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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9 15:38:23
  • 수정 2023-10-19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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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옥천향수배 전국바둑대회가 시월의 마지막 주말(28일) 충북 고앤컴연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작년대회 모습.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국민시인 정지용의 <향수(鄕愁)>의 배경은 충북 옥천(沃川)이다. 

옥천이 향수이며 향수가 곧 옥천이다.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머금은 ‘향수 옥천’이 흑백 바둑으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 테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 28일(일) 충북 고앤컴연수원에서는 전국의 단풍기객 400여명이 모여 제6회 옥천향수배 전국바둑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대회는 남자 3인단체전과 일반부, 장년부(만65세 이상), 여성5인단체부 나뉘어 치러질 예정.


위 4개 부분에서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남자3인단체부는 내셔널리거들이 팀을 만들어 대거 참여했는가 하면, 1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일반부는 전국구 선수들과 동호인고수 그리고 연구생들까지 모조리 출동했고, 장년부엔 주로 시니어 고수들이  출전했다. 


여성단체전도 관심을 끄는데, 올해부터 상금은 150만원으로 상향조정하여 전국의 시니어 여성고수들이 대거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단체는 16강까지 소정의 여비를 지급한다.


한편 초등학생부(일반부, 방과후)도 동시에 치러져 옥천과 인근 충청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3인단체부는 현재 16개팀이 신청완료되었고, 일반부는 28명, 장년부는 26명 접수되었다. 한편 여성단체부는 대구 세 팀, 전주, 부산, 대전 세 팀, 서울, 평택, 군포, 화성 등 12개팀이 출전신청한 상태. ※ 일반부 장년부의 경우 약간명에 한해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 유재곤 회장(010-2311-5240)


“옥천향수배는 비록 아담한 대회지만 옥천 바둑인들이 성심성의껏 마련한 행사입니다. 가을이 절정에 달할 시기임에 가족 친지분과 함께 옥천여행을 다녀오신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옥천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오셔서 바둑한판 두시고 옥천포도와 정지용문학관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옥천바둑협회 유재곤 회장)


조훈현 유창혁 등 유명 프로기사를 초대하기로 유명한 옥천향수배는 이번 6회엔 이창호 국수와 김만수 김효정 프로를 초대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제6회 옥천향수배는 옥천군바둑협회 주최하고 옥천군과 옥천군체육회가 주관한다.




▲<향수>의 국민시인 정지용을 기리는 '정지용문학관' 모습(옥천군 소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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