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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7 12:57:16
  • 수정 2018-09-07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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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 2018 내셔널리그 마지막 시리즈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된다. 3경기씩 남겨둔 시점에서 최후의 포스트시즌 티켓 확보전쟁이 개시될 것이다. 사진은 8월 광주투어 모습.

 

혹시 나올 지 모르는 마지막 한방울을 위해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

 

최종 3경기를 남겨놓았건만 여전히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번 주말(8~9일)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리그 인천투어가 비상한 관심 속에 하버파크호텔에서 펼쳐진다.

 

각 리그 상위 4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총 17경기 중 리그4강의 마지노선은 9승8패+α. 이 +α라는 게 팀을 죽이고 살린다. 9승8패 중에서도 최대한 개인승수를 쌓고 쌓아서 ‘골득실’에서 우세한 쪽만 겨우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것.

 

포스트시즌에서 리그1위는 성골, 리그2위는 진골이며, 리그3,4위는 6두품이다. 따라서 이왕지사 리그4강에 들려면 2위 이내에 드는 게 편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각 리그3,4위끼리 먼저 클로스매치를 벌이기 때문에(아래 표 참조). 3위나 4위나 똑같다. 단, 4위가 1장 오더를 먼저 오픈한다는 핸디는 있다.

 

 

▲ PS열차의 좌석은 8자리 뿐이다. 과연 가을바둑에 성공할 팀은?

 

현실적으로 드림리그 매직리그 상위 세 팀은 ‘PS열차’를 예약했으며, 달랑 하나 남은 입석표를 두고 리그 세 팀이 아등바등 다투는 형국.

 

먼저 드림리그에서는 서울압구정(11승3패) 전남(10승4패) 경기바이오제멕스(9승5패) 세 팀의 PS진출이 확실시 되고, 서울푸른돌(7승7패) 부산이붕장학회(7승7패) 강원투머스크린(7승7패) 세 팀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사생결단을 내려야 한다.

 

매직리그는 충북(9승5패) 서울KIBA(9승5패) 광주무돌(9승5패) 세 팀의 ‘공동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포원봉루헨스(8승6패) 대구덕영(8승6패) 제주도(7승7패)가 반환표 한 장을 놓고 이전투구 아비규환이다. 또 매직리그는 드림리그보다는 순위표가 촘촘하다. 따라서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현재 1위도 최종 4위를 장담할 수는 없다.

 

 

 

드림리그

 

서울압구정(11승3패)
배덕한(6승3패) 전준학(6승8패) 김동한(5승3패) 주치홍(5승6패)

박윤서(11승3패) 송예슬(10승4패)

 

서울압구정은 전남-강원-경기와 만난다. 서울압구정은 전남과 경기에게 1~2경기 차로 앞서고 있지만, 같은 리그 2,3위 팀과의 맞대결이어서 자칫 패하게 된다면 게임차는 확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종합1위라는 ‘첫 키스의 추억’은 인천에 발을 딛는 순간 깡그리 잊어야 할 터.

 

첫 경기 전남 전은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가 될 것이다. 서울압구정이 전남을 이긴다면 그것으로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며, 만약 진다면 자칫 2위 강등을 걱정해야 할 판. 따라서 마지막 경기와의 일전도 매우 화급해진다. 게다가 PS진출이 걸려있어 사력을 다할 강원과의 일전도 살짝 부담스럽다.

 

서울압구정은 박윤서 송예슬 두 10승대 시니어들의 놀라운 투혼과 김종수 감독의 용병술이 버물어져 빛을 발하고 있었던 팀. 그렇다면 팀이 절실히 원하는 이 시점에서 주니어들의 폭발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 특히 최근 지난 주 익산서동배를 우승하며 물이 오른 김동한이 에이스를 맡아주고, 힘이 떨어진 전준학을 대신하여 주치홍이 믿음을 보여야 한다.

 

▲ 서울압구정의 두 견인차 박윤서와 송예슬.

