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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30 13:27:33
  • 수정 2023-10-30 1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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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10시 600여 기객이 출전한 가운데 평택시장배가 벌어지고 있는 이충문화체육센터 모습. 


"평택에서는 평택이 강했다!"


평평할 평(平), 연못 택(澤)-

평평한 땅에 연못 밖에 없어 평택(平澤)이란다. 


그간 '조용했던' 평택이 이번 주말 온통 바둑세상으로 뒤덮였다. 성장일로에 있는 미래도시 평택에서 이번 주말 평택시장배가 열렸고 그 어느 지역에서도 보기 힘든 바둑열기가 들끓어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른 하늘 맑은 평택에서는 29일 2023년 평택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이충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남녀노소 600명의 기객이 운집하여 대단한 성황을 이뤘다.


평택시체육회 주최하고 평택시바둑협회,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하며, 평택상공회의소, 온정F&B, 평택사랑외과의원, 스마일치과의원, 성동신협, 조이&에듀, 컴투스타이젬이 공동 후원한 2023 평택시장배는 크게 남자5인단체전·여자5인단체전(이상 전국부)이 치러졌고, 남·녀개인전(갑조 을조)과 학생부 경기가 평택시민부로 치렀다. 


 ▲'평택바둑이 희망이다!' 이종은 평택바둑협회장.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가 평택입니다. 평택엔 사업장들이 많고 반도체 등 기반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수도권 도시 중 젊은 사람 비중이 높지요. 올 2월에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희망으로 도약하는 미래상이 평택이니만큼 이를 바탕으로 협회의 역량을 키워서 바둑온도 역동적으로 끓어올릴 겁니다. 기대해주십시오.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평택 여성바둑이 자랑입니다. 아시죠? 하하."


평택 중앙로에서 21년째 평택사랑외과의원을 운영중인 이종은 평택시바둑협회장은 타이젬7단의 탄탄한 기력으로 의사명인전 등 각종 의사바둑대회에 나서서 입상을 도맡아 하는 바둑마니아.


▲여자단체 결승 서울 고정남-평택 장혜민(승).


평택은 남자단체와 여자단체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먼저 여성5인단체 결승에서 ‘평택시의 자랑’ 평택이 김효정 장혜민 두 걸출한 투톱의 수훈으로 전통의 강호 서울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평택은 수원팔달과 화성에 이어 서울마저 꺾고 3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평택은 이향미 조선오 박지선 등 ‘전국구 트리오’로 구성된 2라운드 화성과의 한판 승부가 실질적인 결승이었다. 에이스간 대결이었던 김효정-이향미 대결에서 '초보엄마' 김효정이 신승을 거둔 데 이어, 차문희가 박미라를 이기면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어 고정남 김미애 장용미 김시옥 문영자 등 전원 5단 이상의 실력자로 구성된 서울과의 결승전에선 김효정 장혜민에 이어 ‘뜻하지 않게’ 4단 기력의 원희영이 승부의 저울추를 당겨오는 승리를 낚아내며 3-2로 평택이 이겼다. 


김효정 장혜민 원희영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차문희 김현 등 수준급 시니어선수들이 완벽한 하모니로 철떡호흡을 과시한 평택은 평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혜민은 소감에서 “그간 우수한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에서 우승 맛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이 바둑공부를 많이 하니까 성적은 나아지리라 본다.”며 환하게 웃었다. 


▲남자단체부 중국 닝보-서울C 경기 모습. 닝보연구생 출신인 차오루슈(주장)-한상현. 


이성진 진승재 문국현 임경호 전준학 김재승 채민혁 박재동 신동목 박중훈…


남자단체는 전국구들의 대 향연이었다. 모두 11개 팀이 출전했는데 각 지역 명을 사용했다. 팀 명을 보면 모두 수도권인데, 그들의 면면은 내셔널리그급 전국구였다.(아래 대진표 참조)


선수 명단을 보면 서울C, 성남A 그리고 중국의 닝보(한자명 영파시)가 조금 상대적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물론 주니어들의 실력이란 게 ‘거기서 거기’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래도 내셔널을 뛰어봤던 스타들이 많은 팀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중국 닝보는 평택시와 자매결연 도시인데 전날 팽택시바둑협회와 교류전을 가졌고 오늘 또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후보에 꼽히질 않았던 평택이 남자5인단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기 정성필 김영삼 정한필 채민혁이 자랑스라운 면면이다. 정한필 채민혁은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고수. 그러나 해외보급에 앞장섰던 김영삼과 바둑보급에 열중인 김민기도 대회에 자주 나온 편은 아니었고, 정성필은 아예 무명에 가깝다.  


