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민체전이 10,11일 양일간 열전을 치렀다. 사진은 1부 시상식 장면. 이상구 시상(경기부위원장), 2위는 없고, 공동1위 안산시 화성시, 3위엔 시흥시.

화성시와 안산시가 경기도민체전 바둑경기에서 1부 공동1위에 올랐다.

어제(10일) 4종목에 걸쳐 치열한 예선을 거친 제65회 경기도민체전 바둑종목 마지막 날 경기가 11일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속개되었다.

주최시 안산시는 남자단체와 혼성페어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으나 고르게 성적을 올린 화성시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양 시는 종합점수 40.5점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시로서는 여자단체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이 아팠다.

성적집계는 메달이 아니라 종목별 점수의 합산으로 순위를 매겨진다. 따라서 여러 종목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

▲ 2부 시상식 장면, 이상구 시상, 의왕시, 군포시, 광명시.

2부 우승은 ‘예상대로’ 군포시가 차지했다. 군포시는 8개 시군이 함께 경쟁한 2부 경기에서 남자단체, 남자개인, 혼성페어는 당당히 우승했고, 여자개인은 3위에 오르며 종합 22.5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군포시는 2위 의왕시(14.5) 3위 광명시(12)를 압도적인 격차로 누르고 우승, 2부에서 도민체전 4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경기도민체전은 바둑 뿐 아니라 전 종목에서 31개 시도의 인구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 별도 경쟁한다. 바둑의 경우는 1부에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부천시, 안산시, 화성시, 안양시, 평택시, 의정부시, 파주시, 시흥시, 김포시 광주시 등 13개 팀이며. 2부에 광명시, 군포시, 이천시, 의왕시,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가평군 등 8개 팀이 출전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이 도민체전에 출전하여 자신의 고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각 시도 협회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일례로 시흥시는 중위권의 성적을 그간 보여왔지만 올해는 선수를 교체 보강하며 경기력을 향상시킨 결과 1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틀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던 경기도바둑협회 박종오 전무는 “시범경기가 4년째이며 마지막 해인 올해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다. 또한 서서히 시도 간 격차가 줄어드는 것 같아 반갑다. 내년에는 정식 종목이 되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틀간 경기를 총평했다.

▲ 입상자 전원 기념촬영. 내년엔 정식종목으로 고양시에서 만나요!

1부 공동우승을 차지한 안산시 전건수 바둑협회장은 “안산에서 벌어진 도민체전을 대과없이 마친 것에 만족하고 주최도시의 자부심을 안고 선수들도 열심히 싸워주어 좋은 성적을 올린 것도 만족한다.”며 호스트다운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민체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각 팀 주력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 15명이 참여하여 경기장을 후끈 달구었다.

2020년 경기도민체전은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1부 남자개인 결승. 김정훈(화성)-안병모(시흥).

▲ 1부 여자개인 결승. 정지우(안산)-박인영(수원).

▲ 2부 남자개인 결승. 박지흠(가평)-임지혁(군포).

▲ 혼성페어 결승. 강민찬+김지수(안산)-하성봉 조경진(화성).

▲ 남자단체 결승. 맨 앞줄은 안재성(안산)-김정선(화성).

▲ 혼성페어 시상식 장면. 시상 이철 광명시 단장, 조경진 하성봉(화성) 강민찬 김지수(안산) 이성준(부천) 조용윤(용인) 고성원(부천)이정훈(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