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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3 14:00:37
  • 수정 2018-07-23 15: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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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안군 행정복지센터에서 벌어진 제2회 아라가야배 어린이바둑대회 모습.

 

신비의 가야의 숨결을 간직한 인구 7만의 소도시 경남 함안이 바둑으로 분주한 주말을 맞았다. 최근 젊은 리더십으로 무장한 함안군바둑협회(회장 최승필)는 작고 아담하지만 의미 있는 지역대회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연속 개최하여 훈훈한 화제가 되었다.

 

지난 21일(토)은 함안군임원바둑대회(일명 신선놀음)을 함안의 명소 금동굴에서 열었고, 22일엔 김해, 창원, 진주, 거창, 진해에서 대거 140명이 출전한 제2회 아라가야배 어린이바둑대회를 잇따라 개최한 것. 참고로 ‘아라가야배’는 같은 이름의 아마대회(11월 개최 예정)와 구별되는 어린이 대회.

 

함안이 최근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젊고 역동적인 최승필 협회장과 조용성 사무국장이 힘을 합치면서 함안바둑이 바야흐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바둑일보 기사 참조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688&mcode=m102ud4) 조국장은 최근까지 충남바둑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신선놀음배에서는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서울 송파구바둑협회(구자성 부회장)와 경남 의령군바둑협회(회장 변경출) 등 두 협회가 합석하여 훨씬 풍성한 바둑모임이 되었다. 이들은 행사 하루 전날부터 함안을 찾아와 바둑친구와 실컷 회포를 풀었다. 송파구는 함안 조국장의 출생지였고 한때 송파구협회에 소속된 적이 있었다고. 두 개 협회 모두 작년부터 함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곳.

 

▲ 함안군체육회 윤주한 상임부회장, 김정두 경남바둑협회 전무. 최승필 함안군바둑협회장, 구자성 송파바둑협회 부회장, 이남일 경남초등연맹 회장.

 

신선놀음은 어른들의 모임이었다면 다음날은 경남일원의 어린이 기객을 위한 대회 아라가야배가 열렸다. 경남에는 어린이 대회가 드물다는 사실에 착안한 함안협회는 작년에 최승필 회장이 사비를 털어 개최했고 올해가 2회 째.

 

함안 유일의 바둑교실(생각나무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조용성국장은 “경남에 단독으로 열리는 어린이대회가 없어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경남 일원의 어린이대회로 치렀다. 올해 참가자 수가 140명을 넘어서 내년엔 체육관을 빌려야 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시영의료재단 영동병원과 함안요양병원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최승필 함안바둑협회장은 “내년에는 함안군의 지원을 받도록 노력해서 참가어린이들에게 질적 양적 만족감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함안군은 협회장배, 아라가야배 경남바둑대회, 아라라가야배 어린이바둑대회, 신선놀음배 등 4개의 바둑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최승필 함안군바둑협회장.

 

▲ 입상 어린이들의 시상 모습. 시상자는 이남일 경남초등바둑연맹 회장.


 

▲ 함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송파구, 의령군 바둑협회 임원들이 한데 모여 바둑으로 1박 2일을 보냈다.

 

▲ '신선놀음이란 이런 것!' 바둑을 마치고 함안 금동굴에서 가진 뒷풀이 모습.

 

▲ '좋은 바둑인연 고이고이 간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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