 

▲ 전남의 쌍두마차 박수창과 조민수.

 

전남(10승4패)
박수창(10승4패) 박상준(7승7패) 정훈현(7승7패)

조민수(13승1패) 장윤정(5승4패) 오명주(1승4패)

 

압구정-부산-아산과 만나는 전남은 조용히 리그1위를 꿈꾸고 있다. 전남은 ‘메이드’ 조민수에다 박수창이 후반기에 들어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리그우승이 결코 헛된 꿈이 아니다. 만약 압구정과의 결전에서 승리한다면 승패로는 동률. 그러나 남은 대진을 보면 전남이 개인승수에서 압구정에 앞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철권' 조민수가 송예슬 박윤서 '압구정 듀오'를 만나서도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결국 조민수 장윤정의 시니어에서는 1승1패가 현실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니어 승부라는 얘기인데, 정훈현 박상준이 초반보다는 풀이 꺾인 것이 걱정이다. 특히 정훈현은 지난 7월 바이링배 선발전 결승에서 송홍석에게 패한 충격파가 오래가고 있는 상황. 이때 ‘신에이스’ 박수창이 기수가 되어 팀을 이끌어야 한다.

 

만약 압구정과의 빅 매치에서 전남이 패한다면 허탈감에 빠질 것이며, 잔뜩 독이 올라있는 부산이 충분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올 수 있다. 부산엔 조민수도 겁내지 않는 최호수가 있고 박수창 부럽지 않은 이상빈이 있다.

 

경기바이오제멕스(9승5패)
임상규(9승5패) 최우수(8승6패) 임지혁(8승6패)

최호철(7승7패) 이루비(7승7패)

 

경기바이오제멕스는 제주-전북-압구정과 연속 만난다. 경기는 인천투어에서 설사 3승을 거둔다고 해도 자력1위가 쉽지 않고, 설사 3패를 당한다고 해도 4위 가능성이 남는다. 다만 막강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주니어 시니어 공히 10승대 선수가 없다는 것은 아직까지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 따라서 인천투어에서는 부담없이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여길 것이다.

 

첫 경기 제주와는 거친 육박전이 예상된다. 제주의 류인수 박성균을 제압하지 못하면 어려운 싸움이 될 수 있다. 또 살아나는 이루비도 연구생 라이벌이었던 김민주의의 대결이 껄끄러울 수 있다. 제주로서는 ‘지면 탈락’이라는 부담이 오히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 압구정 전은 시니어는 압구정이, 주니어는 경기바이오제멕스가 조금 앞선다. 그러나 의외로 양 팀은 리그 순위가 결정되고 난 후 김 빠진 승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

 

▲ 드림리그 3,4위에 랭크된 서울푸른돌-경기바이오제멕스의 경기 장면. 앞은 심우섭-이루비.

 

서울푸른돌(7승7패)
조남균(10승4패) 오경래(8승6패) 최환영(7승7패)

심우섭(5승9패) 임진영(2승3패) 홍준리(6승3패)

 

서울푸른돌은 화성-순천만-강원과 잇따라 격돌한다. 한눈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거나 힘든 팀과 만난다. 마지막 대진 강원을 만날 때쯤이면 오히려 진퇴가 결정되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보다 더 좋은 대진은 없을 정도.

 

저력이 있는 서울푸른돌은 팀을 추스르는 기회를 겸할 요량이다. 최환영이 최근 주춤하지만 조남균 오경래는 역시 ‘믿을 맨’이어서 주니어는 그런대로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본다. 그러나 시니어는 여전히 난제다. 심우섭은 큰 경기에 강하며 PS진출만하면 이름값에 120%는 해줄 선수지만. 시즌 막판까지 기가 살지 않는다. 이번 투어에서 난제가 해결될 지 두고 볼 일.

