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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08 03:08:34
  • 수정 2024-01-09 1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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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7 갑진년 신년회가 바둑과사람(대표 홍시범)에서 50명의 '바핵관'(바둑계핵심관계자)이 참석한 가운데 바둑동네의 활기찬 한 해를 소원하는 모임을 가졌다. 


“어느새 다들 흰머리가 한 가닥씩 늘어나지만 찐한 우정은 몇 꺼풀씩 쌓여갑니다. 2005년부터였으니까 벌써 20년이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으로,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바둑두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신년회죠. 올 한해도 작년처럼 사랑하는 친구들과 바둑을 둘 수 있길 소원하는 바둑동네 설날이랄까요.”(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


한 해 한 해가 가는 건 슬픈 일이나 가지 않으면 새해가 없는 것이니 그 또한 흘러가는 대로 놔둘 지어다. 20년째 잔치를 벌일 수 있음이 존재의 이유이며 나 역시 스무 번째 잔치에 기쁜 맘으로 참여하니 이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쏜가. 


갑(甲)은 푸른색, 진(辰)은 용-. 


바둑동네는 늘 그랬던 것처럼 무탈하고 큰 욕심없이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맘으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6일 서울 바둑과사람 회관에서는 자칭 ‘바핵관’ 50여명이 조촐하게 갑진년 덕담을 주고 받았다. 


A7 신년회는 바둑동네 사람들의 단배식 혹은 시무식이다. 그냥 와서 먹어주고 마셔주고 두어주고 불러주면 된다. 형부와 처제인 바둑과사람(구 아마바둑사랑회) 홍시범 대표와 Club A7 박연숙 실장이 2024년 새해에도 전국 체육관을 누비고 다닐 우리 바핵관들이 같이 바둑으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밥 한끼 나누는 행사.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나 ‘OO의 밤’은 차고 넘치지만 새해에 이렇게 신년회를 여는 건 별로 못 봤다. 늘 퍼주고서야 쾌감을 느끼는 홍시범 대표는 바둑을 매개로 친구 이상의 친구관계를 형성했고, 그 친구들끼리 만나는 동창회날이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바둑집, 밥집, 술집, 맥주집, 노래방, 또 술집, 또 밥집을 해매고 다닌다고 쳐 보자.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너무 낭비될 게 뻔하다. 최소 1박2일 촌음을 아껴 맘껏 바둑 두고 맘껏 노래하고 맘껏 한잔하려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야 할 터. 


그렇다면 100여명은 족히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이 필수. 바둑과사람 회관을 혹자는 ‘요새’라고도 하고 ‘벙커’라고들 하는데, 역시 우리가 하는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음습함을 즐기기엔 응암동 지하 골방이 딱이다. 


여기서 혹시 ‘바둑과사람’이 생소할지 모르겠다. 그간 바핵관에게 사랑받던 모임 '아마바둑사랑회(약칭 아바사)'가 40년 전통의 (사)조치훈후원회를 인수하여 재작년부터 막걸리냄새 잔뜩 풍기는 이름 (사)바둑과사람으로 거듭났다. 언젠가 조치훈도 한번 모실 계획이란다. 참고하시길.




아무에도 알리지 않았기에, ‘그냥 이맘때 쯤 신년회가 있겠지’ 짐작하고들 삼삼오오 출근도장을 찍는다. 최근 바둑행사가 많이 위축되었기에 우리의 만남도 살짝 줄었지만, 그럴수록 바핵관들의 모임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식순은 없다. 바둑 밥 술 노래를 언제든지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면 된다. 단, 선물 나눠줄 때는 지역방송 끄고 중앙방송을 뚫어지게 주목하면 된다.


두 끼를 해결하려니 좀 미안하기도 해서 찐기자는 12시 언저리에 바둑과사람회관에 도착했다. 일찍부터 와서 젊잖게 바둑을 즐기는 분들이 꽤 있다. 인천 곽계순, 수원 손병남, 신안 김종민 등이 보인다. 


