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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1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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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란배는 우리 것!'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 ‘태극 삼총사’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대회 춘란배 우승에 도전한다.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4강전이 17일과 19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랭킹2위 박정환과 3위 김지석, 9위 박영훈이 출격한다.

 

8강 대진은 박영훈vs셰커, 김지석vs커제, 박영훈vs구쯔하오 등 한중전 3경기와 천야오예vs당이페이 중중전 1경기로 펼쳐진다.

 

시드를 받아 출전한 박정환은 16강에서 펑리야오에게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9회와 10회 대회 8강에 올랐던 박정환은 춘란배 4강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4강 티켓을 다툴 셰커와는 통산 3승1패로 앞서고 있어 대회 첫 4강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전 두 번의 8강전에서는 모두 중국의 천야오예에게 패했다.

 

일본의 이치리키료와 중국의 셰얼하오를 연파한 김지석은 중국랭킹1위 커제를 만났다.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상승세에 날개를 단 커제지만 김지석이 6승3패로 앞서 있고,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커제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박영훈은 16강에서 중국 롄샤오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인 구쯔하오에게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 대회 우승 직전에서 물러난 아쉬움을 벼르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주최 첫 세계대회인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1999년 처음 열린 이래 20년째 계속되는 장수 기전이다. 5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춘란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올랐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가 박영훈에게 2-1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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