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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4 16:46:18
  • 수정 2022-10-14 1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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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닭갈비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바둑축제 춘천소양강배 제1회 대회가 22,23일 춘천에서 개최된다. (사진 출처=doopedia).


무쇠 프라이팬에 도톰하게 썬 양배추에다 당근 깻잎 파 등 갖은 야채를 넣고, 기호에 따라 쫄깃한 가래떡 고구마 우동 당면 등 각종 사리를 넣고, 양념을 골고루 발라 반나절쯤 재워둔 닭고기 정육을 섞어서 달달 볶아먹는 맛이 천하일품이다. 닭갈비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양념에 채 쓴 김치와 김 가루 등을 버무려 밥도 볶아먹는데 그 맛 또한 천하이품이라. 


춘천의 명물 춘천닭갈비를 맘껏 먹을 수 있는 바둑축제가 열린다. 

대회 후원 <춘천명동 상점가>(명동닭갈비 골목)


돌아오는 주말 22~23일 춘천 시청광장에서는 제1회 춘천소양강배 전국바둑대회가 벌어진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벌어지는 바둑나들이다.


대회 부분은 전국오픈부와 전국동호인부로 나뉘는데, 3인단체전으로 각 32개 팀 96명씩 참가를 받는다.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전 출전자가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마치는 걸 기본으로 한다.


오픈부는 주니어와 시니어(또는 여성), 동호인 등 출전이 자유롭고 또 혼합팀을 결성해도 된다. 다만 치수 조정이 흥미롭다.




즉, 주니어와 시니어(또는 여성)가 대결할 때는 호선에 핸디 10집이다. 즉, 시니어가 흑을 들면 덤을 역 덤 3집반이 되고, 백을 들면 덤이 16집반이다. 


같은 의미로 주니어와 동호인이 대결할 때는 핸디가 15집이다. 따라서 동호인이 흑을 들면 역 덤 8집반이며, 백을 들면 덤이 21집반이 된다. 


현실적으로 주니어와 시니어(또는 동호인)의 격차를 정선 이상으로 계산한 흥미로운 치수여서 관심을 끈다.  


또 동호인부는 기력차이에 따라 넉 점 치수까지 접바둑으로 진행된다.(주최측에서 일부 출전자 기력 조정 가능)


신청접수 상황을 보면 내셔널리그 강자들이 총 출동했음을 알수 있다. 주니어랭킹1위 김정선을 비롯 신현석 김정훈 임지혁 최우수 임경호 이상빈 최환영 송민혁 홍세영 등 막강 주니어들과, 전유진 김수영 김이슬 조경진 등 여자선수, 그리고 김희중 안재성 서부길 이용만 양덕주 이철주 박휘재 박성균 등 기라성 같은 시니어들이 출전확정했다. 


그리고 동호인부도 덕수기우회가 대거 5~6팀을 파견했고 한수회, 선동회, 현무조, 미추홀국대 등 일반동호회와  태백 홍천 철원 양양 포항 등 지역동호회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첫날 3라운드를 진행하고 둘째날 나머지 2라운드를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첫날 저녁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제공한다. 따라서 닭갈비만 맛나게 먹어도 참가비용은 상쇄될 듯~.  대회 후원 <춘천명동 상점가>(명동닭갈비 골목)


▲2017년 야외에서 벌어진 한국바둑대축제 장면.


주니어와 시니어 그리고 동호인에 관한 세부 규정은 요강을 자세히 살펴보면 된다.

(요강참조 https://www.kbaduk.or.kr/bbs/view/competition/province/768/)


참가신청 상황을 보면, 동호인부는 이미 마감이 되었고, 오픈부에서 5개 정도 좌석이 남아있으니 이번 주말까지 탑승 신청하면 된다.


체1회 소양강배를 개최하게 된 춘천바둑협회 유웅식 회장은 “2018 춘천레져컵 대회가 단발로 끝나버려 아쉽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번 춘천소양강배를 야심차게 준비했고 지속적인 바둑축제로 남으려고 한다. 전국에서 춘천을 사랑하는 동호인여러분이 많이들 찾아주셔서 가을을 듬뿍 느끼고 추억을 많이 만드시고 닭갈비도 많이 드시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


춘천바둑협회와 춘천시체육회가 주최 주관하며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후원하는 제1회 소양강배는 낭만도시 춘천으로 떠나는 힐링 바둑축제다.


돌아오는 주말, <젊음의 노트> <담다디>를 들으면서 추억의 도시 춘천으로 바둑MT를 떠나보자. 그리하여 낮엔 그리운 기우들과 소양강을 병풍삼아 바둑을 몇 판이고 두들기고, 저녁엔 춘천닭갈비에 소주잔을 몇 순배 돌려보자꾸나.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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