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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9 23:08:29
  • 수정 2023-10-10 2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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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납시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2023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가 800여 남여노소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바둑사랑 가족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융건릉을 방문했을 때를 기념하여 매년 이맘때(10월7~8일) ‘정조 孝 문화제’가 화성에서 펼쳐진다. 그 문화제의 부대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실시된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가 개시되었다.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2023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가 800명의 선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벌어졌다. 황금연휴의 한가운데서 사도세자와 정조의 孝 이야기를 되새기면서 바둑도시 화성으로 바둑가족 나들이를 즐겼다.

 

축제는 전국구와 화성부로 나눠 치러졌다. 


전국부는 동호인3인단체부, 여성단체부, 여성새내기부, 초등최강부, 중고등부, 그리고 孝 축제의 대표브랜드 가족페어부(A·B·C·D)가 있다. 화성부는 화성시민5인단체부, 유치부와 초등개인전 각 학년부와 유단자부 그리고 중고등부가 각각 벌어졌다.  


특히 수년째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들 대회가 이어지지 못해 대회에 목마른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 '바둑이 있어 화목한 우리집' 가족페어부 A조 우승을 차지한 이용희 김은옥 부부는 유명한 바둑가족이다. 가운데 김웅환이 이용희의 장인이자 김은옥의 부친. 김웅환은 손녀 이시유(9)와 함께 B조에 출전했다.


孝는 가족사랑의 근본이며 바둑이 그 가족사랑을 이어주는 훌륭한 매개가 된다. 그래서 마련한 가족페어부는 역시 孝 축제의 핵심키워드. 


부모 형제는 물론 연인 사제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로 기력에 따라 A·B·C·D조로 각 8개 팀(A조는 막판 1팀이 늘어 9개조)이 출전했다. 해가갈수록 출전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A조는 ‘바둑부부’ 이용희 김은옥 조가 ‘바둑연인’ 김유환 박지선 조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희는 현재 시니어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고 연구생1조 출신으로 꽤 명성이 높다. 작년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뛰어난 강자. 파트너 김은옥은 김은선 프로의 언니로 역시 학창시절 바둑에 전념했던 7단급 실력파. 


이들은 딸 이지유(9)와 외할아버지 김웅환도 짝을 이뤄 B조에 출전한 바둑가족.


▲가족페어부 A조 결승 모습. 김은옥 이용희 부부(승)-박지선 김유환 연인.


가장 늦게 끝난 결승에서 이용희 김은옥은 철떡같은 호흡으로 쉽지 않은 상대 김유환 박지선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소감에서 이용희는 "강팀들이 많아서 주변에서 우승은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저는 우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 부부 금슬이 대단히 좋기 때문이다."며 호방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과거 수원 페어대회에서도 부부로 함께 나가서 우승한 바 있다고 자랑.


이용희 김은옥 조는 또 다른 바둑가족 이주행 이건우 부자(父子)조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이어서 '강적' 조성호 나세희 조를 이겼다. 사실 조성호는 정상급선수이며 나세희도 여성강자로 사제지간. 최고의 고비를 넘긴 후 결승에서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김유환 박지선 조는 둘다 연구생을 거친 연인으로 "내년 봄 좋은 소식을 기대하시라"고 전했다. 박지선은 전국체전 대구팀 선수.


A조는 최강조합 조성호+나세희 조, 명지대 임환석+정유진 조, 연구생 강자 김수민+금현우 조, 이성겸+장인지 부부조, 이주행+이건우 부자조 등 꽤 유명한 전국구 선수들의 대거 출전했다. 


▲가족페어부 C조 결승 모습. 이윤서 이서우(승)-조승연 이진우.


가족페어부 B조에서는 김동한 오현정 조가 유신환 김현 조를 꺾고 우승했다. 김동한은 전국구이며 유신환도 거의 필적하는 초고수. 파트너를 리드해야 하는 부담을 똑같이 가졌다. 


