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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7 22:16:01
  • 수정 2019-04-07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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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뭐래도 한바연대회는 지속된다. 254회째 대회 전경.

 

“해마다 4월 한바연은 조금 썰렁하다. 40명 정도가 연구생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여기 모인 아이들은 1년동안 열심히 싸울 포지션을 찾는 중이다. 또한 그들의 꿈이 가까워지는 시기다.”

 

한국중고바둑연맹 김희용 회장은 4월 한바연을 이렇게 정의했다. 연구생선발전을 통해 연구생으로 진출한 다수의 ‘한바연 터줏대감’들의 공백을 후순위 주자들이 급속토록 자리를 메우는 시기. 따라서 전체 출전자수는 살짝 줄어들었지만, 각조마다 치고 올라오는 꿈나무들의 각축으로 매우 치열하게 시합이 전개된다.

 

254회 한바연 4월 대회가 7일 경기도 성남 분당대진고 체육관에서 한국바둑의 젖줄 300여 명의 출전한 가운데 어김없이 열렸다.

 

▲ 이해원.

 

대전연구생 이해원이 입단1순위를 예약했다.

 

바둑유소년들의 모의고사 한바연 최강부에서 같은 대전연구생 윤희우에게 승리를 거두고 5전 전승으로 최강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해원은 지난달 전주시장배 중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입단 1순위에 꼽힌다.

 

지난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수영도장의 일본 유학생 코시키는 경북연구생 오승민에게 패하며 4승으로 5위에 입상했다. 오승민도 역시 4승.

 

▲ 이해원과 임채린(3승)이 겨루는 4라운드 장면.

 

지난 3월 대회에서 1조에서 4승을 거두고 최강조로 진입한 윤서율(2승)은 쌍둥이 형제인 윤서원(4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에도 최강조에 나란히 남아있게 되어 역시 형제대결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현호 안상범 문성민 이건우(이상 3승) 등 부평이세돌도장이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었다.

 

1조에서는 장수영도장의 권예빈이 5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달부터 최강조로 진입하여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각조 최종 성적표 기사 하단에 게재)

 

한바연은 오전 두 판, 오후 세 판 등 하루 다섯 판을 두며, 철저한 승강급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각조 상위자 8명은 승급하고 1승자와 전패자는 강급이다. 또한 선발전에서는 5승자와 4승자는 9조, 3승자는 10조에 편입된다.

 

▲ 늘 지난달 대회 각조 우승자들을 시상하면서 새로운 대회가 시작된다.

 

▲ 1조 장은빈-이나경(승). 장은빈은 어제 소년체전 경기도대표에 선발되었다.

 

1조 이송현 윤라은 둘다 3승을 기록했다.

 

5조 이승혁-조민석.

 

▲ 10조 김도훈-조희율.

 

▲ 최강조 윤서율.

 

▲ 4조 정다연.

 

▲ 6조 조예원.

 

▲ 전 선수들이 흥미롭게 끝난 바둑을 복기하고 있다. 서 있는 심판위원은 김형우 프로.

 

▲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져 심판위원장 유재성 프로(앉은 사람)가 선수들을 중재하고 있다. 상대가 계시기를 누르지 않자 자신이 친절하게 대신 눌러주며 생긴 발단.

 

▲ 웨량 프로가 오랜만에 한바연 경기장을 방문하여 한국중고연맹 김희용 회장과 부회장인 박병규 프로와 담소 중이다. 6조 참가자 악현이 웨량의 아들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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