바둑삼매경에 일찌감치 빠져있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앞서, 저쪽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뎅탕에 눈길이 가더니 결국 먼저 그곳에 발길이 머문다. 추운 날 걸어온다고 고생했다고 뜨끈뜨끈한 오뎅 국물을 내놓은 것임에랴.


가래떡과 찹살떡 그리고 카스테라가 간식거리로 나와 있었다. 홍대표가 이를 권하자, “아닙니다. 천천히 먹을 게요. 뷔페엔 맛난 요리가 줄줄이 나올 텐데요.”하며 찐기자가 에둘러 거절하자, 피차 한바탕 웃고 만다. 


오뎅탕은 결국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인기품목이었고 내년에도 인기 메뉴에 꼽힐 것을 예감한다.  



▲'새해에도 만나면 둔다!' 연습바둑에 열중하는 참석자들. 박휘재-손병남, 곽계순-김희중, 김종민-심우섭.


6·25동란 때 태어난 초속기파 김희중과 인천에서 첫차를 탄 곽계순이 지도대국 중인데, 김희중은 딴 데를 보고 있었고, 곽계순은 바짝 앞드려서 찐기자가 왔는지도 잘 모르는 듯했다. 새삼 수읽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곽계순을 볼 때마다 '저렇게 바둑이 좋을까' 생각이 든다. 진작 바둑을 알았더라면 철녀 루이나이웨이와 쌍벽을 이뤘을 텐데 말이다.


그 옆에는 A7 전담심판 심우섭과 신안군 공무원이라는데 바둑행사에 얼굴을 안 비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김종민의 심각한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 커플은 작년 말부터 대략 이십여 판을 두었을 게다. ‘아, 연결하고 두었으면 긴 바둑인데….’ 김종민의 불만이 새어나오는 걸로 보아...


십년 전부터 차기 수원시장이 유력하다는 손병남은 짝이 없어 홀로 기다리는 여심이었다. 찐기자가 웬만하면 대적해주려 했으나 실패하고 만다. 아, 글쎄, 친선으로 두자고 하길래 ‘더 이상 친선을 쌓을 사이가 아니지 않느냐’며 쌩 까는 바람에 세기의 대결이 무산된 것. 대신 좀 있다 등장하는 박휘재가 '어엿삐여겨' 손병남을 대적해준다.


그 새를 못 참고 넉넉한 인격을 과시하며 한돌기우회 박휘재 김진필이 낯선 친구를 한분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김영모라는 분인데 바둑TV에서 고교동문전인지 한세실업배인지 한번 뵌 분이다. 


이어서 강산배 후원자 김대환도 시린 손을 호호 불면서 등장한다. 열흘전 강산배 어린이 짝꿍대회를 후원한 김대환은 일반 직장인이면서 매년 어린이대회를 후원하는 대단한 분이다. 


그가 목돈 드는 대회후원을 위해 1년 동안 그 고되다는 A7의 바둑세팅 작업과 대회진행 일바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상에, 자신이 만든 대회를 후원하기 위해 그 대회에서 알바를 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젠 상품이 걸린 이벤트 경기. 김종민-김희중 심우섭-박휘재...


홍시범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습니다. 일찍 오신 분들을 위해 이벤트로 팀 바둑을 거행하겠습니다.' (태클은 아닌데요,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잡아먹히는데…) 


과거 알아주는 전국구였던 의왕 박정윤과 의정부 대표바둑 황원순과 서귀포 인코배바둑축제를 20년간 후원해온 백규환과, 또 김밥 썰기의 달인 장수연 송난희가 이벤트 시간에 맞춰 당도했다. 


아까 새벽바람부터 바둑을 둔 양반들과 친선밖에 모르는 손병남과 함께 10명이 팀바둑 열전에 참가했다. 팀 바둑이니까 중도에 돌을 거두거나 시간패를 하게 되면 24집패로 통일하기로 했다. 2024년 행사라는 점에서 24집. 


바둑동네는 아무리 시끄럽다가도 바둑판 앞에만 앉으면 쥐죽은 듯 고요하니 참 묘한 일이다. 