결승에서는 같은 3단 격인 오현정과 김현 두 여성선수들의 실력도 엇비슷하여 팽팽한 접접을 펼쳤으나, 유신환 김현 조가 중반 이후 큰 실착이 나오는 통에 김동한 오현정 조가 승리. 


김동한은 "원래 A조 신청을 했는데 주최측에서 B조로 포함시켰다. 역시 개인전보다 페어바둑은 어렵고 재미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C조는 이윤서 이서우 남매조가 조승연 이진우 조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윤서 이서우 남매는 A조 출전 바둑가족인 이주행의 딸과 둘째 아들. 


D조 우승은 은시원 은승원 조.


▲ 전국초등부 결승 김시황(승)-박태준.


미래 꿈나무들의 승부는 치열했다. 34명의 꿈나무 최고수들이 출전한 초등최강부에서는 김시황이 박태준을 꺾고 초등최강자에 올랐다. 


2021년 문체부 초등최강자부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시황은 박한필 김단우 김태윤 등 초등고수들이 즐비한 초등최강부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공동 3위엔 박혜민 김단우.


중고등부에서는 인천 조은호가 이태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연구생 3조까지 가는 등 유망주로 꼽혔으나 최근 학업에 열중한다는 조은호는 탁월한 기량으로 한 수 위의 솜씨를 보였다. 공동 3위엔 이성재 강민구.


또한 30세 이상의 여성동호인들이 랜덤방식으로 추첨을 통해 단체전을 벌인 여성단체에서는 갑조(김순득 서양숙 김시옥 신귀하)가 을조(고봉주 김재은 이회호 김은숙)를  3-1로 이기고 우승했다. 


최근 바둑을 접하기 시작한 여성새내기부에서는 조근순이 윤명숙을 꺾고 우승했다.



▲여성단체부 결승 갑팀 김순득(군포)-을팀 고봉주(수원). 갑팀이 3-1로 승리했다.


화성시민부에서도 열기는 더했다. 체육관 종합대회에서 언제나 시군단체전이 열기를 모으는데, 화성시민부도 딱 그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엔 모두 단체전으로 치러져서 팀간 경쟁이 치열했다.


동호인단체에선 내셔널리거 진승재를 보유한 군포초막골(김현 김영민 진승재)이 같은 군포수리산(문명근 김종용 전정민)을 3-0으로 눌러 이겼다. 


화성4인단체에서는 김태현 김정현 서규환 정균오가 팀을 이룬 갑팀이 우승했다.


기타 효 축제 소식은 사진을 통해 상세하게 전한다.


▲동호인3인단체 결승은 군포끼리 집안싸움? 군포초막골(승) 진승재-군포수리산 전정민. 



*孝축제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동호인3인단체

군포초막골=김현 김영민 진승재

군포수리산=문명근 김종용 전정민

성남시=정홍균 김경래 오민규

보라기우회=박영근 박종강 김세권


화성4인단체

갑=김태현 김정현 서규환 정균오

을=최원진 안중명 김광묵 마규숙

병=윤석태 오진상 백용선 이규정

정=송재복 안세홍 이재진 박홍석


여성4인단체전

갑=김순득 서양숙 김시옥 신귀하

을=고봉주 김재은 이회호 김은숙

병=최희정 김순복 김순심 정경애

정=임경화 박영미 황은영 최문희


여성새내기부=조근순 윤명숙 전주연 소림


화성학생부 

중고등부=김영식 조용준 정해원 장서우

초등유단자부=문근우 박의정 오서준 이로운 

1학년부=조재민 원인준 변예서 허민준

2학년부=문승호 배성현 이시온 김지우

3학년부=황상현 전지호 기현민 박서준

4학년부=윤지훈 승민호 이민재 박용우

5학년부=김시완 한준희 김무겸 이하준

6학년부=김종오 오휘석 김민서 조원희


가족페어부A                                                              가족페어부B


초등최강부                                                            중고등부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의 대회사.


