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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25 22:41:43
  • 수정 2018-08-26 00: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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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지나간 토요일 함양의 아침이다. 노사초배는 오후1시에 개시하지만 노사초 제사를 모시는 일과가 있기 떄문에 서둘렀다. 잠시 함양의 공기를 쇠어본다. 이곳은 함양의 허파로 불리는 상림(上林)공원. 이 공원은 신라의 대문호 최치원의 손길이 닿은 곳으로 일명 최치원공원.

 

▲ 천년의 숲 상림공원은 바라만 보아도 편안하다.

 

 ▲ 상림숲의 자랑은 연꽃이다.

 

▲ 수백의 연꽃 종류가 있는 자연연꽃습지.

 

상림은 2만 그루의 수목이 2㎞ 남짓 둑을 따라 펼쳐져있는 인공 숲이다. 상림공원 내 넓직한 광장이 있었는데, 이곳은 최치원의 호를 딴 '고운광장'. 멀리 보이는 건물이 최치원 선생의 사당.

 

▲ 울창한 천년의 숲 상림(上林)을 거닐다보면 보기 드문 연리목이 나온다. 뿌리가 다른 이들 나무가 크면서 한 나무로 자라는 기이한 현상을 보게 된다.

 

▲ 개서어나무와 느티나무가 거짓말같이 한몸을 하고 있다.

 

▲ 천년약속 사랑나무.

 

▲ 아침 10시 경 개평마을 나즈막한 앞산 모습. 지리를 모른다고 해도 한눈에 양지바른 좋은 터에 노사초 선생이 누워계신다.

 

▲ 함양군은 매년 노사초배가 열리는 주말 오전엔 늘 노사초의 제사를 모신다. 물론 노사초의 후순도 늘 참여하며 바둑계 인사도 꼬박꼬박 10년 세월을 참여했다. 서춘수 함양군수가 먼저 예를 올린다.

 

 

함양 개평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앞산에 노사초공원을 조성해(2008년) 이곳 사적비에서 노사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 기자는 수년째 행사에 참석해보지만 오늘은 유독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만 보니 빨간 단체 티셔츠를 입고 노사초배에 출전하러 일본에서 귀한 걸음을 해준 13명이 더 해졌다.

 

▲ 노사초 선생의 손자들이 예를 올린다. 노철환 노문환 형제.

 

▲ 이 두분은 일본 대표로 노사초선생에게 예를 올렸다. 국적은 달라도 바둑국수는 다 존경한다고 한다. 오른쪽은 현 대한바둑협회 이사인 김향희 님이며 해외바둑통이다.

 

▲ 사초 노석영(1875~1945) 국수.

 

▲ 노사초사적비 모습.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노사초 사적비에 새겨진 첫 문장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일인자가 되었다는 것은 가장 명예로운 삶이라는 뜻이다.

 

▲ 노문환 노철환 형제가 할아버지의 묘 앞에서 기념촬영.

 

▲ 일본 선수들도 조선의 국수를 기억하겠단다. 

 

▲ 노참판댁에서 내온 앵두식초로 갈증을 덜고 있는 일본선수와 방문객들.

 

▲ 앞산에서 잠시만 내려오면 경남문화재자료 360호인 노참판댁 고가가 있다. 노사초의 증조부가 만년에 낙향해 기거한 곳으로 관직이 호조판판까지 이르렀지만 매우 청렴했다고 전해진다.

 

▲ 노사초 선생의 맏 며느리 이정호(당시 92세) 2016년 작고)여사와 손녀 노말해 씨의 다정한 모습. 공교롭게 기자가 찍은 이 사진이 이여서의 마지막 공식 촬영이 되었다.

 

▲ 이여사의 별세 후 노사초 선생의 장손 노철환 씨 내외가 이곳에 기거한다.

 

▲ 개평마을에서 노사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을 만나게 되었다. 여느 시골마을에서 흔히 보는 정류장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마을 이름을 써놓은 글이.... <효산-공배-부야>

 

▲ 역시 노사초가 바둑인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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