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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28 01:38:18
  • 수정 2024-01-28 01: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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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연이 돌아온다!' 바둑으로 꿈을 꾸는 학생들의 4년 전 261회 한바연 대회 전경.


"지금 바둑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중에서는 한바연이란 이름이 생소할 분이 계실 겁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무려 4년간 중단되어 학생바둑의 맥이 끊어질 위기를 딛고 한바연이 다시 출발합니다." (한바연 사무국장 유재성 프로)"


혹시 '한바연'을 아시나요? 


화려한 프로의 뒤편엔 지난한 연구생 시절이 나오고, 그 연구생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고빗길 한바연이 필시 나온다. 


'한바연'이란 이름이 금시초문이라는 분은 죄송하지만 바둑 마니아라는 칭호는 양보해야 한다. 한바연 대회는 바둑을 전공하는 학원과 도장 혹은 개인에겐 기량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한바연 초창기엔 주로 수도권 유망주들이 참여했지만 나중엔 참가자 수가 600명이 넘어 가장 인기 있는 전국 학생바둑대회가 되었다. 비록 변변한 상금이나 그럴싸한 상품도 없지만 꿈이 있는 소년 소녀들에겐 마치 수험생들의 평가원 모의고사와 같은 대회였다. 


1995년 2월 전국시도대항전으로 출발한 한국바둑발전연구회(한바연) 대회는 2020년까지 25년 간 매월 대회를 개최하며 코로나 발발 이전까지 총 261차례 대회를 가졌다. 이는 어떤 스포츠 종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구한 이정표요, 한국바둑의 젖줄이자 뿌리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4년 전 한바연 최강조의 대국 모습. 최준혁-윤라은(현 프로).


프로로 가는 최초의 길목 한바연 대회가 2020년 1월 261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된 지 딱 4년 만에 속개된다. 


오는 2월3일(토) 오후1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2층 컨벤션홀에서는 2024 한바연 학생바둑대회 조 편성 대회를 갖는다. 


한바연 대회는 통상 최강부를 비롯해 1조부터 10조까지 기력별 대회를 펼치며 성적 상위자가 올라가고 하위자는 내려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만 무려 4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인지라 일단 전 출전선수의 기력 파악이 우선이며, 이후 대회부터 본격 승강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


참가자격은 고등학생까지(외국인은 25세까지) 참가가 가능하며 한국기원의 연구생은 참가 불허된다. 


참가부문은  인터넷 바둑을 기준으로 ① 1그룹(5단 이상)  ② 2그룹(1단~5단) ③ 3그룹(1단, 1급~4급)이다, 단, 5단과 1단의 경우 그룹을 알아서 선택해도 된다. 


각 그룹은 스위스리그 4라운드 진행 후, 성적에 따라 262회 대회 참가 조를 편성한다. 1개 조는 16명~24명으로 구성할 예정.   


이번 조 편성 대회에 불참한 선수는 차기 대회(3월 예정) 출전이 불가하며, 차차기 대회(4월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고, 각 그룹 최하위 조로 편성된다. 


대회요강 참조

https://www.kbaduk.or.kr/bbs/view/competition/province/925/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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