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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06 18:05:53
  • 수정 2021-05-06 18: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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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이 棋龍戰 결승1국에서 귀중한 첫승을 거두었다.


김정훈의 노련함이 빛났다!


김정훈은 6일 오후2시 서울 아마바둑사랑회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21 黎明의 劍-棋龍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조성호를 158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첫 승을 거두었다.


김정훈의 안정감과 조성호의 신랄함이 부딪히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출발했다. 그러나 초중반 일찍 승부를 건 조성호의 실착 한번으로 싱겁게 끝이 난 바둑이었다. (기보 참조, 흑-조성호 백-김정훈)


승부처는 우하변 일대였다. 우하귀를 선수하고(51, 53) 우변을 정리하려한 조성호(흑)의 의도와는 달리, 김정훈은 우변 흑을 먼저 공략하며(54) 패를 만들면서 일거에 중앙을 장악하여 승세를 굳혔다.


총보(1~114 다음 줄임) 백 불계승. 흑 조성호  백 김정훈.  71, 77… 55.  74 …68.  90…85. 98… 83.




3시간 10분의 열전을 마친 김정훈은 “상대가 굉장히 치열한 바둑이어서 초반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다. 의외로 초반에 상대의 과수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손쉽게 판이 흘러갔다.”며 내용을 전했으며, “아직은 긴장을 풀지 않겠다.”며 내일 대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바둑을 지켜봤던 심우섭 심판위원은 “뒤가 강한 김정훈에 맞서 초중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던 조성호가 약간 어깨 힘이 들어간 결과가 아닌가 싶다. 조성호가 작전실패를 딛고 2국에서 멋진 반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승 제2국은 내일 오전11시에 속개되며, 만약 1-1이 될 경우 오후4시에 최종국이 이어진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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