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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3 21:00:25
  • 수정 2023-04-04 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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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는제1회 우주항공배 전남 바둑대회가 열려 총 9개 부분에서 300명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고흥발 우주항공배가 고흥을 너머 전남까지 연착륙하며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는 제1회 우주항공배 전남 바둑대회가 전남 기객 300명이 출전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렀다. 고흥은 작년 7월 전남도지사배를 유치한 데 이어 2연 연속 큰 대회를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고흥지역 내빈들이 총출동하여 첫 우주항공배를 축하했다. 호스트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을 비롯하여 공영민 고흥군수(선양규 부군수 대리 참석),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 도의회의원, 김은수 고흥군 체육회장이 자리를 빛냈다. 


또 바둑계에서는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과 류성권 고흥군바둑협회 부회장 그리고 광양(오재화) 순천(서동근) 목포(김성국) 장성(김영재) 장흥(임경준) 등 전남 5개 시군협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고, ‘검객’ 오규철과 ‘이세돌 형’ 이상훈 프로가 심판으로 수고했다. 


우주항공배는 총 9개 부분에서 자웅을 겨루었다. 전남부문에서는 최강부(5단 이상)와 일반부(갑 을 병), 그리고 여성부와 학생부(저학년 고학년)등 7개 부분. 고흥부문에서는 최강부(3단 이상)와 일반부가 나눠치렀다.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


이 자리에서 공영민 고흥군수는 선양규 부군수가 대신 읽은 환영사에서 “우주항공 산업의 매카 고흥을 찾아주신 바둑인들을 격하게 환영한다. 바둑이 생활스포스로서 저변이 확대되길 희망하고 바둑문화 보급의 측면에서 고흥군에서 기꺼이 우주항공배를 개최했다”고 밝혀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등단한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은 “오늘 우주항공배가 첫 대회임에, 공영민 군수와 이재학 의장을 비롯한 고흥군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대회사의 절반을 할애해서 고흥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은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고흥군의회도 바둑의 저변확대를 위해 발벗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송형곤 도의회의원, 김은수 고흥군 체육회장도 축사에서 우주항공배의 탄생을 자축했다. 


▲전남최강부 결승 함영우(승)-성현호.


관심을 모은 전남최강부에선 예상대로 함영우(36)가 최고수에 올랐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며 이곳 세한대에서 바둑을 전공했고 다년간 전남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함영우는 전남최강부 결승에서 성현호를 맞아 150수만에 대마를 잡으며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난적이었던 연구생 출신 이영욱을 꺾고 결승까지는 순조로웠던 함영우는, 시니어 성현호를 맞아 중반까지는 계가 위주의 바둑으로 흘러가 만만찮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성현호가 중앙에서 살짝 무리한 틈을 타, 오히려 역공을 가하며 대마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함영우는 2006년 1회 문경새재배 우승 이후, 2008년 전국체전에 전남 선수로 출전하여 페어부문 금메달을 땄고, 같은 해 세계마인드스포스대회 은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무안군에서 현재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함영우는 “8강전에서 고비를 넘기고 잘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바둑인의 한사람으로서 전남에 이런 좋은 대회가 생겼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사실 제자들이 우승을 했다니까 그게 더 즐거운 일이다.”며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성현호는 2018년 김인국수배 개인전에서 전국구 시니어 곽웅구를 이기고 우승한 바 있는 숨은 실력자라고.




▲'이세돌의 누나'가 출전하여 관심을 끈 여성부 결승 전상수-이세나(승).


한편 함영우가 자신의 우승보다 기뻐했다는 제자들의 어린이부를 석권 소식이다.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결승에 오른 4명이 공교롭게도 모두 함영우의 제자.


36명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룬 고학년부(4학년 이상)에서는 이용준(11)이 친구 최의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기사가 꿈이라는 이용준은 “평소에 자주 두는 친구다. 중반 이후 지는 줄 알았는데 끝내기에서 이겼다”며 전남 대회에서는 자주 입상하지만 전국대회에도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소감.


저학년부에서 안지원(10)이 문시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세돌의 누나가 출전하여 관심을 부쩍 끈 여성부에서는 역시 이세나가 전남의 여성 일인자에 올랐다. 


