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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6 1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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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훈.  

 

거함 조치훈을 보유하고 있는 KH에너지가 올해도 팀 개막전부터 화끈한 완봉쇼로 답했다.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KH에너지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3-0으로 일축했다. 

 

KH에너지는 ‘1승 카드’ 조치훈을 비롯한 출전선수 모두 1지명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 2지명 장수영과 더불어 3지명 강훈은 한때 모두 ‘도전5강’으로 이름을 떨쳤다.

 

팀의 기선제압은 조치훈이 맡았다. ‘우주류’ 조대현을 맞아 ‘선실리 후타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반까지 형세를 리드했다. 중반 이후 형세의 불리를 느낀 조대현이 대마 패를 방치한 채 맹추격을 가해 미세하게 따라붙었지만 더 강하게 몰아붙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대현의 패배 원인은 두 차례의 느슨함. 특히 중앙 공방에서 바로 막지 못하고 는 것에 대해 김만수 해설위원은 “굉장히 씁쓸할 것이다”고 촌평했다.

 

▲ 조치훈-조대현.

 

뒤이어 2지명 장수영이 팀 승리를 결정했다. 상대 박승문은 올해 1지명으로 승격한데다 장수영에게 개인전적 1승으로 앞서 있어 팀으로선 기대를 걸었지만 바둑이 너무 엷게 짜였다.

 

완봉의 마무리는 강훈. 시니어바둑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강만우를 꺾었다. 이것으로 상대전적 5승 5패의 동률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국후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 조치훈-장수영.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2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사이버오로 vs 상주명실상감한우(11일), 음성인삼 vs 부천판타지아(12일), 영암월출산 vs 삼척해상케이블카(13일).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지는 2018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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