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5-21 21:30:39
  • 수정 2018-05-21 21:32:14
기사수정

▲ 지지옥션배 개막전 승리를 거둔 조은진.

 

지지옥션배 개막전에서 숙녀가 먼저 웃었다.

 

조은진이 무난히 첫 승을 거두었다. 21일 저녁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 연승대항전 개막전에서 숙녀팀 첫 타자인 조은진은 신사팀 이학용을 맞아 22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1승을 거두었다.

 

초반부터 실리에 애착을 보이며 빠르게 판을 주도했던 흑(이학용)은 하변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백의 완착을 틈타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때 하변에서 너무 둔탁한 행마로 흑 말의 행마가 꼬여버렸고, 우하귀에 패를 만들어놓았으며 우변도 삭감을 당하면서 졸지에 흑의 비세로 돌아서버렸다. 이후 흑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백은 후반으로 갈수록 침착한 방어로 막아냈다.

 

 

 

제1회 BnBK배 여자아마 연승최강전에서 무려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연승전의 여왕'이 조은진. 조은진은 지난 대회에서도 1번 타자로 나와서 양창연 선수를 이긴 바 있는데 올해엔 자청해서 1번 타자로 나와서 연승을 펼칠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다음 지지옥션배 제2국은 오는 28일 속개되며 신사팀 다음 상대는 김정우.

 

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 연승대항전은 신사팀(만 40세 이상) 7명과 숙녀팀 7명이 연승전 형식으로 격돌한다. 신사팀은 랭킹시드를 받은 조민수 선수가 주장을 맡은 가운데 최호철 이학용 이철주 박윤서 김희중 김정우(시드)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숙녀팀은 여자랭킹1위 김수영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찼고, 전유진 김지수 김이슬 홍준리 조은진 강경낭(시드).


우승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아마 연승대항전은 28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월·화 오후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올 3월 입단한 도은교가 최종전에서 조민수를 물리치고 숙녀팀의 다섯 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4기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회를 병행한 지지옥션배에서 아마 숙녀팀이 5·6·8·9·11기 우승컵을 가져갔고, 아마 신사팀은 4·7·10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7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