▲대한민국의 절반 경기도의 바둑메카 화성시를 이끄는 바둑VIP들의 화이팅! 


▲화성시 초등부 경기 모습.


▲랜던방식으로 방과후 학생들이 팀을 이뤄 경기하고 있다. 


▲초등 단체전 경기 모습. '좋은 수가 없을까?' 시합중인데 거의 공동연구 수준이다. 


▲진행 선생님이 막간을 이용하여 한수 지도.


▲6학년부 경기.


▲'바로 이 시간이야!' 아이들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학부모들이 활약하는 시간이 왔다. 어린이부 시상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나름 포토라인도 지키며 질서정연하게 촬영.


▲유치부답게 시선처리가 잘 안된다~! 각자 부모님만 바라보고 포즈. 시상엔 화성시 윤창철 전무이사.


▲초등단체전 3위 시상식. 시상엔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


▲3학년 우수상 시상. 시상엔 강동우 화성시유소년바둑연맹회장.


▲'오빠가 우승하면 동생이 기쁘다!' 추억을 넘기느라 분주하다.


▲강원 원주 꿈나무바둑스쿨에서 출전한 아이들. 장한결(1학년부 우승), 이주호 김세희 김민재 우승현. 뒤줄은 김용섭 선생님.


▲초등최강부 경기 모습. 박태준-정재인.


▲중고등부 경기 모습.


▲박병규 프로(오른쪽)가 최강부에 출전한 아이들에게 지도를 해주고 있다.


▲초등최강부 시상. 김시황 박태준 김단우 박혜인.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시상).


▲중고등부 경기 모습.


▲중고등부 결승 모습. 이태규-조은호(승).


▲중고등부 시상. 이태규 이성재 강민구 조은호. 이상구 회장(시상).


▲박한필.


▲강지우.


▲김단우.


▲정재인. 


▲중고부 우승자 조은호.


▲화성시 성인부 경기 모습.


▲성남시 오민규-군포수리산 진승재.


▲동호인단체 군포초막골 김현--성남시 정홍균.


▲화성단체부 경기 결승. 김태현-최원진.


▲여성단체부 경기.


▲여성단체 결승. 김은숙-신귀하 그 뒤 이회호-김시옥.


▲여성새내기부 시상. 소림 전주연 윤명숙 조근순. 이상구 회장(시상).


▲화성4인단체 시상.


▲동호인 단체 시상. 오민규 정홍균 박영근 이상구 회장(시상) 김현 김영민 진승재 문명근 전정민 김종용.


▲'우리가 뭉치면 못할 게 없다!' 대한민국 바둑도시 화성시바둑을 책임지는 두 VIP.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과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이 화이팅 포즈..


▲'아빠와 크레파스'. C조에 출전한 아빠 이승호 딸 이예슬. 


▲B조 우승 이윤서 이서우 남매. 이 남매는~`


▲위 남매의 아빠 이주행과 오빠 이건우는 A조로 출전했다. 


▲그래서 우승팀 이용희 김은옥에게 분루를 삼켰다.


▲우승팀 부부의~(아래 계속)


▲할아버지 김웅환과 손녀 이지유는 B조에 출전했다. .


▲'손발 척척'. 김유환 박지선.


▲명지대 페어 정유진 임환석.


▲기량 최강 사제페어. 조성호 나세희.


▲금현우 김수민. 


▲C조 시상. 


▲B조 결승. 김동한 오현정(승)-유신환 김현.


▲700명이 모인 오늘 시합에서 가장 마지막 시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옥 이용희-박지선 김유환.


▲B조 시상. 박종호 경기전무(시상)


▲'행복하세요들~!' 최강부부와 최강연인, 이용희 김은옥, 이상구 회장(시상), 박지선 김유환.


▲화성시를 바둑천국으로 만든 3인. 이상구 화성시바둑협회장, 윤창철 전무이사, 박종오 경기도바둑협회 전무이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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