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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1 00:09:20
  • 수정 2018-01-21 0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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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우승 안정기, 후원 목진석, 준우승 박건호


안정기가 최고의 샛별로 등극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안정기가 박건호에게 224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위스리그로 벌어진 남자조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둬 본선에 오른 안정기는 24강에서 김은지에게 승리한데 이어 16강에서 송지훈, 8강에서 일본 오타케 유, 4강에서 전용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정기는 결승에서 박건호마저 제압하며 입단 2년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정기는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4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안정기는 201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대회 최초로 통합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로 화제를 낳은데 이어 본선 32강에서 중국 천야오예에게 승리하는 등 돌풍의 주인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열린 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 진출로 포인트 입단 조건을 충족시키며 2015년 7월 입단에 성공했다.


안정기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올해 출전한 첫 대회인 미래의 별에서 우승하게 돼 입단했을 때 보다 더 기쁜 것 같다”면서 “한 판을 이기기가 힘든 대회였는데 우승하고 나니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같은 날 한국기원 2층에서는 바둑팬들을 초청해 목진석과 하호정의 해설로 공개해설회가 열렸다. 또한 프로기사 12명과 사전 선착순 접수를 통해 신청한 바둑팬 30명이 지도다면기를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2014년 이후 입단한 50명의 프로기사와 연구생 14명, 후원사 영재시드 4명 등 총 68명이 예선을 통해 남자 12명, 여자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5명의 예선 통과자와 와일드카드 박건호, 국가시드로 출전한 박하민ㆍ송지훈을 비롯해 중국 2명(션페이란ㆍ왕싱하오), 일본 2명(오니시 류헤이ㆍ오타케 유), 대만 2명(젠징팅ㆍ천슈리엔)이 합류해 경합을 벌였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을 위해 목진석과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목진석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으며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 안정기 (왼쪽-우승) vs 박건호


▲ 공개해설회


▲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최정(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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