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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8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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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벼랑 끝에 몰린 조한승이 맥심커피배 2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은 최종국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17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조한승이 박영훈에게 16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한승 박영훈 두 30대 기사의 결승 대결로 화제를 모은 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는 지난 9일 열린 결승1국에서 박영훈 9단이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날 대국을 공개해설 한 목진석은 “박영훈의 실리와 조한승의 세력으로 출발한 결승 2국은 조한승의 차분한 반면운영으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대국이었다”면서 “시종일관 서두르지 않고 균형을 맞춰가다 중반 이후 끝내기에서 두터움을 활용해 이득을 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평했다.

 

국후 인터뷰에서 조한승은 “1패를 안고 가야하는 약자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2국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3국에서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영훈은 “오늘 만족스러운 바둑을 보여드렸는지 모르겠지만 팬 여러분이 즐거우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면서 “최종국까지 가게 된 만큼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박영훈-조한승. 복기 장면.

한편 대국 시작 전인 오후2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맥심커피배 결승2국에 맞춰 팬 초청 이벤트를 열었다. 사전 접수로 선정된 아마추어 바둑인 40명이 참가한 다면기에는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무대를 밟은 안조영 박지은 최철한 원성진 조혜연 송태곤 허영호 이영구 홍성지 윤준상 등 입신 10명이 팬들과 만났다.

 

또한 국가대표팀 감독 목진석과 이소용 바둑캐스터의 진행으로 열린 결승2국 공개해설회는 100여명의 바둑팬이 현장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맥심커피배 열아홉 번째 주인공을 가릴 최종대결은 23일 오후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선ㄴ 공개해설회가 목진석의 해설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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