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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9 01:52:42
  • 수정 2019-04-29 0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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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회 첫 우승에 빛나는 임지혁.

 

임지혁이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29일 오후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1회 부산시민바둑대회 아마최강부 6라운드 결승에서 임지혁은 정찬호를 맞아 276수만에 흑으로 3집반을 남겼다. 임지혁은 큰 전투없이 중반에 잡은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는 안정적인 반면 운영이 돋보였다.

 

연구생을 나온 지 3년동안 꾸준히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불운하게도 상위권 입상과는 거리가 있었던 임지혁은 작년 대한체육회장배 4강에 든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구홍 김기백 정찬호 등 이미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했던 선후배를 차례로 꺾고 6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 경기바이오제멕스의 주력인 임지혁은 우승 직후 “뭔가 시원하게 뚫린 느낌이다. 그간 체력이 문제였는지 모르지만 우승까지 닿지는 않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른 대회에서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성적을 올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임지혁(승)-정찬호 결승전.

 

한편 이번 대회는 주니어 강자 44명이 출전한 중급 규모였지만 멤버구성으로 보면 내셔널 강자들이 거의 다 출전했기에 최상의 대회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류인수 신현석 등 기존의 내셔널강자보다는 김정현 윤성식 임진욱 등 갓 연구생을 나온 ‘무명 강자'들이 비교적 두각을 나타낸 대회였다. 향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지 두고 볼 일이다.

 

▲ 부산아마최강부 결승. 남건호-윤성재(승).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부산최강자를 가리는 부산아마최강부에서는 부산지역 연구생출신 윤성재가 최호수 남건호등을 물리치고 5전전승으로 역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 부산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윤성재는 결승에서 무명의 남건호를 시종 몰아부친 끝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아마최강부에서도 최호수 한유정 황용규 하형수 등 전국구 시니어들을 뒤로 하며 결승에 오른 주니어선수인 윤성재와 남건호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한편 부산 군포 대전의 각축이 예상되던 여자단체전은 결국 신흥강호 군포가 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동백과 만난 군포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김순득 등 4명의 선수가 승리하며 4-1로 압승을 거두며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t와 낙석회가 맞붙은 기관동호인단체전 결승에서는 박용구 조신호 민도식 이주현 이경수로 구성된 낙석회가 3-2로 kt에 신승을 거두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낙석회는 부산대와 토현기우회 금정산 등 전통의 기우회를 연속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신흥강호로 부상했다.

 

▲ 여자단체전 결승. 앞줄은 김향희-양은숙.

 

오전10시부터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아마최강부와 여성단체전 등 전국부와 부산아마최강전 부산어린이최강부 등 지역부 등 9개 부문에서 800여 출전자와 가족 관람객 등 바둑에 살고 바둑에 죽는 ‘바생바사’ 1300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오전10시 대회개시에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바둑협회 임재경 수석부회장, 국제신문사 박무성 사장,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김철중 전 한국초등연맹 회장을 비롯하여 부산바둑계를 이끌어가는 VIP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거행되었다.

 

한편 부산이 낳은 최고의 프로 최철한과 윤지희 부부와 강지성 강다정 장건현 이주형 등 초청 프로기사들이 다면기와 지도대국 시상에 참여했고, 이기섭 김종준 장명한 김준영 등이 심판위원으로 수고했다.

 

▲ 아마최강부 경기 모습. 맨 앞줄은 우승을 차지한 임지혁과 강구홍.

 

▲ 정찬호와 윤성식.

 

▲ 김정현-임지혁.

 

▲ 부산 전통의 기우회 대결. 일석회-토현기우회.

 

▲ 부산 일반부 성민아-심재용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 부산의 올드보이강타자 황용규-최호수.

 

▲ 여자단체 3,4위 전에서 사석갯수에 대한 가벼운 분쟁이 일어났다. 옆 좌석 바둑통과 헷갈린 부분이 있어서 조정하고 있는 중.

 

 

 

 

 

 

▲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수석부회장. 그리고 대회규정을 발표하는 이기섭 심판위원장.

 

▲ 부산이 낳은 최고기사 최철한이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그 오른쪽은 부인 윤지희 프로.

 

▲ 부산바둑을 이끌어가는 주역들. 부산시장부터 모두들 바둑 유단자들이다.

 

▲ 대회장인 부산 사직체육관 전경.

 

▲ 오거돈 부산시장은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바둑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어린이부 경기 모습.

 

▲ 어린이부도 심판 선생님들이 배치되어 일체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았다.

 

▲ 다면기에 임한 최철한 윤지희 부부는 인기 만점이었다.

 

▲ 노년부 경기 모습.

 

▲ 여성부 경기 모습.

 

▲ 여학생부 시상식. 가운데 시상자는 이주형 프로.

 

▲ 부산어린이최강부 시상식. 시상은 장건현 프로.

 

▲ 기관동호회부 시상 모습. 낙석기우회회원과 최철한 프로.

 

▲ 여자단체 우승팀 군포시. 오른쪽에서 세번째는 강다정 프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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