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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9 18:04:38
  • 수정 2018-04-09 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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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훈-서능욱

 

역시 조치훈은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조치훈이 첫 출전한 대주배 결승에 진출했다. 만약 남은 한판을 더 이긴다면 조치훈은 첫 국내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9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4강전에서 조치훈은 서능욱을 269수만에 백5집반 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훈현을 누르고 대주배를 우승한 적이 있는 시니어 최강자인 서능욱을 맞아 조치훈은 초반부터 쉽게 처리하며 전판을 압도했다. 서능욱이 알파고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양화점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조치훈은 나란히 화점을 선택해 요즘 보기 드문 90년대식 포석으로 알기 쉽게 출발했다. 이후 초반 좌변을 확보한 이후 중앙을 두텁게 장악하며 조치훈은 반면 계가의 형태로 이끌었다.

 

▲ 조치훈과 서능욱의 4강전 모습.

 

이로써 본 대회 첫 결승진출을 이룬 조치훈은 내일 오후 2시 벌어지는 서봉수-조혜연 간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만난다.

 

승자인터뷰에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조치훈은 “당연히 조혜연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며 웃었다. 조혜연에게는 1패, 서봉수에게는 1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치훈은 후원사 추천으로 본선에 곧장 합류했다.

 

제5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의 제한시간 15분에 초읽기 40초 3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준우승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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