여성연맹회장배, 여자국수전을 우승하는 등 여자바둑 정상 선수였던 신안 이세나는 결승에서 한때 바둑도장 수업을 받기도 했던 순천의 전상수에게 승리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에서는 신중식(갑) 김성영(을) 김명일(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고흥부 우승은 송기주(최강) 류성권(일반)이 차지했다.


▲초등 저학년부 결승 안지원(승)-문시욱. 


우주항공배는첫 대회였지만 우수한 대회장과 질서정연한 대회 진행과 운영으로 모범이 되는 대회로 기록되었다.


오전10시 정각부터 대회가 일제히 개시되었고 오전동안 각종 예선을 마치고, 전 선수들이 같은 시간대에 점심식사를 한 다음 오후1시30분부터 일제히 각 부분을 8강전부터 이어갔다.

전남부 시상금은 농협상품권, 고흥부는 시상금은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었다.


한편 점심은 인근 한우직판장에서 육회비빔밥이 제공되었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되었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은 "고흥은 작년에 전남도지사배를 유치했고 처음으로 우주항공배를 개최했다. 다음 대회엔 전국대회로 한번 키워볼 생각이 있다."며 야심차게 우주항공배의 청사진을 밝혔다.

제1회 우주항공배 전남 바둑대회는 고흥군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전남바둑협회와 고흥군바둑협회가 주관하며 고흥군, 고흥군의회, 고흥군체육회, 광주매일신문이 후원했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우주선 모양의 대회장 고흥 팔영체육관 전경. 


▲대회장 주변엔 우주시대를 상징하듯 로켓발사대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많았다.



▲내빈 축사.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선양규 고흥군 부군수, 송형곤 전남도의원, 김은수 고흥군 체육회장.


▲전남의 바둑인들. 오규철 심판장, 유성권 고흥협회 부회장,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전남바둑 화이팅! 고흥바둑 화이팅!' 참석한 귀빈들이 우주항공배 개최를 축하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초등부 경기 장면.


▲누가 이길까?  '백은 실리 흑은 넓지만 약점이 너무 많아요~!' 저학년부 5조 김도희-엄도윤.


▲'누가 이겼는지 잘 몰라요, 선생님 계가해주세요!' 저학년부 2조 송지우-전설(6세).


▲저학년부 4조 김태하-고지원. 관전하는 이는 이상훈 심판.


▲어린이부는 예선에서 동률이 발생하는 등 치열했다. 사진은 추첨에 의해 조2위로 올라가는 과정을 왼쪽 신철호 전남 전무이사가 설명하고 있다.


▲저학년부 8조 박이담-전지성.


▲저학년부 2조 이제무-박지은.


▲'이렇게 예쁜 어린이가 바둑을 두다니... ' 예쁜 어린이의 이름은 거룩하게도 전설(6세). 


▲'전남바둑은 내가 이끈다!' 우주항공배를 만든 5인. 전남바둑협회 신철호 전무이사와 고흥군바둑협회 류성권 부회장과 최봉환 회장, 그리고 전남협회 기명도 회장과 양동규 이사.


▲주최측은 점심으로 그 유명한 고흥한우 육회비빔밥을 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고학년부 8강전 모습. 맨 앞은 채의재-황나윤. 황나윤은 소년체전 전남대표로 선발되었다.


▲고학년부 결승 채의재-이용준. 둘은 모두 4학년생이며 타이젬 6~7단 실력.


▲일반부 병조 8강전 모습.


▲일반부 을조 8강전 모습.


▲일반부 갑조 8강전 모습.


▲여성부 변지현-이세나.


▲여성부 유난희-전상수.


▲여성부 우승자 이세나. 그는 최근 유튜버활동을 개시했다고 한다. 주부대상 초보자 강좌 '세나랑바둑'을 보세요~.


▲여성부 준우승자 전상수는 피아노 교사로 활동중. 


▲거물들(?) 혈투. 고흥부 최강조 경기에 갤러리들이 모여있다. 최봉환 고흥바둑협회장과 신건호 고흥군의원,


▲신건호 고흥군의원은 타이젬6단의 실력파.


▲최봉환 고흥바둑협회장도 타이젬6단의 고수.  