 

역시 서울푸른돌은 시니어에서 무조건 1승1패씩은 해주어야 3경기에서 2승1패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화성엔 '모범 투톱' 김정훈 김정선이 있고 최근 김경래가 살아나고 있다. 강원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부산이붕장학회(7승7패)
이상빈(10승4패) 온승훈(4승6패) 서문형원(4승7패) 윤남기(2승5패)

최호수(8승5패) 하형수(4승4패) 박한솔(2승5패)

 

부산이붕장학회는 한판도 여유가 없다. 염두에 둘 것은 개인승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2승1패도 위험하다는 사실. 다만 울산-전남-전북과 만나는 대진은 비교적 좋다. 울산과 전북은 이미 PS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팀이며 전남이 강적.

 

제 아무리 PS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해도 울산과 전북의 전력이 부산보다 못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니어의 경우 장시영 차은혜(울산) 김규리 권병훈(전북)이 최호수 하형수 박한솔의 부산보다 중량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또 이상빈을 제외하면 주니어가 모두 5할대 이하여서 결코 울산 전북보다 비교우위에 있지 않다는 게 슬픔이다.

 

▲ 부산이붕장학회-서울압구정 경기 모습. 앞은 이상빈-전준학.

 

강원투머스크린(7승7패)
서혜성(6승8패) 조세현(5승9패) 윤지수(2승4패) 홍진혁(2승6패)

김동근(9승5패) 김현아(7승7패)

 

‘도깨비’ 강원투머스크린은 광주-압구정-푸른돌을 거푸 만난다. 강원도는 자체 전력으로 베스트를 다한다고 해도 쉬운 상대는 없다. 더욱이 김동근과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해오던 김현아가 최근 방전되면서 뒤를 받쳐줄 동력이 끊어진 상태. 5할 이하의 주니어들이 1승을 올려준다면 시니어에서 2승을 올려야 하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드림리그는 서울압구정과 전남의 리그1위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그들끼리의 맞대결이 최대 볼거리가 된다. 누군가는 질 것이며 그 낙수효과로 경기투머스크린의 2위 도약 여부도 꽤 관심이다. 그리고 남은 대진이 보다 유리하고 개인승수도 여유가 있는 서울푸른돌이 부산과 강원보다는 4강막차에 올라탈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주니어 다승왕 충북 신현석이 전남 강구홍과 겨루고 있다. 가운데는 김만수 충북 감독.

 

 

매직리그

 

충북 서울KIBA 광주무돌 세 팀은 나란히 9승5패로 개인승수 차이로 매직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추격조’들의 승수도 만만찮아서 현재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물론 9승5패라는 전적은 PS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남은 세 판에서 설혹 1승2패를 당한다면 절대 4강권은 안심할 수 없다.

 

충북(9승5패)
신현석(12승2패) 김용완(6승5패) 백운기(4승4패) 임경호(4승5패)

김정우(6승5패) 조은진(6승2패) 박연주(5승4패)

 

충북은 리그1위를 굳힐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남은 대진이 원봉루헨스-광주-KIBA 등 하나같이 손톱 발톱을 곧추 세운 팀들이다. 여기서 1패라도 한다면 광주와 KIBA가 상대적으로 충북보다 비교적 쉬운 팀과 만나기 때문에 리그우승은 물 건너간다고 봐야 한다.

 

주니어에선 충북 신현석이 가장 앞서 있다. 문제는 그 뒤를 받쳐줄 선수를 꼽기가 약간 애매하다. 시니어는 조은진 박연주 김정우 등 어떤 조합이 나서도 1승1패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주니어에서 2승을 올려주어야 하는데, 주니어들이 다들 고만고만하여 그것이 쉽지 않다. 날이 시퍼른 상위권 세 팀과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울KIBA(9승5패)
허영락(11승1패) 강지훈(9승4패) 이재성(7승6패) 김현우(2승2패)

김우영(6승8패) 전유진(8승6패)

 

서울KIBA는 순천만-충북-원봉루헨스를 차례로 만난다. 역시 3경기 2승1패를 거두면 만족이다. 일단 첫 경기에서 순천만을 만나는 것은 행운. 그러나 충북과 원봉루헨스는 결코 수월하지 않다.

