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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30 20:10:53
  • 수정 2019-04-30 2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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黎明의 檢 예선 조추첨이 30일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서울 아바사회관에서 거행되었다.

 

아마바둑사랑회와 익명의 후원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총 상금 2400만원, 우승상금 500만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전 黎明의 檢(여명의 검). 아침이 밝아올 때를 묵묵히 기다리는 젊은 바둑인을 격려하기 위한 黎明의 檢이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6시 서울 아바사회관에서는 4년 만에 부활한 ‘여명의 검’ 조 추첨식이 거행되었다. 추첨식에는 주최사인 아바사 홍시범 대표와 CLUB A7 요원들, 심우섭 한공민 심판위원, 한국초등연맹 이승주 부회장, 그리고 후원사인 바둑일보 진재호 대표가 참관했다.

 

4년 만에 속개되는 2019 黎明의 檢에는 내셔널강자 47명을 포함하여 총 72명의 막강 주니어들이 출전했다. 내셔널에 출전하는 주니어 선수가 60명임을 감안하면 한국최고의 아마기사들이 총출동했다고 봐도 된다.

 

총 72명의 출전자를 8명 1개조 총 9개조로 나눠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예선을 치른다. 예선이 이틀에 나눠 펼쳐지므로 1~5조는 ‘토요일조’, 6~9조는 ‘일요일조’가 된다. 토요일조가 인원이 많아 2승1패자도 한판을 더 두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 아마바둑사랑회 홍시범 대표는 "공정한 추첨을 위해 경관입회를 신청했으나, 사적인 일이라 경찰 파견이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마바둑대회 사상 대진추첨을 생중계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바둑의 간판스타 하성봉과 송홍석의 경우는 1번과 41번에 고정시킨 채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추첨이 있었다.

 

‘죽음의 조’는 어김없이 나왔다. 심우섭 심판위원장은 “6조가 험난해 보인다. 한눈에 우승후보가 될 만한 강자가 서너 명은 되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빈 신현석 김정훈 최환영 등은 내셔널의 오랜 강자이며 윤성식 서문형원도 예선탈락을 하게 되면 섭섭할 선수들.

 

지난주 부산시장배에서 우승한 임지혁은 준우승자 정찬호와 같은 조에 포함되어 때 이른 리턴매치를 치를 공산이 커졌고, 정찬호는 원봉루헨스 동료인 안병모와 한 조에 속하기도 했다. 또 문경새재배 아마최강부 우승자 임경호는 김기백 박수창 김정현 임진욱 등과 한 조에 포함되었다.

 

한편 2017년 국무총리배 우승자인 중국의 자오이캉은 유일한 외국 선수로 출전했고, 김민주는 유일한 여자 출전자(아래 대진표 참조)


 

▲ 로또추첨기를 통해 대진추첨이 이뤄졌다. 노란공이 파란통에 떨어졌다.

 

추첨식은 이날 오후6시부터 유튜브 CLUB A7 채널로 생중계되었다.  40여명의 동접자를 자랑하기도했다. 월드컵추첨식을 방불케 하는 추첨식은 아마바둑사상 처음이며, 로또추첨기까지 등장하여 흥미로운 추첨이벤트가 되었다.

 

黎明의 檢은 3일간 치러진다. 예선은 5월4~5일 10시(토,일)부터 두 차례 나누어서 실시되며 각 8강씩 선발한다. 본선은 16강전으로 치러지며 6일 10시(월)부터 4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실시된다. 본선32강부터는 최소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黎明의 檢은 2011년 처음 막을 올린 후, ‘3월이 오면’ ‘4월이 오면’ 등의 부제를 붙여가면서 2015년까지 수차례 이어진 바 있다.

 

▲ 토요일조 대진표.

 

▲ 일요일조 대진표.

 

黎明의 檢을 들 자는 누구인가.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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