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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6 17:58:27
  • 수정 2024-02-06 23: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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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꿈을 꾸는 학생들의 한바연 대회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사진은 조 편성 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화성시 장안대학교.


잊혀질 만큼 오랜 시간이었지만 바둑으로 꿈을 꾸는 학생들에겐 언제고 돌아갈 엄마 품 같은 한바연이었다. 


프로로 가는 최초 길목 한바연(한국바둑발전연구회) 대회가 4년 만에 재개되었다.


3일 오후1시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2층 컨벤션홀에서는 2024 한바연 학생바둑대회 조 편성 대회가 펼쳐져 전국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1995년 2월 전국시도대항전으로 출발한 한바연 대회는 2020년까지 25년 간 매월 대회를 개최하며 코로나 발발 이전까지 총 261차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회를 치렀다. 한때 600명까지 출전자가 몰릴 만큼 당당한 한국바둑의 젖줄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의 창궐로 회합 자체가 봉쇄됨으로 해서, 특히 어린 꿈나무들의 대회는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쓰러져가는 학생바둑에 자양분을 공급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뜻있는 바둑인들이 다시 한바연을 재개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학생들의 지표로서 4년 전 자료를 들고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조 편성 대회를 치러 새롭게 조를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한바연은 통상 최강부를 비롯해 1조~10조. 총 11개 조가 있다. 매달 경쟁을 펼쳐 성적 상위자가 올라가고 하위자는 내려가는 방식을 취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부와 5조까지만 나누기로 하고, 점차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세부적으로 더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1그룹(5단 이상) 39명, 2그룹(1단~5단) 43명, 3그룹 2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의 1그룹 우승은 4승을 거둔 이건우와 김시황이 차지했고, 2그룹은 이강민, 3그룹은 원세준이 차지했다.(아래 성적표 참조)


오는 3월 대회(미정)인 262회 한바연부터 바뀐 승강급 시스템에 의해 경쟁한다. 


조 편성 결과를 보면-.


1그룹 1~20위는 최강부. 21위~39위는 1조. 

2그룹 1위~22위는 2조, 2그룹 23위~43위는 3조.

3그룹 1위~14위는 4조, 3그룹 15위~27위는 5조에 편성된다.


향후 새롭게 한바연 대회에 출전할 의향이 있는 선수는 지금 신청하게 되면 4월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고, 각 그룹 최하위 조로 편성된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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