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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4 22:12:08
  • 수정 2018-03-05 0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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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임경찬 치열한 결승 격돌에 많은 관전객의 시선이 쏠려있다.

 

영재 중에 영재는 결국 김은지였다.

 

3~4일 양일간 서울 응암동 아마바둑사랑회에서는 제6회 맑은샘배 어린이최강전이 벌어졌다. 어제(3일) 저학년부에 이어 4일 실질적 어린이최강전인 고학년부(5,6학년) 경기가 벌어졌다. 6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김은지(장수영도장)가 임경찬(양천대일도장)을 28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집반 차이로 물리치고 6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지는 3,4학년이던 작년과 재작년 저학년부를 연속으로 석권한 후, 이번엔 고학년부로 '체급'을 올려서 다시 맑은샘배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임경찬, 공동3위는 이슬주 신동현으로 모두 5승1패.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바둑영재로 일찌감치 바둑가에서 유명세를 치렀던 김은지는 제49회 여자입단대회 본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내일 바로 입단대회 본선을 시작하는 김은지가 '입단 등용문' 맑은샘배 우승의 기를 받아 입단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입단에 성공한다면 초등5학년 나이에 입단하는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 연구생 5조~6조를 오르내리는 기대주 임경찬-김은지.

이번 맑은샘배는 대한민국 정예 소년 소녀기사 64명이 출전했다. 어린이 기객들은 겨우내 굶주렸던 바둑의 열기, 아니 승부의 열기를 느끼고 싶었을 테다. 비록 초등 5~6학년들이라고는 하지만 곧 한국바둑의 대들보로 올라설 영재들인고로 그 치열함은 실로 대단했다.

 

입상권에서 멀어졌어도 마지막 한판까지 최선을 다해서 겨루었다. 어제 저학년부도 3라운드 이후 전의를 상실한 사람은 기권을 해도 상관없다는 주최 측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돌아가는 이 없이 전원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렀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영재다웠다.

 

맑은샘배는 특히 영재입단의 산실로 꼽히고 있다. 제1회 우승자 강우혁, 2회 오병우, 3회 문민종이 차례로 영재입단, 그리고 5회 입단자 유창주가 지역영재입단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4승을 올린 16강까지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졌으며, 익명의 후원자 19명이 꿈나무들의 성장에 보태달라며 후원을 아끼지 않아 190만원이 특별상의 이름으로 주어졌다.

 

▲ 대한민국 정예 64명이 총출동 고학년부는 명실 공히 영재집합소였다.

 

▲ 정유진-심윤재.

 

▲ 이슬주-문주영.

 

 

▲ 김승구 서준우 윤라은 김영경.

 

▲ 마지막 라운드에 쏠린 눈과 귀. 카메라에 잡힌 선수들은 일단 입상권에 든 선수들이다.

 

▲ 우승자 김은지가 홍맑은샘 프로와 시상 포즈.

 

▲ 우승 준우승자들과 어머님들과 함께 포즈.

 

▲ 공동 3위 신동현 이슬주. 시상엔 심우섭 심판위원장.

 

▲ 홈맑은샘 프로는 자신의 연구생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어린 꿈나무들에게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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