1시간여가 지나자 경기는 끝났다. 바둑내용이야 말해 무엇하랴. 다 이긴 바둑 지는 경우가 이번에도 허다했다. 일례로 백규환은 찐기자에게 만방승을 거두기 일보직전에서 만방패로 둔갑하는, 흔히 일어나는 심각할 패배를 당했다.


물론 승자에게 상품이 있었다. 신라면 너구리 농심라면 멀티포장과 햇반 5개를 넣어주었다. 새해엔 밥 굶고 다니지 말라는 깊은 뜻이 아닐까. 먼저 오신 분들에게만 선물이 주어지니 뒤따라 오시는 분들 보지 않도록 잘 챙겨두시라는(숨겨두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이벤트 경기를 마치고 임동균이 승리팀 백규환에게 상품을 한아름 수여하고 있다. 사진 뒷편과 좌측에 보이는 게 모두 참석자들에게 돌아갈 선물이다.  




딱히 신년회 개시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알콜과 수분이 몸 속에서 5대 5 비율로 섞일 시간이 대략 5시 정도일 거라고 추측했다. 밥상보다 술상이 몇 시간 먼저 돌았기에 이미 홍조 그득한 분들이 많다. 


“좀 드시면서 노세요!” 

안 그래도 먹어가면서 놀았지만 주최 측에서 식사하라고 하니까 또 다시 일어서게 된다. 


눈앞에 펼쳐진 진수성찬. 일류호텔 뷔페 못지 않다. 


무대 중앙에 홍대표 동서가 운영하는 ‘비올렛 제과점’에서 족히 5만원짜리는 됨직한 수제 케이크를 비롯하여, 오른쪽부터 돼지수육, 오뎅탕, 밥 생각이 절로 나는 겉절이무침, 김밥, 광어 송어회. 굴전 동그랑땡 오색전, 과메기 홍어회, 미역 톳무침, 인절미, 각종 나물과 과일, 그리고 잔치집에 빠질 수 없는 잡채까지. 


막걸리 소주 맥주 3종 세트에 빠이주 보드카 위스키 인삼주 과일주 등 다양한 주류도 비치되어 있다. 돈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술은 안 떨어진다는 A7답다. 이쯤 되면 임금님 수라상과 딱 호선이다. (이 만난 음식을 준비해주신 박천금 박연숙 홍맑은비 그리고 홍대표의 동서부부 그리고 조카님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   


▲흰머리 휘날리며 1번테이블의 건배. 임동균 김희중 청산(좌측) 황원순 백규환 홍시범.


이젠 출첵이다.


늘 봐도 지겹지 않은 오랜 친구들이 1번 테이블에 자리한다. '흰머리 휘날리며' 7학년들이 주류다. 4반 반장 김희중과 그의 오랜 친구 임동균. 임동균은 길거리 다면기 행사를 했던 20년전부터 A7과의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그리고 연세대 OB기우회 백전노장 정인규, 한양대 절친 황원순 백규환. 멀리 괴산에서 올라온 붓글씨명인 청산 정순오가 자연스레 로얄석을 차지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2번 테이블은 여성연맹 대표격인 곽계순, 손병남 부회장을 ‘떡대’ 박정윤 박휘재가 모시고 있다. 이들은 순수 막걸리파였는데, 이유인 즉 마시고 좀 있다 또 바둑을 두어야 한다고. 박휘재도 한돌기우회 소속인데, 오늘은 주준유가 안보이니 섭섭하다.


구석테이블엔 A7요원들이 한데 뭉쳤다. 주말마다 바둑대회장세팅하며 진행도 보랴 땀을 흘리는 빨간티셔츠의 사나이들이다. A7 공인카수 이승주 전 초등바둑연맹부회장과 이주호 김강열 그리고 홍대표의 사위 정우열이 그들이다. 


곧 허겁지겁 대바협 직원 유제성이 나타난다. 그는 어제 세종시 기획재정부청사 앞에서 바둑예산 복원촉구 시위를 하다 잠시 짬을 낸 바둑청춘이다.  


▲임종일 김진필 김영모 김대환. 


