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8-31 22:31:26
  • 수정 2018-09-01 00:16:17
기사수정

▲ '영순이는 하나!' 바둑동네 두 여걸 부산협회 김영순 전무와 전주협회 김영순 회장이 영순대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승자도 김영순 패자도 김영순이었다.

 

열정적으로 바둑가를 누비는 두 여걸의 우정의 무대는 모두의 예상대로 김영순이 이겼다. 30일 오후3시 CMB대전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시된 ‘신의 한 수, 김영순 매치’에서 부산바둑협회 김영순 전무가 전주바둑협회 김영순 회장을 이겼다.

 

김영순 매치는 열혈 바둑광인 전북바둑협회 오인섭 회장과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부회장. 그리고 대전바둑협회 김용수 부회장과 K바둑 양재호 대표의 물심양면 후원으로 세기의 대결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누가 몇 집 이겼다’ 식의 도식적인 보도는 지양하고, 관전기로써 이 ‘세기의 승부’를 본 감흥을 전한다. 오늘(31일) 오후 쯤 기사를 올릴 계획이었는데, 결과가 궁금한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쳐서 일일이 대꾸하다 보니 게재 시간이 딜레이 되었음을 알린다.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고.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941&mcode=m102ud4 김영순vs김영순 바로가기

 

참고로 아마5단 이하 분들에게는 기자의 ‘뻥 해설’이 어찌어찌 통하겠지만 아마6단 이상의 고수님들은 ‘뭐 그러려니…’ 하고 너그러이 눈감아 주길 바란다.

 

그럼 고수님들은 어쩌라고? 9월9일 오후1시 세종 대전 등 충청권을 커버하는 CMB 대전방송으로 방영이 되며, 이어서 K바둑에서 1주일 이내에 다시 방송된다고 한다. 해설엔 고근태, 진행엔 김규리.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울 대전 전주 부산 등지에서 영순빅매치를 응원왔다.

 

1보(1~43)

대전으로 내려갈 때는 완전 청명한 가을 하늘이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했던 진기자는 요즘 기상청을 믿을 수 없다며 투덜거렸다. 청주 쯤 왔을까. 거짓말같이 빗방울이 듣더니 굵어지더니 쏟아 붓는다. 동시에 동승한 K모의 촌철살인에 차내엔 웃음꽃 만발. ‘그러게 입이 방정이지…

 

폭우 탓에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CMB방송국 출입구엔 ‘신의 한수, 김영순 대결 바둑대회’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풋! 감히 신을 들먹이다니….’ 순간 손발이 살짝 오그라들었음.

 

들어서자마자 프로모터 ‘돈 킹’ 대전 김용수 부회장이 일행을 반긴다. 대기실에 들어서자 이미 올 사람은 다 와있었다. 주인공 두 영순누님과 후원자인 절정미남 오인섭 전북 회장님과 강준열 대바협 부회장님, 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김향희 송영옥 님이 매니저로 출석체크. 송영옥 님은 부산 여성바둑 최강자이며 김향희 님은 국내보다 외국에 바둑친구가 더 많은 분.

 

천하의 마당발 진기자가 모르는 분이 한 분 계신다. 모르면 물어본다. 1초 후 전주 김회장님의 친 오라버니란다. 그 역시 바둑유단자.

 

‘뭐 할라꼬 이런 거 하는지 몰라~’(부산)
‘부담은 되지만 즐겁게 둬요!’(전주)

 

참 미인들이다. 약속이나 한 듯 화사한 노란색과 하얀색 상하의로 맵시를 낸 두 영순. 반상에 마주 앉아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잃어버린 반쪽을 만난 격한 수다 작렬이다.

 

제한시간 30분에 30초 3회. 사실 동네에서는 이 시간이면 두어 판은 두지만 이창호의 다짐처럼 ‘좋은 기보를 남기려면’ 필시 시간은 부족하게 되어있다. 계시는 대전연구생인 예쁜이 서수경 양. ‘수경아! 좀 못 두더라고 이해하거라~’ 

 

 

 

흑 차례가 전주김영순. 흑1,5의 자신 있는 굳힘을 보니 박정환 기보는 안 봐도 알파고 기보는 봤나 보다. 흑17까지 제꺽 제꺽 두어간다.

 

더프한 부산김영순은 백18로 깊숙이 슬라이딩. 그리고 백20으로 살짝 점프한 것에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흑25로 젖힌 수는 조금 과격하다. 그냥 26으로 올라서는 것이 확실했다.

