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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7 21:10:36
  • 수정 2018-11-17 2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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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스코켐텍 선수단.

 

포스코켐텍이 2018 KB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KB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이 정관장 황진단에 3-2로 승리했다.

 

포스코켐텍은 주장 최철한이 한승주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변상일이 장고대국에서 상대팀 주장 신진서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두 번째 승점을 안겼다. 3국과 4국을 내준 포스코켐텍은 최종국에서 나현이 이창호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승점을 안긴 변상일은 자신의 천적인 신진서을 꺾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변상일은 신진서에게 통산 1승10패였고,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9연패 중이었다.

 

3판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포스코켐텍은 16일 1차전도 3-0 완봉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승리한 최철한 나현 변상일은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포스코켐텍의 1∼3지명 선수들이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우승하며 통합 챔피언에 오른 포스코켐텍은 2011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KB리그 우승컵을 탈환했다.

 

▲ 나현(승)-이창호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상훈 감독은 “정관장 황진단이 강팀이라 준비하면서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준비를 잘 했고 특히 오늘 변상일 선수가 큰일을 했다”면서 “최철한 선수가 큰 경기에서 제 몫을 다 한데다 나현 변상일 선수도 지난해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잘 해줬다. 소속팀 관계자 여러분과 KB리그를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주역인 변상일은 “오늘 저만 이기면 팀이 확실히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초반부터 잘 풀려 흐름이 좋았다. 개인 승리보다는 팀이 우승한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 3번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2-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KB리그 2연패에 도전했지만 포스코켐텍의 상승세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 팀의 영봉패로 출전도 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봤던 정관장 황진단 주장 신진서가 2차전에서도 변상일에게 패한 것이 팀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다.

 

지난 6월 14일 BGF리테일과 SK엔크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장정을 마감한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폐막식은 12월14일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개인 및 단체전 시상식이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총규모 31억원인 2018 KB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결과(앞쪽이 승자)
1국 변상일(포스코) vs 신진서(정관장) - 188수 끝, 백 불계승
2국 최철한(포스코) vs 한승주(정관장) – 209수 끝, 흑 불계승
3국 김명훈(정관장) vs 김현찬(포스코) – 145수 끝, 흑 불계승
4국 박진솔(정관장) vs 이원영(포스코) – 313수 끝, 백 반집승
5국 나현(포스코) vs 이창호(정관장) – 178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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