3번 테이블엔 청룡이 한 마리 있다. 서울협회 임종일 국장과 김대환 김진필과 김영모가 자리했다. 김종민 심우섭은 자리를 비워두고 바둑 한판, 먹걸리 한잔 번갈아 뛴다. 


김진필은 무거워서 용이 되긴 좀 힘들어 보이고 아무래도 임국장이 올해는 승천할 관상이다. 청룡의 해답게 파란 점퍼차림이다. 여긴 역시 막걸리파이며 참고로 A7엔 ‘막산’ 심우섭의 영향으로 막걸리가 꽤 유행하고 있다. 


▲'오빤 강북스타일!' 강북솔밭기우회원들. 임재득 염상익 이상명 최용재 이남종.


4번 테이블로 돌아오니 살짝 낯선 분들이다. 알고 보니 강북솔밭기우회원들도 대여섯명이 왔다. 해마다 뵙는 분인지라 얼굴은 익숙한데 성함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물어봤다.


홍맑은샘 프로의 어릴 적 스승 이상명은 익히 안다. 이상명은 제주 행사때도 같이 참석하고 A7 홍대표가 치르는 행사에 늘 참석하곤 하는 의리파. 인천에서 날아왔단다.


게다가 목소리 좋은 염상익과 바둑하면 안 빠지는 임재득은 역시 사나이답게 소주파였다. 안주도 배 안부를 안주로만....


또한 바둑의 바 자(字)도 모르지만, 홍대표의 50년 지기와 동네친구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바둑행사에 알게 모르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고마운 친구들인데, 그러고 보니 올핸 지물포 멋쟁이 여사장님이 안 오셨다.


나중에 오신 분이 또 있다. 늘 술 냄새는 귀신같이 맡는 한국기원 박장우 부장과 '마빈헤글러' 정경수 원장도 동 부인하여 ‘바둑천재들의 베이스캠프’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좀 있다 한철균 프로도 손엔 신작 바둑교본 '世上의 모든 붙임'을 선물로 들고서 나타난다.


▲즉석복권을 박스떼기로 구입한 것과 1000원이 빳빳한 신권뭉칫돈으로 역시 박스떼기로 준비된 모습. 


A7의 전통 즉석복권 긁기 시간은 늘 하면서도 늘 새롭다. 즉석복권을 차떼기로 구입해서 참가자 전원에게 4장씩 나눠주고서 긁기를 강요한다. 찰나의 순간만큼은 돼지꿈 아니 용꿈을 다들 꾸게 만든다. 


즉석복권은 6개의 숨은 글자 중에서 3개가 같은 액수가 나와야 그 액수만큼 당첨이 되는 식이다. 500원이면 1000원으로 5000원이면 10000만 신권 복돈으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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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만 잘 되면 이 생활 끝이야’를 속으로 되 뇌이면서 긁기 시작이다.  


첨엔 숨도 제대로 크게 못 쉬며 조심스럽게 긁다가 하나씩 하나씩 꿈이 깨지며 장내가 소란 요란. 이억원 오천만원 등 비현실적인 액수만 무진장 나오면서 참가자들의 안타까운 볼멘소리만 높아간다. 


토탈 복권 200장을 긁었는데 5000원짜리 당첨이 한 10개쯤 나왔을까.  이건 필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열심히 살라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



▲'너목보' 시간의 두 히어로. 의정부노래방계 대부 황원순(위)과 임동균의 혼신을 다하는 열창 모습. 


이제 술 빨로 열 받고 복권 빨로 열 뻗치는 분들이 무대로 뛰어든다. ‘너의 목소리를 보여봐’ 시간. 


최근 바둑가요계를 들쑤시고 다니는 분이 있다. 아마도 이 분의 독무대가 아닐까 싶다. 윗도리를 벗으며 천천히 무대로 나오는 ‘나가수’는 바로-. 


바둑과사람 고문(관) 황원순은 바둑보다 노래가 더 많이 늘었다는 평을 듣는다. 거의 의정부 노래방계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라는데, 마이크를 안 넘기는 분으로 유명하단다. 


