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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7 21:40:12
  • 수정 2018-09-17 2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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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

 

김채영이 신사 대 숙녀의 반상 성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17일 저녁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숙녀팀 김채영이 신사팀 마지막 보루 서봉수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선 김채영은 본인의 본선 첫 승을 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채영은 “그동안 바둑을 두지 않고 우승해 놀림을 받았는데, 오늘 본선 첫 승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숙녀팀 선수들이 대국 전이나 끝났을 때 휴대전화로 응원도 해주고 해서 좋았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준우승한 서봉수는 “우변 싸움 이후 잘 됐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며 “이후 너무 느슨하게 둔 게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채영-서봉수.

 

이로써 숙녀팀은 12승8패로 신사팀을 꺾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으로 신사팀에 두 발 앞서가게 됐다. 그동안 숙녀 팀은 1ㆍ4ㆍ5ㆍ8ㆍ9ㆍ11기 정상에 올랐고,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를 우승했다.

 

숙녀팀은 첫 주자 도은교가 3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유진이 2승, 강다정ㆍ송혜령이 각각 1승씩을 거둔데 이어, 오유진의 3연승과 조혜연단의 1승 추가 후 김채영이 피니시 블로를 작렬시켰다.

 

반면 신사팀은 이성재가 3연승, 김동면 2승, 최규병ㆍ윤현석ㆍ서봉수가 각각 1승씩을 보탰지만 숙녀팀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2000만원이 주어졌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
[숙녀팀] 최정 김채영 조혜연 오유진 김혜민 김신영 송혜령 강다정 이유진 장혜령 허서현 도은교

[신사팀] 서봉수 이창호 최명훈 백대현 이성재 윤현석 최규병 정대상 김동면 김종준 강만우 안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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