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은교가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숙녀팀 도은교가 지지옥션배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경주 지지호텔에서 치러진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전에서 올해 입단한 도은교가 안관욱에게 225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며 첫 승점을 올렸다.
국후 인터뷰에서 도은교는 “본선 첫 대국에서 승리해 기쁘고 내 몫은 한 것 같아 2국에서는 좀 더 편안 마음으로 대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에 오른 도은교는 프로 데뷔 첫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도은교는 지난해 아마 신분으로 출전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예선에서 정수현 문명근 강훈 김일환을 연파하고 일곱 번째 본선 무대에 오른 안관욱은 시간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에서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 도은교-안관욱
대국 전 안관욱은 “경주로 내려올 때 소풍가는 기분으로 왔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주까지 찾아준 팬들을 위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은교는 “어릴 적 스승 안관욱 사범님과 대국하게 돼 영광이고 오늘 재밌고 즐거운 내용의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회 총규모는 2억 3500만원(연승상금 별도)이다.
지지옥션배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화 오후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