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7~8일) 춘천시청앞 광장 잔디밭에서 200여명의 동호인이 모여 춘천소양강배 두번째 대회가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은 제1회 대회 때 모습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제대로 치러진 대회로 평가받았다.
닭갈비는 어디서든 맛볼 수 있지만 역시 춘천이라야 제격이 아닌가.
청춘의 일부와 맞바꾼 군 생활에서 지겹도록 불러 제치던 ‘소양강처녀’도 역시 춘천이 고향이다.
가을이 익어가는 이즘, 춘천으로 바둑MT를 떠나보자꾸나.
‘닭있저(닭갈비가 있는 저녁)’를 고대하며-.
벌써 1년이 흘렀다. 바로 이번 주말 고대하던 춘천소양강배(일명 '닭갈비배')가 펼쳐진다.
춘천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춘천명동닭갈비상인회와 춘천닭갈비 마들이 협찬하는 제2회 춘천소양강배 전국바둑대회가 7~8일 양일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 200여명의 마니아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다.
춘천소양강배는 전국 수백의 대회중 가장 특징적인 대회다.
명물 춘천닭갈비를 양껏 먹을 수 있고, 참가 부문이 최강부·동호인부 딱 2개로 심플하며, 시니어 주니어가 어울리고 노장청아(老壯靑兒)가 한데 어울린다. 게다가 일명 ‘최원호룰’을 대회에 첫 적용한 대회이기도 하다.(맨 아래 출전팀 선수명단 참조).
▲작년대회 모습.
춘천소양강배는 전 부문 3인 단체전으로 치러지며 최강부와 동호인부로 나뉜다.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치러지는데, 첫날(7일)은 3라운드를 치르고 둘째 날 오전10시부터 나머지 2라운드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최강부는 주니어(A레벨) 시니어 & 여성(B레벨), 동호인(C레벨) 등이 자유롭게 어울려 팀을 만들어 참가 할 수 있고, 동호인부는 타이젬 기준, 1단~9단까지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선수 구분과 그에 따른 핸디가 작년과 살짝 달라졌다. 일례로 주니어 A1은 엘리트 선수이고 주니어 A2는 30세 이하의 지역연구생출신이거나 35세 이상 연구생출신들이다. 둘 간 핸디는 +5.
A와 B 대결시 핸디가 +17이다. 여기서 2030주니어동호인(타이젬 8단 이상)은 B로 포함됨에 유의해야 한다. 주최 측은 1년간 많은 대회를 통해 무명 주니어의 기량도 수준급으로 판단되었다고.
그리고 A와 C 대결은 핸디 +25.
또 하나 업그레이드된 경기방식으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총 5라운드의 경기 중 미리 배치한 1~3장의 개인성적에 따라 별도의 시상을 한다는 것.(아래 요강 참조)
▲춘천명동상점가 입구에 걸려있는 바둑선수단 환영 문구는 춘천을 찾은 바둑동호인선수들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동호인부는 치수제로 진행되는데, 5점 차이까지만 인정했다. 1단 차이는 핸디 +7이 적용되며 최대 핸디 +35가 되도록 했다.
첫날 3라운드 종료 후 출전선수 모두에게 55년 전통의 춘천닭갈비를 푸짐하게 제공한다.(3인당 4인분(6만원상당))
‘춘천 가는 기차’의 추억을 간직한 전국 바둑인 여러분들이 이 가을에 ‘소양강처녀’ ‘남이섬’ ‘닭갈비’ 그리고 ‘j에게’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춘천소양강배는 작년보다 훨씬 뜨거운 참여열기로 대회 공지 후 열흘만에 참가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춘천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닭갈비와 함께 추억과 낭만의 춘천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어서들 오세요~!(춘천바둑협회 유웅식 회장)
▲위 출전자 명단과 팀명과 오더는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 바람.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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