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 임경찬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학생최강부에서 우승했다.
연구생 임경찬이 공인 학생최고수에 올랐다.
12일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 학생최강부 결승에서 임경찬(16)은 김준영(17)에게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14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임경찬은 예선과 본선에서 한주영 정준우 최준성 등 '내일은 프로'를 꿈꾸는 연구생 선후배들을 내리 꺾고 결승에 올라 전남 여수에서 바둑수업중인 '무명' 김준성 마저 꺾고 학생최고수에 올랐다.
학생최강부는 한국기원 연구생을 포함해 아마5단 이상 초·중·고를 망라한 42명이 출전하여 기량을 경주했다. 우승을 차지한 임경찬은 상금 150만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경찬은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학창시절 받을 수 있는 상 가운데 가장 권위가 있는 상이어서 매우 기쁘다. 연구생을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매진하고 있는 중인데, 열심히 해서 꼭 프로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최강부 결승 모습. 임경찬(승)-김준영.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올해 대회는 부문별로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단 각부 결승전은 오프로 치러졌다. 대회는 대학생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여학생부 등 총10개 부문에서 228명의 엄선된 학생들이 출전했다.
9.4~5(토~일) 어제와 오늘 본선이 치러졌다. 어제까지는 온라인 바둑사이트 타이젬으로 치렀고 오늘(12일)은 각 부 결승전이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것.
이밖에 각 부 우승자는 초등최강부 김시황, 중학생부 백여정이 우승했고, 대학생부에서는 명지대 재학생 숲을 헤치고 박재동(부산과학기술대1)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밖에 각 부문 8강 이상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되었다.(아래 입상자 명단 참조)
▲각부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 모습.
1992년 첫 개최된 ‘문화부장관배’는 이후 4년간 개최되다가 중단되었다. 그 후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다.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대학부 결승은 이후 K바둑에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각 부 입상자명단(우승~공동3위 / 8강)
▲초등최강부 결승 모습. 주현우-김시황(승).
▲중등부 결승모습. 백여정(승)-최찬규.
▲고등부 결승모습. 서수경-원상혁. 두 선수는 한국바둑고 재학생들로 공교롭게 같은 반 친구다. 서수경은 내셔널리그에도 출전한 바 있으며, 원상혁은 최근 입단한 원제훈의 형이다.
▲대학생부 결승 모습. 박재동(승, 부산과기대1)-임환석(명지대3).
▲초등여자저학년부 결승 모습. 우하영-조가온(승)
▲초등중학년부 결승에서 박태환(우)이 기권승을 거두었다는 전갈을 김신영 심판에게서 듣고 있다. 상대인 윤준우는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관계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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