잘 한다 잘 한다 했더니, 이은미-녹턴, 조항조-고맙소, 임지훈-꿈이어도 사랑할래요 등등 7곡을 불러 제친다. 그는 노래에 취미를 가지다 보니 건강도 좋아졌다고 애드리브.


본시 조용필 다음엔 점수가 잘 안 나오는 법인데, 이어서 임동균이 나선다. 


최백호-'낭만에 대하여'를 부른다. 참 좋은 노래인데, 이렇게 부를 수도 있구나 싶다. 


임동균의 남저음 목청은 바둑계에서 알아주는데 노래는 쫌 ‘실망입니다’.(안철수 버전)



▲신년회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밖은 눈이 한창이다.


이전에도 자유시간이었지만 이후도 계속 자유시간이다.


복면가왕 나가수 팬텀싱어 현역가왕까지 무대는 계속되었다. 자신에겐 노래자랑이지만 듣는 이에겐 고문이 될 수도. 밤이 깊을 때까지 이어졌다. 밖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가진 건 없으면서 퍼주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홍대표는 제주산 벌꿀, 식용류세트, 햄세트, 기념타올, 치약, 주방제품 등 어디서 이런 물건들이 나오는 지 계속 내 놓는다. 1차로 길을 떠나는 분들을 위해서다. 


역시 A7엔 빈손으로 왔다가 택시 불러서 가는 곳이다.


“올해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며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과 함께 이모저모를 전한다.







▲"올해는 소박하게 우승을 딱 두 번만 하고 싶고..." 임동균이 승부사로서 올해 목표를 말하자, 주변에선 '그럼 난 몇번을 우승해야 하는거야'며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왔다.


▲A7 박연숙 실장의 새해 덕담. "올해도 많은 대회에서 여러분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게 1년을 완주하세요."  


▲박정윤 곽계순 박휘재 손병남.


▲이승주 정우열 이주호 김강열 유제성.


▲홍대표 동서부부와, 박연숙 박천금.


▲체면불구 복권긁기.


▲바둑두다 말고 김종민과 심우섭도 자리에 돌아와 열심히 긁는다.


▲500원짜리가 제법 맞았나 보다(장수연). 


▲'혹시 이억원?' 이억원(체크 표시) 글씨 두개가 선명하다. 아직 4개나 덜 긁었다. 이 손의 주인공은?


▲오천원 세 글자가 맞아서 10000원 신권을 복 돈으로 받았다. 


▲'남은 복권 1장만 더 주세요~!' 손병남이 2억원짜리가 될 지 모르는 남은 복권을 더 받으려 온갖 애교 중.


▲손병남 테이블에서 긁은 복권 당첨금은 모두 손병남이 관리하고 있었다. 그림에 보이는 복권은 모두 당첨된 것. 


▲'자 복돈 받으러 나오세요!' 홍시범 대표와 조카님이 김대환 김희중에게 복돈을 지급하고 있다.


▲4장의 복권으로 오백원도 당첨되지 못한 불운아들에게 별도의 선물이 주어진다. 사실 복권보다 꽝 선물이 더 낫다. 홍시범 대표, 박연숙 실장, 심우섭, 박정윤, 최용제.


▲일시 소등하고 신년회 축하케이크 촛불 끄기 행사를 갖기 직전. 김대환 백규환 박연숙 곽계순 임동균.


▲나가수 시간의 절대강자 황원순.


▲노래실력과 바둑실력은 비례하는 게 아님. 임동균 옆에서 박연숙 실장이 거든다.


▲성악가 스탈의 황원순.


▲홍시범의 술아지경. 황원순의 무아지경.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본다. 노래방기계를. 홍시범 임동균 황원순 심우섭.


▲막간을 이용해 괴산명필 청산이 나오더니 덕담을 새긴다. "새해 아침 새꿈 듬뿍"


▲늦게 합류한 이춘실, 박천금 홍시범 부부.


▲ 이명순 정경수 원장부부. 


▲밤이 늦도록 우리들의 이야기꽃은 지지 않는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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