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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2 1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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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진출자의 면면. 쎄얼하오, 커제, 탕웨이싱, 안국현.

            
안국현(26)이 2년 연속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하며 3년 만에 한국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2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8강에서 안국현이 중국의 롄샤오에게 2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신(兩申)’은 무너졌다. 신진서가 중국의 커제에게 203수 만에 불계로 패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기약했고, 신민준도 2013년 챔피언 중국 탕웨이싱에게 272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일본 1인자 이야마유타도 LG배 챔피언 셰얼하오에게 254수 만에 불계패했다.

 

지난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한 안국현은 16강에서 중국9위 양딩신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둔데 이어 8강에서 랭킹3위 롄샤오에게도 승리하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안국현은 현재 랭킹20위.

 

▲ 렌샤오-안국현.

 

대국 후 인터뷰에서 안국현은 “초반에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상대가 중반에 실수하며 역전할 수 있었다”면서 “2년 연속 4강 진출하게 되어 기쁘지만 다른 한국 선수들이 탈락해 아쉽다. 혼자 남은 이상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강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안국현은 탕웨이싱과 2년 연속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안국현은 탕웨이싱과 작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3번기로 펼쳐지는 준결승은 11월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 신진서-커제.

 

◇삼성화재배 본선 8강 결과(앞쪽이 승자)

안국현 vs 롄샤오 – 255수 끝, 흑 불계승
커제 vs 신진서 – 203수 끝, 흑 불계승
탕웨이싱 vs 신민준 – 272수 끝, 백 불계승
이야마유타 vs 셰얼하오 – 254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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