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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1 22:38:34
  • 수정 2024-05-12 2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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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최강부 결승 박재동-윤남기(승). 


랭킹24위 윤남기(33)가 부산시장배를 안았다.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6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주니어최강부 결승에서, 당초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윤남기는 홈링 부산의 박재동에게 234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부산시장배 출전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남기는 5년 전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우승한 이후 30대에 들어서는 첫 우승. 우승상금 300만 원.


총 40명의 일류 선수들이 망라된 주니어 최강부는 박재동과 윤남기가 각 4전 전승으로 유이한 전승자끼리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박재동은 실리를 격하게 차지하며 집 부족으로 윤남기를 몰아붙였다. 계속 두텁게 두어가던 윤남기는 중반에 박재동의 미생마를 노려보며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대마를 포획하며 쾌승을 거두었다. 


우승 직후 윤남기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요즘 들어서는 꼭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오진 않는다. 최근 바둑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같이 공부를 한다고 할까. 아무래도 기본기를 강조하는 편이다. (박)재동이와는 오랜만에 시합을 해서 약간 서먹했고 초반에 실리를 많이 빼앗겨 조바심도 났다. 다만 중반 들어서 (상대가) 조금 낙관한 것 같다.”


한편 윤남기는 결혼 소식을 더불어 전했다. 바로 동갑내기 여자 선수인 박한솔과 6월에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둘은 KBF리그 부산이붕장학회 선수로서 서로 대화를 할 기회가 많았고 결국 부부로서의 연을 맺기로 했다고. 


▲시니어여성 최강부 결승 하성봉-온승훈(승).


온승훈(40) 하성봉(43) 이용희(42) 김정환(42)… 


이들은 주니어일까 시니어일까. 불과 2~3년 전 내셔널리그 주축이었던 갓 40을 넘긴 선수들이 대거 시니어여성부에 편입되어 주니어같은 시니어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저스트 40’ 온승훈이 시니어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시니어여성부 결승에서, 짙은 눈썹이 트레이드 마크인 온승훈은 작년 대회 우승자이며 시니어대회 우승확률 80%를 기록하고 있던 ‘철권’ 하성봉을 265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이겼다.


사실 결승 상대는 참가 선수의 면면을 볼 때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젊은' 온승훈이 하성봉을 꺾을 수 있는 지가 궁금 사항. 


서로 팽팽하게 출발했지만 경기 후반들어 하성봉의 수읽기에 미스가 나오는 통에 급격하게 균형이 무너졌고, 싹싹하게 하성봉은 돌을 거두었다.


우승 직후 온승훈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긴 한다. 그러나 근 10년 만에 우승이라 몹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고, “시니어 초년병으로서 우승을 하게 되어 선배들에게 살짝 미안한 맘도 있다. 아무래도 주니어들과 둘 때 보다는 약간 수월했다. 9년 전 대구덕영배에서 우승한 게 가장 최근이었던 것 같다.”고 시니어 대회 출전 느낌을 전했다.


한편 이번 부산시장배는 부산이붕장학회(단장 김한상) 소속 선수가 시니어부(온승훈) 주니어부(윤남기)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여 ‘부산 만세’를 외쳤다.


▲전국여성단체전 결승전 승부판 정용순(돌사랑)-송영옥(매화). 부산여성연맹 소속 전 선수들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부산 대구 울산 창원에서 13개 팀이 경쟁한 전국여성단체부에서는 부산돌사랑과 부산매화 간 자매대결이 펼쳐져, 부산매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의 에이스는 아무래도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부산돌사랑. 그러나 살짝 연령대가 위인 부산매화는 노련함을 무기로 돌사랑을 몰아붙여 3-2로 가까스로 승리를 낚아 챘다.


2-2에서 맞선 뒤 결승판이 된 정용순(돌사랑)과 송영옥(매화)의 대결에서 송영옥이 3집 반승을 거두며 신승했다.


한편 기관 동호회단체전에서는 2030 바둑모임 바꿈기우회가 전통의 효원기우회를 압도하며 전국구 기우회다움을 과시했다. 바꿈기우회의 5명 선수들은 모두 타이젬 6~7단의 탄탄한 실력들인데, 부산여행 겸 출전하여 운 좋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노년부에서는 최호수가 이학용을 꺾어 우승했고, 장애인부에서는 김동섭이 이창인을 꺾어 우승했다.


또한 최강부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일반부에서는 울산최강자 석연리가 김해의 고수 김준영을 눌러 이겼다.


▲ 기관 동호회단체전 우승팀 손승호 남정득 최기석 정하늘 이정웅.


다음은 부산시장배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중고등부=안세혁 곽동은 지민규 김덕규 

어린이최강부=김유승 박윤 이승원 이경준

유치부=이태현 김선혁 오지한 김건우

1학년부=김태균 김기동 최지은 박민관

2학년부=임단우 감승완 김수현 이태양

3학년부=김윤민 오수한 김재현 조정흠

4학년부=김시윤 이찬민 강하준 김경률

5학년부=강유원 김도윤 오승열 조재하

6학년부=하태욱 이도겸 박재영 이승준

전국일반부=석연리 김준영 강성훈 장우진

전국노년부=최호수 이학용 전진우 양창공

전국장애인부=김동섭 이창인 천찬영 설봉술











▲김근태-조성호(승).


▲박재동(승)-신현석.


▲막판 2연패로 입상권에 들지 못한 신현석.


▲ 홈 부산에서 힘을 쓴 준우승자  박재동.


▲강경현-윤남기(승).


▲3위를 차지한 연구생 1조 강경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윤남기. 


▲'우리 다음 달 결혼해요~! ' 윤남기 ♥ 박한솔. 


▲'부산이붕장학회 만만세!!!' 김한상 단장, 윤남기 박한솔 온승훈 채현기, 권순종 코치, 조경진.


▲ 3학년부 결승. 김윤민(승)-오수환.


▲6학년부 결승 하태욱(승)-이도겸.


▲어린이최강부 결승 김유승(승)-박윤.


▲3학년부 시상. 조정흠 김재현(3위) 김윤민(우승) 오수환(준우승), 최철한(시상).


▲ 일반부 결승. 김해 김준영-울산 석연리(승).


▲울산최고수 석연리.


▲일반부 시상. 석연리(우승) 김준영.


▲노년부 결승 대구 이학용-부산 최호수(승).


▲노병은 살아있다! 최호수.


▲장애인부 결승 이창인-김동섭(승).


▲전국장애인부 시상식. 설봉술 이창인, 유제빈 부산시바둑협회 부회장(시상), 김동섭(우승).


▲전국여성단체부 3위 쟁탈전. 울산-팔공대구.


▲전국여성단체부 결승. 부산매화(승)-부산돌사랑.


▲전국여성단체전 우승팀 부산매화 시상식. 부산매화 안수룡 문춘림 박정애, 손정우 부산시 체육진흥과장 (시상), 김종란 송영옥. 


▲맹장의 시대 교체. 조민수-하성봉(승).


▲'3위가 어디냐?' 슈퍼시니어 박성균의 선전. 박성균-온승훈(승). 


▲정하음-하성봉(승). 하성봉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정하음의 반집 추격. 


▲일취월장 정하음.


▲온승훈.


▲김정환.


▲하성봉.


▲혼신의 3위. 정하음-박성균(승).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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