▲'오늘부터 호선입니다!' 평소 송남동에게 정선으로 둔다는 류성권(오른쪽)은 공식대회 결승에서 쾌승을 거두며 오늘부터 호선임을 통보했다. 고흥일반부 결승.


▲고흥바둑협회 류성권 부회장은 IMB뉴스 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역언론인이기도 하다. "평소 흑을 잡지만, 공식경기에서는 깡이다. 대마만 잡으면 끝이잖은가?" 


▲고흥최강부 결승 송기주(승)-백종환. 백종완은 고흥협회 대의원이며 타이젬 7단 정도. 우승을 차지한 송기주는 3년전 광주에서 고흥으로 이사하여 아직은 고흥에서 소문나지 않은 뉴페이스라고. 


▲ 대회 기간 내내 도우미 역할에 출신했던 고흥군 여성단체연합. 진경옥 신성화 오교선 이환희 송애숙.


▲ 오후4시 정각 각 부 결승전이 일제히 개시되었다. 


▲일반부(갑) 결승 신중식(승)-유병수.


▲일반부(을) 결승 안용관-김성영(승).


▲일반부(병) 결승 김명일(승)-김수봉.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7단)과 이상훈 프로의 지도대국.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고흥에는 인구수 대비 바둑인구가 참 많은 편이다. 다만 그간 대회가 없다보니 바둑인들이 구심점이 약해있었다고 할까. 작년 전남도지사배와 이번 우주항공배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고흥협회 회원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 각 면에서도 10명씩 대표로 나오는 등 바둑열의가 드높다. 고흥군에서 흔쾌히 우주항공배를 지원해주셔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고흥을 기대해주시라!


▲팔영체육관에는 '고흥을 빛낸 스포츠스타들' 사진이 눈에 띄었다. 진짜 유명한 인물이 많았다. 우상귀 사진은 6,70년대 '박치기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레슬러 김일, 그 아래는 월드컵스타 박지성, 그 왼쪽엔  한국 복싱 제2대 세계챔피언 유제두. 그 외 배구 신진식 유중탁, 축구 장외룡 김태영 김영광도 보인다. 


▲전남최강부 박상민-오배령(승).


▲전남최강부 실력1,2위의 8강격돌. 함영우(승)-이영욱.


▲신안군청에 근무하는 시니어 김종민이 예선 탈락을 아쉬워하며 이영욱과 복기 중이다. 


▲전남최강부 결승. 함영우-성현호.


▲전남최강부 준우승자 성현호.


▲전남최강부 4강에 오른 전 내셔널 광주무돌 오배령 감독. 


▲고흥바둑 을 너머 전남바둑을 이끌어 갈 쌍두마차. 고흥바둑협회 류성권 부회장과 최봉환 회장. 8년전 회장에 오른 최회장은 곧 류부회장에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며 과업(?)을 넘겨준다고. 


▲저학년부 장려상 시상. 신철호 전남협회 전무(시상) 배신우 강다온 엄도윤 박수민, 기명도 전남협회장(시상).


▲고학년부 장려상 시상. 신철호(시상) 최근형 황나윤, 기명도(시상) 황주원 이진혁.


▲류태민 이제무(공동3위) 안지원(우승) 문시옥(준우승). 이상훈 프로, 양동규 전남협회 이사.(시상)


▲최의재(준우승) 이용준(우승) 우승우(3위). 이상훈 양동규(시상).


▲이세나(우승) 전상수(준우승), 양동규 전남협회 이사(시상).


▲ 최봉환 고흥군바둑협회장(시상), 류성권(우승) 송남동(준우승), 송민종 장준식(공동3위), 오규철 프로(시상).


▲류성권(우승) 최봉환(시상), 송기주(우승) 백종환(준우승), 신효성 신순인(공동3위)


▲김명일(우승) 류성권(시상) 김수봉(준우승) 오규철(시상).


▲류성권(시상) 김상영(우승) 안용관(준우승).


▲류성권 최봉환(시상) 신중식(우승) 유병수(준우승) 최영호 박래철(공동3위).


▲최봉환 고흥협회장(시상), 함영우(우승) 성현호(준우승), 오규철 프로(시상).


▲'고흥, 우주로 날자 바둑으로 날자!' 전체 입상자들의 기념촬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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