▲남자단체 결승 평택 채민혁(승)-성남 이성진. 뒤는 정성필-문국현, 김영삼-김태세....


1라운드를 부전으로 통과할 때만 해도 평택은 별 관심을 받지 않았다. 다음 2라운드에서 서울A를 따돌리며 2승. 벌써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2전 전승팀은 서울C, 성남A 그리고 평택 등 세 팀.


3라운드 대진은 서울C-성남A, 평택-안산. 이 중 안산은 1패 팀 중 컴퓨터추첨에 의거해 간택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안산은 하위권 성적을 올리게 되면서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따라서 평택의 우승엔 상당한 행운이 따랐던 것.


자, 마지막 4라운드는 평택-성남A. 누가 보더라도 이성진 진승재 문국현 김태세 김민성으로 구성된 성남이 강해보였다. 


평택은 에이스라 할만한 정한필이 반칙패로 진승재에게 패했고 김영삼도 패했으니, 김민기(대 김민성) 채민혁(이성진) 정성필(문국현)이 내리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3-2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전에다 강하지 않은 팀과의 행운대진까지 운이 상당히 따랐지만 이 또한 단체전의 묘미가 아닌가. 평택은 이로써 남녀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구생 출신끼리' 남자개인 갑조 결승 장인준(승)-차용우.


한편 평택시민부 경기에서는 기력에 따른 구분으로 갑조와 을조로 나뉘어 각각 남녀 개인전이 펼쳐졌다.


특히 남자개인 갑조에서는 연구생 출신의 평택선수들이 대거 출동해 대회 질을 드높였다. 총 4라운드 스위스리그를 펼친 결과 정인준이 차용우를 이겼고, 을조에서는 이영호가 김성룡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에서는 이윤경(갑조), 김경란(을조)이 각각 우승.


한편 총 400명이 출전한 어린이부에서는 방과후부와 학원부 그리고 각 학년부와 여학생부로 세분화하여 열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래 성적우수자명단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평택바둑을 주목하라!' 평택시장배에 참석한 많은 내외 바둑VIP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자세한 참석자 명단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 바람).


▲홍기원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대리 참석 이윤재 사무국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정장선 평택시장의 축사.


바둑MC 이유민의 사회로 진행된 평택시장배 개막식에는 내외귀빈이 무려 30여명이 참석하여 대단한 성황이었다. 


이날의 호스트 이종은 평택시바둑협회장을 비롯하여 정장선 평택시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홍기원 평택갑· 유의동 평택을 국회의원(이윤재 사무국장 대리 참석), 최재영 평택시의원, 평택도시공사 장팔문 사장, 평택농협 이상규 조합장, 평택성동신협 김용환 이사장이 참석했다.


바둑계 인사로는 '춘향회장' 오인섭 전 전북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정탁준 현현각양지 마케팅부장, 이유영 평택시바둑협회 수석부회장, 최동희 이규득 부회장, 정영달 본부장, 김경란 평택시여성바둑연맹 회장, 정경애 명인기우회 회장도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이곳 평택이 고향인 안형준 안성준 형제기사와 한웅규 프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대회를 마칠 때까지 명사초대대국 그리고 팬 사인회와 시상까지 함께 하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택시장배 평택부 입상자 명단(우승 / 준우승, 우승~공동3위 순)


