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이페이-신진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신진서가 나란히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천부(天府)배 초대 챔피언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3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2회전에서 박정환이 이동훈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회전에 안착했다.

신진서는 당이페이에게 14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역시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신진서는 당이페이를 꺾고 국내외 17연승을 기록해 올해 최다연승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김지석의 16연승.

본선3회전에서 박정환은 중국 탄샤오단, 신진서는 중국 탕웨이싱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승리하면 B조 결승 진출과 동시에 4강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박정환은 탄샤오에게 8승4패로 앞서 있고, 신진서는 탕웨이싱에게 1승2패로 뒤져 있다. 

본선 2회전에 함께 나섰던 랭킹3위 김지석은 탕웨이싱에게 202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 박정환-이동훈.

한편 A조에서는 구쯔하오-천야오예, 장웨이제-롄샤오 등 중국 선수 4명이 생존했다.

본선 3회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30분(현지시각 12시30분)부터 벌어진다.

각조 1,2위는 12월21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대결을 펼치며, 4강 승자는 23일부터 결승 3번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 천부배 본선 16강 결과(앞이 승자)

A조

구쯔하오 vs 야마시타게이고 : 213수 끝, 흑 불계승 
천야오예 vs 셰얼하오 : 284수 끝, 백 불계승
장웨이제 vs 펑리야오 : 184수 끝, 백 불계승 
롄샤오 vs 구리 : 304수 끝, 백 불계승 

 
B조
박정환 vs 이동훈 : 146수 끝, 백 불계승
탄샤오 vs 판팅위 : 294수 끝, 백 반집승
신진서 vs 당이페이 : 143수 끝, 흑 불계승
탕웨이싱 vs 김지석 : 202수 끝,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