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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8 20:30:01
  • 수정 2018-09-08 2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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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최고의 빅 매치 서울압구정-전남. 이 경기에서 전남이 압구정을 4-1로 이기고 드림리그 1위로 복귀했다.

 

막바지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선두팀은 여지없이 돌변했고, 중위권은 정리되기는커녕 혼란만 부채질했고, 하위권은 애먼 팀에 고춧가루만 팍팍 뿌리고…  

 

‘PS행 열차’가 언제 출발할지 누구를 태워갈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펼쳐진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리그 15,16라운드에서 기존 순위표가 크게 흔들렸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도 내셔널리그 역대급 대 혼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 

 

 

 

먼저 올 시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서울압구정-전남 매치는 의외로 싱겁게 결정났다. 전남이 주니어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압승을 거두며 1경기차를 따라 잡고 개인승수에 앞서며 종합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양 팀은 둘째 판에서 부산이붕장학회(전남)와 강원투머스크린(서울압구정)에 각각 2-3으로 패하며 선두권 혼전을 부채질했다. 

 

전남과 압구정에 이긴 부산과 강원은 서울푸른돌과 함께 실낱같은 PS진출 가능성을 남긴 채 내일(9일)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 틈에 치고 올라온 팀은 경기바이오제멕스. 경기는 제주와 전북을 3-2로 이기고 2승을 보태 11승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남 서울압구정 경기바이오 세 팀이 11승5패로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내일 경기와 압구정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일단 개인승수에서 유리한 전남이 아산아름다운CC를 이긴다면 자력으로 1위가 확정된다. 

 

▲ 제주도-경기투머스크린 경기. 경기는 이 경기를 포함해서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제주는 이 경기를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좌절이 확정되었다.

 

▲ 대단한 상승세의 김포원봉루헨스-광주무돌 대결. 이 경기에서 광주무돌이 3-2로 승리하며 매직리그 1위로 올라섰고 원봉루헨스는 패했지만 4위에 랭크되었다. 


매직리그에서는 3위를 달리던 광주무돌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강원과 상승세의 원봉루헨스를 3-2로 이기며 2승을 추가, 11승5패로 단독선두로 치솟았다. 특히 원봉과는 승부판에서 김세현이 이정준을 잡는 수훈으로 신승을 거둔 것이 컸다.

 

한편 전 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는 충북은 원봉루헨스, KIBA 등 강팀에게 연달이 2-3으로 석패, 9승7패의 성적으로 5위까지 추락했다. 따라서 내일 남은 한판을 승리한다고 해도 자력 PS진출 여부가 불확실하다.

 

대구덕영은 2승을 올렸다. 대구는 전북을 4-1로 이긴 후 울산을 3-2로 따돌리며 2승을 추가, 10승6패로 당당 드림리그 3위에 랭크되었다. 대구는 내일 경기에 따라 2위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서울KIBA의 ‘뻔한’ 대결에서 바둑고 학생들로 구성된 순천만이 우승후보 KIBA를 3-2로 이긴 것. 이 경기에서 조시연이 전유진을, 이우람이 허영락을 이겼다. 전유진 허영락은 내셔널에서도 손꼽히는 강타자들. 이 충격적인 패배로 인해 서울KIBA는 자력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졌고, 오히려 내일 경기를 패한다면 PS 탈락위기에 빠질 가능성마저 생겼다.

 

▲ 대구덕영-전북아시아펜스.  앞은 김재승-홍근영. 대구는 이 경기를 이기고 3위로 도약했다.

 

내일(9일) 오전10시 마지막 전투신 17라운드가 볼만할 것이다. 대진은 전남-아산아름다운CC, 화성시-충북, 전북아시아펜스-부산이붕장학회, 서울KIBA-김포원봉루헨스, 서울압구정-경기바이오제멕스, 광주무돌-인천SRC, 서울푸른돌-강원투머스크린, 제주도-울산금아건설, 순천만국가정원-대구덕영.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주)아비콘헬스케어, (주)비지엑스생명과학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마지막 3경기를 남겨놓은 내셔널리그가 인천투어를 개시했다.  

 

▲ 인천SRC의 내셔널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인천으로 투어를 유치한 인천바둑협회 김용모 회장의 축사.

 

▲ 신생 광주무돌을 이끌고 있는 젊은 그대. 정지우(앞) 강구홍(왼쪽).

 

▲ 드디어 인천투어 첫 경기가 일제히 시작되었다.

 

▲ 광주무돌의 견인차 문국현.

 

 ▲ 서울압구정의 선산 박윤서. 팀은 두번의 뼈아픈 패배를 안았으나 자신은 두번의 승리를 거뒀다.

 

 대구덕영의 뒷심이 무섭다. 박영진과 송홍석.

 

 ▲ 서울KIBA의 두 기둥 허영락과 전유진. 그러나 오늘 의외로 바둑고 학생들에게 나란히 일격을 당해 맘이 쓰릴 것이다. 

 

 은근한 추격자 경기바이오제멕스의 임지혁과 이루비.

 

 반가운 얼굴 이단비 프로. 동생 이루비를 응원하러 왔다고.

 

 충북-서울KIBA. 충북은 5위로 추락했고 KIBA는 순천만에게 패한 뒤라 표정이 별로다.

 

 순천바둑고 학생들의 활약상을 취재중인  바둑고 방송반 이슬(1학년). 이슬 학생은 인천에서 바둑공부를 하다 바둑고에 진학했다. 이슬은 중학시절부터 기자에게 장래 소망이 바둑기자라며 조언을 부탁하는 등 굉장한 열성파.

 

▲ 원봉루헨스-충북 경기. 내일(9일) 원봉과 충북은 4위 자리를 놓고 또 뜨거운 눈치싸움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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