학원1학년부=허민준 안도원 / 조윤 강은혁 원인준 이진석 이도현

학원2학년부=한유승 / 김찬영 유시완 임태경 남하준

학원3학년부=이예준 / 김태윤 이상현

학원4학년부=황서진 / 박재형 김재인 최무영

학원5,6학년부=이종후 / 오휘석 이동윤 이수민 김태빈 박은호 안주원

유치부=김승환 이제훈 / 최원군 박서령 구시온 박지욱 정지우


방과후1학년A부=황두범 김준아 황재범 / 이상훈 한봄 이상준

방과후1학년B부=정해상 / 이동윤 고유완 이다원 이준희 최경훈

방과후1학년C부=김강현 / 박원준 이승진 김도윤 신지오

방과후1학년D부=김시원 / 이서한 김지한 김경빈 국태민 이서진

방과후2학년A부=신현규 / 황서진 양하준 김용현 안성진 정우성 구민찬

방과후2학년B부=두하준 / 신승빈 김슬아 권진 이주원

방과후2학년C부=조성재 최시원 / 정재원 김현준 권민석 최경환

방과후2학년D부=민원준 / 김동하 권종찬 은찬 한도윤

방과후3학년A부=김수현 김준언 / 정우채

방과후3학년B부=조윤찬 최준영 / 양유찬 류동원 정시우 천준영

방과후4학년A부=유시원 / 이원우 백시현 이우영 김지오 

방과후4학년B부=김동건 / 배윤이 홍석현 김건우

방과후5,6학년A부=정현준 / 유시윤 이태겸 신시오 최동해

방과후5,6학년B부=유은도 / 류도등 홍준기 이은찬 김태완 강현욱

방과후5,6학년C부=이상준 정건희 / 문예은 김환 조성진 이현진


여학생 1,2학년부=송려원 / 이송은 이정원 권소영 박아윤

여학생 4,5학년부=김혜윤 / 이지연 임지우 윤서우

여학생 5,6학년부=김민서 / 박재연 정수아 김민재


평택 남자 갑조=장인준 차용우 이윤기 이도겸

평택 남자 을조=이영호 김성룡 심재갑 김진달

평택 여자 갑조=이윤경 박미자 한상미 김승연

평택 여자 을조=김경란 이숙희 박정희 정경애







▲대회장 이충문화체육센터 전경.


▲'내이름을 찾아라!' 기대반 설렘반으로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는 어린이와 학부모님들. 


▲쾌적한 대회장에서 오전10시 정각 개회식이 거행된다. 


▲'우린 이제 평택바둑인입니다!' 이종은 평택바둑협회장과 평택에서 신규사업을 벌인 '춘향회장' 오인섭 전 전북협회장의 반가운 조우.


▲'바둑 많이 지원해주세요~!'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종은 회장의 환담. 


▲중국 닝보시 바둑선수단이 전체 기념촬영. 이들 선수들도 연구생출신이란다. 쟝신유, 첸시광, 첸종쳉, 차오루슈(주장)  정장선 평택시장, 바오지아엔(단장), OOO, 이종은 평택바둑협회장.


▲평택은 여학생부(저 중 고학년부)를 따로 진행할 정도로 여학생 바둑수요가 늘고 있다고.  


▲초등고학년부 경기 모습. 


▲'바둑도 좋지만 김치가 더 좋아!' 경기중 스스로 '김치~!' 포즈를 취하는 김민지-여소윤. 


▲'화단처럼 이쁘네요~!' 유치부 이정원.


▲계가시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지도에 나선다. 유수현-박찬영(이수현 심판선생님.)


▲우리는 스스로 계가할 줄 알아요~! 이다연-윤준겸.


▲'이게 좋은 수였어?' 이다연


▲유치부 김승환-조단.


▲'바둑이 어렵게 되었군!' 살짝 우울한 조단.


▲방과후2학년D 시상식. 안형준 프로 이교둑 평택 부회장 이종은 평택회장(뒷줄 시상자).


▲한웅규 프로 시상.


▲여학생부 우수상 시상. 안형준 프로 이교득 부회장 시상.


▲평택은 나고 자란 곳이며 입단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고. 안형준-안성준 형제.


▲평택도시공사 강팔문 사장-안형준 프로의 5점 지도기.


▲안성준 프로-박종근 체육회장의 5점 지도기.  


▲평택갑 홍기원 국회의원은 바둑고수답게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안성준과 5점 지도기.





▲평택 남자 갑조 이도겸-장인준. 


