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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4 11:48:37
  • 수정 2018-02-04 1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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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1위 박정환(25)과 2위 신진서(18)


50개 월째 랭킹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박정환은 아직 1위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시종일관 불리한 바둑이었으나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21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 타이틀전은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신진서의 대결으로 초미의 관심사이다. 박정환은 2013년 12월부터 50개월 동안 랭킹 1위를 질주 중이며 신진서는 2016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두 사람의 타이틀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승리로 인해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5승 3패에서 6승 3패로 격차를 벌렸다.


대국은 속기전으로 진행된 탓인지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했다. 초반 하변에서 시작된 전투가 중앙으로 번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난전이 벌어졌다. 백을 든 신진서가 흑의 진영을 잘 타개하며 중반까지 우세를 잡았으나 시간에 몰리며 착각이 나오고 말았다. 박정환은 집중력을 끝까지 놓지 않고 신진서의 마지막 승부수를 받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신진서로서는 아쉬운 역전패였다.


결승 2국은 일주일 뒤인 10일에 벌어진다. 바둑TV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동률이 될 경우 다음날인 11일 최중국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만 25세(1992년생) 이하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 55명, 여자부 14명이 예선에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리그 5회전으로 남자부 24명, 여자부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30명의 예선 통과자와 본선 시드를 받은 박정환, 신진서가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7 크라운해태배’의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시간누적제)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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