 

여기서 흥망성쇠가 갈라진다. 백26으로 또 젖힌 것은 맥. 그러나 흑27,29로 씩씩하게 솟아오르자, 졸지에 백이 난처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수가 백30.

 

그러자 전주김영순은 ‘아니, 왜 이곳을 단수 안 쳐?’ 하면서 흑31로 빠진다. 그러자 부산김영순은 파리채를 휘두를 때보다 더 빨리 백32로 호구.

 

<1도> <2도>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백30은 <1도> 백1로 쭉 뻗어야 옳았다. 흑2로 외곽을 취할 때 일단 알뜰하게 실리를 팠어야 했다. 그렇다면 흑31로도 <2도> 흑1로 당장 끼워야 했던 것. 물론 백12까지 실리를 파겠지만 흑11까지 선수로 외곽을 얻어낸 흑이 전혀 나쁠 이유가 없다.

 

백34가 기분 좋다. 그런데 다음 백36은 손바람이 지나친 수. 흑37로 뚝 끊어버리니 졸지에 두 동강이 나버린 백은 양곤마 신세.

 

일단 급한 대로 백40으로 한 쪽을 살리지만, 전주김회장은 얼씨구나 하고 흑41,43으로 덮어씌운다. ‘아니 벌써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 부산 김영순 전무와 전주 김영순 회장.

 

제2보(44~87)

지금은 바둑교실도 많고 문화센터도 있어서 바둑을 원 없이 배울 수 있는 시절이다. 두 영순이 바둑을 접하려고 했을 때 여성은 바둑인구의 1%도 되지 않았다. 중년 여성바둑인이 드문 바둑가에서 활발하게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멋진 캐리어우먼 김영순은 멋쟁이다. 그들이 서로 알고 지낸 20년 동안 한 번의 대국도 없었다는 점은 이번 대국이 더 각별해지는 이유다.

 

같은 이름 다른 느낌. 전주김영순은 한복이 깨나 어울리는 전통 미인이며 단아하고 인자한 바둑이며, 부산김영순은 센스 있는 옷맵시와는 달리 사우스포에 굉장히 더프한 바둑이다.

 

전주김영순은 7살 때 작고한 부친에게서 바둑을 배웠다. 면 단위의 작은 시골에서 바둑을 가르친다는 건 부친의 어지간한 선경지명이 있었나 보다. 8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어릴 때 ‘쌀강아지’로 불렸다. 쌀은 재산목록 1호이며 뽀얀 피부였기에, 쌀강아지는 매우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뜻이겠다.

 

단수를 배우고 돌을 따내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을 때, 자칫 잘못 두어 잡히게되면, 쌀강아지는 두다 말고 그대로 드러누워버리며 '앙탈'을 부렸단다. 그럼 영락없이 부친은 ‘쌀강아지가 이겼다’고 막내를 달래곤 했다.

 

부산김영순은 28년간 국어선생님이었다. 꿈으로 가득 찼을 23살 아가씨 때 친구 집에 들려서 우연히 바둑판과 바둑알을 본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인생은 유리같은 것, 유독 반짝이는 유리바둑알에 그만 매료되어 바둑이 인생의 절반이 된 케이스.

 

그때부터 그는 바둑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1983년 프로 김희중 박종열이 남포동에서 바둑강좌를 했다는데, 입문 선생이 프로였다. 그는 직장인이었기에 낮 시간대에 하는 강의를 들을 수 없어서, 개인지도를 받으면서까지 바둑에 몰입한다. 6개월 만에 한 달에 한 급씩 성장하던 그는 선배여성들을 모두 뒤로 한 채 최우수 수강생이 된다. 각설하고-.

 

 

<3도>

 

초반부터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김영순은 한 5분은 쳐다봤던 것 같다.

 

여기서는 그냥 <3도> 백1로 한 점을 제압하고서 흑에게 ‘가일수할래 안 할래?’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실전심리상 흑2 정도로 가일수를 한다면(할 가능성이 크긴 하다) 백3으로 지켜 긴긴 바둑. 그리고 백A 흑B 백C도 예정된 곳이라 백으로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진행.

 

부산김영순은 더프하다. 사우스포가 원래 좀 더프하다. 프로 중에 정대상 김기헌이 사우스포. 그들은 모두 아마시절부터 캔버스에 선혈이 낭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악동 체질.

