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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0 18:35:07
  • 수정 2018-04-10 1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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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기사의 자존심 조혜연.

 

‘여자 조국수’ 조혜연이 ‘서명인’ 서봉수를 물리치고 대주배 결승에 올랐다.

 

10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최강자전 두 번째 4강전에서 여자기사의 자존심 조혜연이 백전노장 서봉수를 269수만에 백5집반 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바둑은 서봉수의 대마몰이가 실패로 끝나면서 바둑도 끝이 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좌하방면을 크게 잡으면서 실리로 앞서갔던 조혜연(백)은 이후엔 타개로 승부를 걸었다. 우변 일대 흑 모양에서 백돌을 ‘방치’하며 손을 빼자, 서봉수(흑)는 단도직입으로 백말을 잡으러 나섰다. 그러나 조혜연은 차분한 수읽기로 역시 대마는 불사임을 보여주듯 타개하며, 거꾸로 중앙 흑 말을 잡으며 살아버렸다.

 

이로써 조혜연과 서봉수의 상대전적은 4승1패로 조혜연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간다.

 

▲ 조혜연-서봉수.

 

이번 4강전 시리즈는 결국 ‘조’가 ‘서’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어제 조치훈이 서능욱을, 오늘 조혜연이 서봉수를 각각 물리쳤다. 조치훈과 조혜연 간의 결승은 23일 오후2시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조치훈과 조혜연은 올 초 시니어바둑리그와 여자바둑리그 우승팀끼리 이벤트로 겨루었던 경기에서 한번 만나 조혜연이 반집승을 거드었다. 조치훈으로서도 ‘조혜연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서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된다.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은 2010년 출범해 조훈현이 1기와 4기, 서능욱이 2기와 3기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3년 4기 대회부터 30세 이상 여자 프로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제5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의 제한시간 15분에 초읽기 40초 3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준우승은 300만원이다.

 

▲ 조혜연이 서봉수를 이김으로써 상대전적 4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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