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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30 01:20:57
  • 수정 2023-07-30 0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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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제7회 전남바둑협회장기 동호인바둑대회가 전남 동호인 168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지금은 동호인 시대-.


앞서가는 지역바둑협회의 표상 전남이 또 한 번 앞서 나간다. 


전남의, 전남에 의한, 전남동호인을 위한, 풍성한 동호인바둑대회가 열렸다. 29일 오전10시부터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전남 동호인 168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7회 전남바둑협회장기 동호인바둑대회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는 전남 22개 시군협회 간의 교류증진과 전남도협회와의 신뢰 구축에 주안을 두었다. 


전남도지사배와 함께 치러지는 동호인대회의 경우 200여명까지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는 쾌적한 대회 공간을 위해 당초 120명까지만 신청을 받으려고 했는데, 막판 신청자가 물리면서 168명까지 늘게 되었다는 후문. 


전남은 강원 경기와 함께 ‘동호인 바둑의 천국’으로 불리는 3대 지역협회. 



▲결승 맥(승)과 남의 치열했던 경기. 여기서 11-10으로 맥이 신승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국수산맥’ 여덟 글자를 따서 8개조로 편성했고, 한 조네는 모두 21명의 대규모 선수가 들어갔다. 


역대 다른 동호인대회와는 달리 지역별로 나누지 않고 무직위로 추첨하여 골부로 조편성을 했다. 


이는 다른 지역 동호인과도 서로 소통하게 하기 위한 배려다. 전남도지사배의 경우 전남 각 지를 한해씩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2개 전남 전 시군협회가 고루 출전했다. 타이젬 8단부터 10급 까지 모두 다 모였다. 따라서 사전 추첨을 통해 기력별로 분산 배치를 했다. 치수에 대한 크레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동호인들의 기력 데이터베이스가 갖춰진 고로 큰 트러블은 없었다." (전남협회 신철호 전무이사)


잘 두는 선수들은 1장, 2장으로 배치했고 마지막 21장까지 기력 순으로 배치했다. 익히 이름이 익숙한 동호인 선수들을 보면, 이영욱 노승국 성현호 최봉환 김형전 이세나 김경원 김종민 등 타이젬 기준 8단급들이 수두룩했다. 


▲우승팀 '맥' 21명의 선수들이 전원 상품권 봉투를 들고 기념촬영.


8개조를 편성한 후 스위스리그 3회전으로 가장 많은 팀승수를 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단, 작지만 소정의 상품권을 전 팀 전 선수들에게 돌아가게 한 것도 특징이다. 


계시기 사용이 아직 어려운 선수들을 감안하여 40분 경과 후, 판이 끝나지 않을 때엔 20초 초읽기 3회로 계시기를 놓기도 했다.


총3라운드를 마친 결과 우승은 ‘맥’이 차지했다. '맥'은 ‘산’과 ‘국’을 내리 14-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서 ‘남’과의 결승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맥’은 11-10 한판 차이로 근소한 승리를 거머쥐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남’ 1,2장 이문석 전동규를 역시 ‘맥’ 1,2장 이영욱 노승국이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들 4명은 결승 전까지 모두 전승을 달리는 에이스. 









대회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전한다.



▲대회장인 전남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외경. 이곳을 완공한 후 큰 행사를 처음 치른다고 한다. 


▲오전10시 대회장에선 신철호 전남바둑협회 전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식 개시.


▲심판으로 수고할 조남균 이어덕둥 이태현 프로. 전남바둑협회 장용우 수석부회장과 기명도 회장. 


▲"긴 장마가 물러갔는데, 각 가정에 비 피해는 없었는지요. 많은 시군협회에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또 여러분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장용우 전남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 


▲이태현 심판장의 대회 요강 발표.




▲21명 1팀으로 8개팀이 우승을 향해 열기를 더한다.


▲앞줄에서 경기하는 쪽이 비교적 하수이며 저 뒤쪽에서 경기하는 편이 고수.


▲김공배(광양)-박순임(신안).


▲이영욱(신안)-김영수(나주).


▲이영욱은 한때 연구생시절을 경험했고 현재 전남지역 초강자에 속한다.


▲박진순(신안)-김평영(영암).


▲이세나-(신안)-김경원(장성).


▲김경원은 학창시절 서울서 도장을 다니면서 프로의 꿈을 키운 적이 있다.

 

▲'이세돌 누나' 이세나는 1장으로 나와 2승1패.


▲김용석 해남협회장의 바둑을 류성권 고흥협회장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3월 우주항공배를 개최한 류성권 고흥군바둑협회장.


▲최봉환 전 고흥군바둑협회장이자 현 전남바둑협회 이사로 타이젬 7~8단의 고수.


▲서원석(나주).


▲김점석(영암).


▲손병권(진도).


▲김영재 장성군바둑협회장.


▲장용우(무안) 전남 수석부회장.


▲김광수 함평군바둑협회장.


▲안용관(광양).


▲김판철 무안군바둑협회장.


▲이강지 순천바둑협회장 겸 바둑중고교사.  


▲김성국 목포바둑협회장.


▲박호성 진도군바둑협회장.


▲5~8위 시상. 모두들 상품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준우승(사진 위)과 우승(아래)은 직접 21명의 선수들이 단상으로 나와서 수상하고 있다.


▲'우리는 황금콤비!'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과 최고 일 잘하는 신철호 전무이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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