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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7 0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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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시니어 최강콤비를 가리는 원봉 J.S Together이 오는 10일 바둑과사람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대회 장면.


하나와 다른 하나가 만나서 둘이 되는 자연스런 어울림.
주니어와 시니어의 하모니를 겨루는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대회가 원봉 J.S Together이다.


친 바둑기업 (주)원봉 김영돈 회장이 쾌척한 금일봉과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의 용역 봉사가 보태어 만들어진 제9회 원봉 J.S Together가 10일 서울 바둑과사람회관에서 개최된다. 오전10시 개시, 9시30분 추첨.


지난 8회 원봉배는 ‘동행’으로 6월에 벌어진 시니어 혼성페어였다. 원봉은 페어대회를 두 개씩이나 개최한다. 고마운 일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전국체전 울산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주니어들이 품귀현상을 빚었다는 후문이다. 물론 체전을 마치고 일찍 상경하면 원봉배 출전에는 지장이 없지만, 그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신청을 포기한 주니어들이 제법 된다. 체전에 출전하는 주니어는 총 78명.


▲작년 대회 결승 장면. 김희중김다빈- 이철주 임지혁(승).


지난 5일 접수가 마감된 출전현황을 보면 얼추 올 사람은 다 왔다고 하겠다. 6일 오전 현재 29개팀이 출전해 대 성황. 맘 같아서는 32쌍을 채웠으면 좋겠지만 32개 팀을 넘는 것보다는 좀 모자라는 건 차라리 낫다.(혹시 대회 날까지 지각 신청을 하는 페어도 있을 듯 싶다~.)


A7리그 4라운드로 펼쳐지기 때문에 공동우승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착수순서 위반 시 2집을 공제하고 세 번째 위반 시엔 실격패이며, 대국 중간에 작전타임이 각 4분 정도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피셔방식 5분 +20초 룰을 적용한다. 덤은 4집반.


우승상금은 200만원이며 성적 내림차순으로 16위까지 20만원의 차비가 주어진다. 16강에 못들 것 같으면 아차상을 노려봐야 한다. 일종의 행운권으로 10만원을 몇 팀에게 뿌린다.




누가 우승후보인가. 이번 대회는 아까 언급했던 전국체전 관계로 파트너가 예전과 다른 페어가 간혹 눈에 띈다. 


지난 대회 우승은 이철주 임지혁, 준우승은 김희중 김다빈이었다. 바둑을 좀 아는 분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페어들이며 성적 꽤나 낸 선수들이다. 특히 임지혁과 김다빈은 부산시장배와 인천시장배를 우승하며 '바다 짠물'로 무장한 주니어강호.


김희중 김다빈은 말이 필요없는 우승1순위다. 김희중은 우승은 못했지만 부산시장배 인천시장배에서 연속 준우승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실력 최강조합이다.


최강주니어 임지혁은 잘 나가는 이철주와 인연을 끊고 박성균으로 '갈아탔다'. 그러자 이철주도 김정훈으로 갈아탔다. 결과적으로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임지혁과 김정훈은 랭킹2,3위로 도긴개긴이니까.


조민수-신현석 페어도 요주의 짝. 개인 기량으로는 최고조의 선수들이지만 늘 그렇듯 호흡이 문제다 조민수가 시니어랭킹1위를 달릴 때도 페어에서 우승은 커녕 4강도 못 들었다. 숨을 죽여야 할 듯.


▲원봉 J.S Together가 전통의 대회로 자리잡은 데는 바둑과사람 홍시범 대표의 정성과 친 바둑기업 (주)원봉 김영돈 회장의 후원이 큰 몫을 차지했다. 


오히려 심우섭 송민혁, 이재철 최환영, 조병철 정우진 페어가 얼마나 성적을 낼 지 바라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이들은 내셔널리그 서울푸른돌의 선수와 코칭스텝이었다. 호흡은 걱정이 필요없을  거란 얘기.


그 외 장시영 한창한 페어는 과거 찬란했던 우승경험이 있어서 계속 짝을 이루어보지만 성적은 영 신통찮다. 박윤서 엄동건 페어도 수년째 같이 짝을 맺었지만 성적은 역시 무덤덤.


최호철 정찬호도 오랫동안 내셔널리르를 뛰었던 동료이기에 기대가 크고, 프로사위를 데리고 나왔지만 아버님이 살짝 부실한(?) 김웅환 박병규 페어도 관심이다. 


이름이 거명되지 않은 선수들도 너무 씩씩거리지 마시라! 2인3각 경기란 해봐야 아는 거니까.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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