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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4 16:35:33
  • 수정 2018-06-04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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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 전경.

 

개막전부터 뜨거웠다.

 

대장정의 시작은 음성인삼이 장식했다. 영암월출산과 벌인 개막전을 2-1로 이기며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음성인삼의 김동엽과 영암월출산의 김종수가 각각 오규철과 차민수에게 4집반승을 거두면서 1-1로 맞선 가운데 음성인삼의 주장 김수장이 김동면을 상대로 결승점을 올렸다.

 

“개막전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국이 나왔어요” 김수장-김동면 전을 중계한 정다원 진행자의 마무리 멘트이다.

 

대마의 생사를 둘러싼 종반이 파란만장했다. 중반 들어 우변 일대에 망외의 집을 챙겨 살기만 하면 넉넉한 형세였던 김동면에게서 실수가 나왔고, 대마 포획을 눈앞에 두었던 김수장에게서도 착각이 나왔다.곡절 끝에 김수장이 김동면의 대마를 잡으면서 2시간 열전을 끝냈다. “졌다고 봤다”는 국후의 김수장과 “내가 미쳤지”라는 국후의 김동면.

 

▲ 김동면-김수장(승).

5일엔 부천판타지아와 사이버오로의 1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개별 대진은 김일환-박영찬, 안관욱-정대상, 김종준-나종훈.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총 14라운드 42경기 126대국. 7개팀이 4장 걸려 있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2018시니어바둑리그의 정규시즌이 4일 오전11시 바둑TV스튜디오 대국장에서 점화됐다. 2016년 창설 이래 세 번째 시즌이다.

 

정규시즌은 매 경기 3명씩 출전해 사전 제출한 오더에 따라 3판다승제로 겨룬다. 팀순위는 팀전적(승률)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률이 발생할 경우 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의 개인승수→상위지명 다승순으로 판가름한다.

 

팀 승부도 중요하지만 지난 시즌에 3∼6위가 나란히 6승 6패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승수 이하를 비교해서 순위가 갈렸을 만큼 한 판 한 판이 소중하다.

 

동시에 시작하는 세 판의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3회. 정규리그 상위 네 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단번기), 플레이오프(단번기), 챔피언결정전(3번기)의 단계로 최종 우승을 다툰다.

 

2018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김동엽-오규철.

 

▲ 차민수-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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