▲평택 남자 갑조 이상하-이재광.


▲남자 을조 결승 김성룡-이영호.


▲평택 여자 을조 경기 모습.


▲평택 여자 갑조 경기 모습.


▲평택 여자 을조 3위 박정희는 입문 1년 남짓 새내기라고.


▲남자 갑조 시상. 맨 왼쪽이 우승자 장인준 준우승자 차용우. 


▲남자 을조 시상식.


▲여자 을조 시상식. 이재현 사무국장(시상).


▲여자 갑조 시상은 전원 기념촬영으로 대신.




▲남자단체 경기. 중국닝보 차오루슈(주장)-서울A 한상현.


▲수원 장명훈-성남 김태세. 


▲서울D 박장우-중국닝보 쟝신유.


▲평택과 자매결연도시 중국 닝보시 바둑교류단이 대회 하루전 평택에서 교류전을 가졌다고. 사진은 최원용 평택부시장이 교류전 대회선언을 하고 있다.(10월28일 모습)


▲평택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류전 모습.


▲오른쪽 이종은 회장은"아무래도 중국팀의 선전을 고대하겠다. 닝보선수들은 대부분 지역연구생 출신이라서 한국선수들과 엇비슷한 실력일 것이라고 전망.


▲차오루슈 선수는 중국팀의 주장격이었는데, 한국에 대해 훤히 알고 있어 상당히 놀랐다. 그는 중국에서 권갑룡도장의 웨량에게 사사를 했다며, 권효진 프로도 잘 알고 있다고. 


▲닝보 단장인 바오지아엔.


▲서울D 김동국과 서울C 내셔널리거 전준학과의 종국 장면에 많은 갤리러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시B 최준민-남양주 김재승. 


▲서울C 임경호-성남 이성진. 


▲성남 문국현 이성진.


▲서울사람끼리. 서울D 김희중-서울C 임경호.


▲평택 채민혁-안산 공종민.


▲남자단체 결승 성남A 진승재-평택 정한필.


▲남자단체 공동3위 성남 시상식. 이규득 부회장(시상), 김민성 이성진 김태세 문국현 진승재, 이종은 회장(시상).


▲남자단체 공동3위 남양주 시상식. 이규득(시상), 이재철 김유환 장수인 오민규 김재승, 이종은(시상)


▲남자단체 준우승 서울C 시상식. 이규득(시상), 박재동 전준학 윤영우 심동독 임경호, 이종은(시상)


▲남자단체 우승 평택 시상식. 이규득 부회장(시상) 정한필 정성필 채민혁 김민기 김영삼, 이종은 회장(시상).





▲여자단체 경기 모습. 서울-부천.


▲용인 김위원-화성 박미라.


▲수원여사끼리~. 서양숙-손병남.


▲평택 에이스 김효정.


▲"아가씨가 아니냐"는 타팀 선수들의 이의제기(?)에 6개월된 아기 박서아의 엄마임을 공개한 김효정.


▲화성 에이스 이향미.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다. 김효정(승)-이향미.


▲'기억이 나실라나?' 아까 유치부 경기에서 만방패했던 꼬마아가씨 조단의 엄마가 바로 이향미.


▲빠지면 서러워할 여성고수 평택 장혜민.


▲'여기는 장혜민바둑교실~!' 고수 장혜민(평택)이 수원A 정민숙과 복기를 하고 있는데 갤거리들이 '한눈을 떼지 않고' 강의를 듣고 있다.  


▲'수원에서 수원은 강하다!' 수원시장배에서 우승했던 수원 고봉주 최희정. 


▲전통 고수 서울과 신흥 고수 평택 간 결승전. 고정남-장혜민.


▲서울의 쌍두마차 고정남 김미애.


▲'평택 원희영 김현은 어떤 사이?' 평택 우승의 일등공신은 바로 원희영(왼쪽)이다. 원희영은 결승에서 서울 김시옥을 물리치며 결승타를 쳤다. 두분은 모자지간이라고.  


▲'평택엔 우리가 있습니다!' 이재현 평택협회 사무국장, 안형준 안성준 형제프로, 이종은 평택협회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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