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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30 20:40:45
  • 수정 2018-07-30 20: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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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이 국수산맥배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식 장면.

 

박정환이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30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벌어진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박정환이 대만의 왕위안쥔에게 243수 만에 백5집반승하며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세계프로 최강전 우승으로 박정환은 올해 몽백합배, 하세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이어 네 번째 국제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환은 올해 수령한 대국상금만 1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박정환은 올 상반기 상금 수입으로만 9억4500여만원을 벌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박정환은 “초반은 어려웠지만 중반 이후 좌변에서 집이 크게 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한국의 김지석을 반집으로 꺾고 생애 첫 세계 무대 결승에 오른 대만 국내 2관왕(천원 십단) 왕위안쥔은 준우승에 그치며 15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대만 선수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저우쥔쉰이 2007년 2월 11회 LG배 4강에서 홍민표(당시)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 박정환-왕위안쥔.

 

남녀페어 초청전에서는 이창호ㆍ루민취안이 팀을 이룬 한중 페어가 왕레이ㆍ헤이자자 페어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신설된 ‘국내프로 토너먼트’ 결승에서는 이지현이 변상일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입단 후 첫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상금 2500만원을 차지한 이지현은 승단 규정에 의해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다.

 

총규모 11억원인 국수산맥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ㆍ영암군ㆍ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남바둑협회가 공동주관했다.

 

▲ 이지현-변상일. 이지현이 승리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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