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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5 2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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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

 

여자랭킹3위 김채영이 랭킹1위 최정을 꺾고 오청원배 초대 챔프에 올랐다.

 

25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채영이 최정에게 308수 만에 흑5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3일에 열린 1국에서 김채영은 최정을 236수 만에 불계로 꺾고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2국마저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채영은 이번 대회 결승 대국 전까지 최정과 열한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세계대회 결승이란 큰 무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최정 징크스’를 벗게 됐다. 특히 지난 1월 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에서 최정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 김채영-최정

 

대국 후 김채영은 “입단 후 늘 가지고 있던 세계대회 우승의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최정에게 매번 지기만 했는데 1승을 넘어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승이 확정되고 한국에 계신 엄마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너무 많이 우셔서 나 역시 울컥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국내선발전을 통해 대회 출전 기회를 얻은 김채영은 24강에서 일본 뉴에이코, 16강에서 중국 가오싱, 8강에서 일본 셰이민을 연파한데 이어 4강에서 중국여자1위 위즈잉에게 반집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청원배 우승상금 50만 위안(약 8400만원)을 획득한 김채영은 올해 상금 1억3000만원을 넘어서며 최정, 오유진에 이어 여자기사 3번째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4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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