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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6 19:53:09
  • 수정 2018-05-26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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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교통대학체육관에서 제47회 전국소년체전 바둑경기가 개시되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스포츠바둑 금메달의 꿈이 영근다.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초등 21개 종목, 중등 36개 종목 1만7000명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금메달을 향한 열띤 경쟁이 충북 일원에서 벌어졌다.

 

정식 종목 4년차를 맞아 스포츠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공고해지는 바둑은 초등남자부 초등여자부 중등남자부 중등여자부 등 4개부분 경기가 충주 한국교통대학에서 벌어졌다. 4개 종목 공히 개인전은 없고 3인 단체전만 치러진다.

 

26(토)은 각부 4강 진출 팀을 가리며, 다음날인 27(일)은 메달색깔을 좌우하는 4강전 결승전이 이어진다. 각부 경기는 13:30~15:30 제1경기, 16:00~18:00 제2경기가 치러지는데, 다만 첫날은 오전10시부터 17강전 경기가 별도로 벌어졌다.

 

 ▲ 충북바둑협회 송석천 부회장의 인사말와 심판위원장 이형로 프로의 대회 규칙 설명.

 

대회에 앞서 27일 오후 1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충북바둑협회 송석천 부회장은 축사에서 “한국바둑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전국소년체전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아가 세계바둑계의 주름잡는 꿈을 키우기 바란다.”며 덕담했다.

 

첫날 대회는 우승후보인 서울과 경기가 여자초등부 여자중등부에서 17강전 ‘새끼조’에서 만난 것이 단연 화제가 되었다. 별일이 없었다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눌 정도로 막강한 두 팀이 운 없게도 17강전 한판을 더 두는 것도 모자라 그들끼리 붙어서 개막식 이전부터 초미의 관심 판이 되었다. 타 시도 관계자는 덕분에 나머지 15개 시도가 덕분에 웃는다며 싫지 않은 표정.

 

결과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초등부에서는 서울이 2-1로 경기에 승리를 거두었고, 여자 중등부는 경기가 서울에 역시 2-1로 설욕했다. 물론 여자초등 서울과 여자중등 경기는 그 후로도 승승장구하며 무난히 4강까지 진격했다.

 

▲ 경기-서울(승) 여자초등부 17강전. 우승후보인 두 지역이 '새끼 조'에서 불운하게 만났다. 서울 승.

 

각 부 4강팀은 다음과 같다. 남자초등부 충남 서울 경남 인천, 여자초등부는 충북 광주 서울 충남. 남자중등부는 대구 대전 전북 부산, 여자중등부에서는 전북 경북 경기 강원 각각 진출했다. 서울 전북 충남이 두 개 부문에서 4강에 진출했으나 예년에 비해 고른 지역분포를 보였다.

 

이에 대해 소년체전 한공민 경기위원은 “그간 지역 편중 문제가 심각했었는데 올해 체전에서는 특정 시도가 독주하는 현상을 많이 누그러져서 바둑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소년체전에서는 지역 간 과열 경쟁을 막자는 일부 지자체들의 건의에 따라 시도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과열경쟁을 막고 건전한 체육 꿈나무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도별 종합시상식도 생략하며,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 경기를 최소화하고 개·폐회식도 열지 않는다.

 

▲ '또 만났네!' 경기(승)-서울 여자중학부 17강전.

 

바둑 종목 참가자격은 대한바둑협회(회장 신상철) 산하 17개 시도바둑협회의 2018년도 선수등록을 마친 초·중등 선수들이며, 각 시·도 소년체육대회에서 선발된 단일팀 또는 혼성팀으로 구성되었다.

 

경기 방식은 3명 단체전으로 넉다운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2003년 인정단체로 출발하여 제84회 부안 전국체육대회에 전시종목으로 참가한 바둑은 제95회 제주대회 때 시범종목으로 격상한 바 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에서 정식종목 편입은 4년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월 열린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바 있다.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재정 지원을 맡는다.

 

 

▲ 경기에 앞서 각팀 지역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 "선수일동은 대회규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 충북대표 김성주 군과 한수민 양의 선수대표 선서.

 

▲ 김지은 심판의 심판선서.

 

▲ 경기에 앞서 심판이 선수들에게 숙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전북-대전 남자초등부. 

 

▲ 각 시도는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에 돌입했다.

 

▲ 인천-세종 남자중학부.

 

여자초등부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팀 김푸른, 윤라은, 정유진.

 

▲ 유니폼이 엇비슷? 광주-서울.

 

▲ 전남과 광주는 평소 같이 훈련도 한 친근감있는 관계였지만 첫 경기부터 붙고 말았다. 그런데 해프닝이 있었으니…. 세번째 바둑을 주목하시라.

 

▲ 경기 개시 후 얼마되지 않아 바둑판을 쓸고 말았는데….

 

▲ 이유인 즉, 전남 선수가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착점 이전에 계시기를 눌러서 1차 경고를 받았으니 계속해서 그런 실수를 하는 통에 부득이하게 반칙패. 심판위원은 김수진 프로.

 

▲ 경기 여자중등부 김수민.

 

▲ 서울 여자중등부 고윤서.

 

▲ 오전부터 관중석은 응원나온 학부모와 선생님들로 뜨거웠다.

 

▲ 17개 시도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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