 

고민을 끝낸 그는 백44로 못 죽이겠다고 끌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전주김영순은 ‘외곽에 약점을 만들려고 그러겠지’ 속단하고는 간단하게 흑45로 막아버린다.

 

<4도>

 

문제는 지금 흑백 사망자가 바뀌었다. 이건 뭐가 이상하다. 흑45가 성급했던 것. 지금은 <4도> 흑1로 한발 비켜가도 백말은 오갈 데가 없다. 계속해서 백2로 찔러 가면 가만히 흑5. 백6에는 흑7로 연결하면 만사휴의.

 

물론 실전에서는 흑이 61,63으로 팻감을 쓰게 되어서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확 부러트릴 찬스를 놓친 것은 매우 아깝다.

 

전주김영순은 잡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도리어 잡히면서 맘이 동요가 심하게 온다. 조급해진다. 흑69는 기발하지만 백70과 교환되어 오히려 중앙 쪽 활용수가 없어지니 손해. 결국 흑73으로 살려가는 정도인데, 여기서 부산김영순이 계속해서 득점을 올린다. 백74,76으로 우직하게 막아서는 작전이 좋았다. 중앙 백은 스키장이다.

 

여기서 전주김영순은 또 당황한다. 흑77이 난데없는 삭감. 물론 백이 받아주면 계속 밀어가서 상변 흑과 자연스레 연결하겠다는 뜻. 나 혼자만의 수읽기라고 한다.

 

부산김영순은 백78로 두 점 머리를 확 ‘뚜디리’ 팬다. 일단 흑은 죽어도 흑79를 두어야 한다.

 

백80으로 차단했다. 변의 사활이 문제가 된다. 흑89까지 나름 최선이다. 이 곳 사활은 자체로는 ‘오궁도화’ 비슷하게 죽는 모양이다. 그러나 외곽, 특히 귀 쪽 포위망에 문제가 있어서 100퍼 죽는 것은 아니다.

 

다음 보를 보기 전에 수읽기 좀 해보시라. 맨날 답부터 보지 말고요~!

 

 

제3보(88~163)

이번 스튜디오 대국은 두 영순에게는 몹시 긴장되고 설렜다, 지난 얘기지만, 대국 전날 밤 12시에 폭우를 핑계로 정해진 대국을 취소하자고 하지 않나(누군지는 말 안함), 진기자와 전화 도중 신경이 날카로워져 중도에 끊질 않나(역시 누군지 말 안함), 부담백배인 듯 했다.

 

사실 두 영순은 바둑가에서는 지명도도 꽤 있고, 나름 팬들도 많아서, 그들은 승패보다도 좋은 기보를 남겨야 한다는 부담도 몹시 따랐을 것이다. 그들이 30년 전 떨리는 맘을 추스르고 담배연기 자욱한 동네기원 문을 노크할 때의 두근거림이었을 듯.

 

그러나 대다수 바둑인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재였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느 영순이 이길지 화제를 삼았고, 29일자 바둑일보 기사가 나가고 난 후에 두 영순에 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물어보는 분이 참으로 많았음을 밝힌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경기였을 테지만 대승적으로 임해준 두 영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5도>

 

자, 사활이 문제다. 여기서 최선이라면 <5도> 백1로 1선을 젖히는 것이다. 이때 흑2로 곧장 막는 것이 최선. 그렇다면 흑4,6으로 반쪽은 넘어가지만 백5까지 뚫어서 백은 충분한 형세다.

 

양이 안 찼을까? 부산김영순은 백88로 치중하며 다 잡으러 왔다. 머, 한눈에 급소이긴 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백92로 두고 보니 흑93,95의 약점이 보인다. 더욱이 좌상귀 백이 수가 그리 많지 않다.

 

입맛을 다시던 부산김영순은 변을 살려주는 대신 백98,100으로 넘어간다. 바둑 좀 한다는 분은 안 잡아도 이렇게 넘어가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잘 알 터.

 

전주김영순은 고난의 길이지만 지금 흑101로 살릴 수밖에 없다. 요석은 아니지만 잡힌다면 일단 크니까 살려야 한다. 백104로 홱 젖힌 수는 표독스럽다.

