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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30 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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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지사배 이틀째 경기가 거행된 서수원칠보체육관에는 바둑대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과연 얼마나 재밌는 경기길래~'

 

'대한민국 절반' 경기도지사배 이틀째 경기가 30일 경기도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어제에 이어 또다시 1000여 출전자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아무래도 초등부 22개 부문 경기가 벌어진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본격적인 경쟁분위기를 연출하는 경기가 많아서 그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초등최강부 및 초등유단자부와 중고생최강부는 열전 그 자체였으며, 전국동호인단체부와 전국여성단체전, 그리고 경기도 시군 7인, 혹은 11인 단체부에는 전국구 스타들이 끼어있어서 시종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참고로 경기도 31개 시군은 경우 인구편차가 워낙 커서, 인구 30만 명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11인단체전, 그 이하면 7인단체전으로 치른다.

 

경기도지사배 첫날 표정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1336

 

▲ 초등최강부 결승 최민서-손은호.

 

관심을 모은 초등최강부에서는 진석바둑도장에서 수학중인 최민서가 이승우 정원찬 손은호를 내리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유력시되던 기민찬은 2라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손은호에게 패해 3위에 그쳤다.

 

60명이 출전하여 대성황을 이룬 중고등부에서는 박지훈도장에서 수학중인 연구생4조 김기원이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원은 5승자끼리 만난 최종결승에서 연구생3조 김현빈에게 후반 완착을 틈타 역전승을 거두었다. 안상범 김승구는 공동3위.

 

 ▲ 중고등최강부 결승 모습. 김현빈-김기원.

 

전국동호회단체부에서 젊은 대학바둑인 출신 김태세 황인욱 소강우 송현진 이호용의 '타노스'가 최진복 노근수 이병희 이철주 황제요 등 최강시니어로 구성된 팔달동호회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인 ‘타노스’는 최근 전국동호인바둑대회에 자주 팀을 이뤄 출전하곤 하는데, 시니어최강팀인 팔달팀을 일축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현재 동호인바둑계에서는 최강이다.

 

▲ 여성단체부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군포A(왼쪽)가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서울B와의 경기 모습.

 

21개 팀이 출전하여 매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전국여성단체부에서는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군포A가 서울A 화성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3승을 거둔 팀은 군포A 서울A 화성 등 세 팀. 마지막 최종전은 서울A-화성, 군포A-서울B(2승1패)의 마지막 대결을 남겨놓았다. 결국 서울A와 군포A가 각각 승리했고, 나란히 4승을 거두었다. 상대팀의 승패까지 계산한 끝에 '반집승부'로 군포A가 행운의 승리.

 

또한 시군 11인단체전에서는 부천시, 시군 7인단체전에서는 성남시, 그리고 어르신부에서는 의정부시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 표 참조)

 

▲ 맨 처음 구름같은 관중이 모였던 경기는 바로 이 바둑이었다. 11인단체결승으로 송상민(남양주)-안재성(부천) 경기.

 

경기도 체전선발전에서는 고등부 채이현, 김정선 임상규 임지혁 김정훈 최우수(이상 남자), 이선아 김지수 조경진 김희수 박인영(이상 여자) 등 11명이 선발되었다. 이들은 추후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 혼성페어부에 나뉘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지사배는 이틀간 무려 2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17개 광역시도 주최 대회 중 가장 대규모로 치러졌다. 다만 예산부족으로 시상품과 시상금이 타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고, 이틀간 경기도 관계자들이 한 명도 대회장을 찾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 동호인단체부 결승. 타노스-팔달동호회. 맨앞은 김태세-이철주. 다음은 황인욱-최진복.

 

▲ 11인단체전 결승 부천-남양주.

 

▲ 7인단체전 결승 화성-성남.

 

▲ 어르신부 경기 모습.

 

 

 

<중고등최강부>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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