 

지금까지는 부산김영순의 호조. 그러나 그냥 이렇게 끝나면 싱거운 법. 백112는 너무 깊다. 역시 남의 떡이 커 보이면 진다는 말처럼, 하변을 크게 본 모양이다. 물론 보통의 바둑이라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겠지만, 지금은 백이 확실히 이긴 바둑이 아닌가. 괜한 빌미를 줄 지 모른다.

 

<6도>

 

여기서는<6도> 백1부터 5까지 중앙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좋았다. 20집 정도 실리가 불어나지 않는가.

 

어쨌든 전주김영순에게 찬스가 왔다. 보라. 흑113으로 씌워가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백116으로 삐져나간다. 흑117로 들여다볼 때 또 백118이 심한 수. 여기서라도 전체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7도> 백1,3을 선수하고 백5 정도로 연결하고 볼 일이다. 이런 게 잘 두는 바둑이다. ‘아니, 살면 되지 않느냐’ 되묻기 이전에 부드러운 책략을 먼저 고려해봐야 한다는 얘기.

 

<7도>

 

흑119로 한쪽 퇴로를 막았다. 백이 죽지는 않겠지만 일단 흑으로서는 목표가 생겼다. 재차 또 백122는 실수. 이때라도 <8도> 흑1,3으로 끊어 잡고서(일단 실리를 균형은 맞춰놓고) 위쪽 흑 ▲ 대마의 수습에 승부를 거는 게 옳다. 잡힐 것 같기도 하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걸 못 잡으면 백이 진다고 한다면 백은 부담스럽다.

 

<8도>

 

전주김영순의 선택은 흑123. 너무 양반스럽다. 그러나 재빨리 백124로 보강을 하고 만다. 계속해서 백126으로 뛰어나가고 나니 한숨을 돌리는 부산김영순. 이래서는 큰 사단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좌변에서 백 집이 불어나지 않았고 중앙을 흑149 이하 159까지 관통해서는 흑이 상당히 따라 붙었다.

 

자, 결정적인 한 수를 보여주며 끝내고자 한다. 백158로 흑 석 점을 달라고 했을 때였다. 전주김영순은 이제 많이 따라왔다고 맘을 놓고 있었던지 태연하게 흑161로 잇는 게 아닌가.

 

“아이고, 이거 뭐야?”

 

대기실은 난리가 났다. 여태 잘 따라오던 바둑에서 떡수가 등장한 것이다. 순간 전주김영순은 꼿꼿하던 자세가 한방에 무너지더니 3초간 조국을 잃은 듯한 슬픔에 빠진다.

 

<9도>

 

이곳은 <9도> 흑1로 피차 석 점씩 잡아두고, 다음 흑7 정도로 두텁게 잡아 두었으면 계가바둑이었다.

 

“100만 원짜리 한판 더 해요!”

 

전주김영순은 판을 끝내자마자 언제가 될지 모를 리턴매치를 신청했다.

 

떡수를 두고 난 후 조국을 잃은 듯 상심한 표정의 전주김영순(오른쪽).

 

바둑을 하면서 여태 어떤 잡념도 들지 않았다.

(굳이 바둑의 단점이라면?)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못 해봤다는 것.
지금 인생에서 바둑을 들어내면 모든 것이 다 빠져나갈 것 같다. (김영순 어록)

 

김영순은 행복한 사람이며 그와 연을 맺은 우리들 또한 행복한 사람이다. 김영순은 이 한판으로 바둑으로 얻는 즐거움 5가지(圍棋五得) 중 첫째인 득호우(得好友)엔 성공한 사람들이다. 두 여걸의 바둑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우정은 반상반외를 가리지 않을 것이다.

 

바둑 한판이 뭣이라고, 사람을 이토록 끌리게 하고 사람의 심성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것일까. 폭우를 뚫고 전주로, 부산으로, 서울로 돌아가는 일행들의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 없었다.

 

바둑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하자는 이 이벤트의 취지에 부합되는 즐거운 소식이 당장 들려왔다. 방송대국으로 치른 이번 이벤트 후 CMB대전방송 박명건 뉴스취재팀장은 “바둑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인 줄 몰랐다. 이번 영순대결이 방송국에서 대단한 호평이 쏟아져 추후 상시 바둑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순매치의 후원자들. 대전 김용수 부회장. 김향희 대바협 이사, 강준열 대바협 부회장, 부산 김영순 전무, 부산 여성최강 송영옥, 전주 김영순 회장, 전북 오인섭 회장, 김영순 회장의 오빠 김일생 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9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