 

충북 에이스 신현석이 허영락이나 강지훈과 매치가 이뤄진다면 그 판이 승부판이 될 공산이 크다. 백번 양보하여 KIBA거 주니어에서 살짝 우위를 점한다고 해도 시니어로 돌아오면 걱정이 앞선다. 김우영이 5할 이하로 떨어졌고, 전유진도 존재감이 다소 떨어진 상태. 결론은 충북의 고만고만한 시니어들과의 승부가 관건.

 

원봉루헨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아 막판 스퍼트 중이다. 국무총리배 한국대표 정찬호를 위시해 이정준이 꽤 잘 나간다. 시니어에서 이철주 류승희라면 KIBA도 그들보다 앞선다고 말하진 못할 테다.

 

서울KIBA-광주무돌 경기 장면. 앞은 양 팀 간판타자 허영락-강구홍. 그 다음은 전유진-이용만.

 

광주무돌(9승5패)
문국현(9승3패) 김세현(8승5패) 강구홍(7승6패) 문병권(3승1패)

이용만(4승6패) 정지우(8승5패) 김지은(2승3패)

 

의외로 매직리그 우승은 광주무돌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른다. 강원-원봉루헨스-인천 등 자신보다 아랫길과 만나기 때문이다. 이들 팀 중 원봉루헨스를 제외하면 그렇게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는 팀들은 아니다. 따라서 2승1패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고, 내친김에 3승이라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광주 주니어는 에이스로 급부상한 문국현을 위시해 모두 5할 이상의 탄탄한 전력이다. 강구홍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가 싶더니, 지지난주 노사초배 아마최강부에서 당당히 첫 우승을 일궜기에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또 김세현도 은근히 부상하고 있다. 주니어 세 명만 보자면 17개 팀 중 단연 최강이다. 후보 문병권이 한판을 채워야 하지만 이것도 난제는 되지는 못한다.

 

시니어에서 정지우는 당당한 상수. 다만 이용만이 힘을 통 못쓰고 있는 것이 유일한 고민이다. 시니어가 강한 팀 원봉루헨스와의 경기에서는 시니어 고민이 불거질 지 모른다. 이용만이 딱 한번만 이겨주길 바랄 수밖에.

 

원봉루헨스 이정준 정찬호는 강구홍 문국현으로 커버가 될 것이다.

 

11승1패로 최고승률을 보이는 서울KIBA 에이스 허영락.

 

김포원봉루헨스(8승6패)

이정준(11승3패) 정찬호(8승6패) 안병모(7승7패)
이철주(8승6패) 류승희(9승5패)

 

김포원봉루헨스는 매년 정규리그 막판 대하드라마를 찍는 팀이다. 해마다 PS커트라인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막판까지 숨 졸인 것이 전통이다. 지금 성적은 8승6패로 준수하지만 남은 세 경기는 충북-광주-KIBA로 이어지는 강팀 퍼레이드. 

 

여기서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은 원봉루헨스는 개인승수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염세적으로 1승2패만해도 여타 4위 경쟁 팀에 비해 개인승수에서 앞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제는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만만한 팀이 없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결국 충북 전부터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류승희 이철주는 시니어에서 5위권 정도의 예상 가능한 성적이며, 최근 벌어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 입상하고 있다. 따라서 김정우 조은진(충북) 이용만 정지우(광주) 전유진 김우영(KIBA)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낫다고 봐야한다.

 

주니어에서 이정준이 신현석 문국현 허영락 등 상대 에이스들과 대등한 활약을 보여준다고 가정해보면, 그 다음 순번 ‘노장 주니어’ 정찬호는 믿을만하다. 정찬호는 최근 노사초배에서도 아마최강부 4강에 오르는 등 급 상승세다. 다음 원봉에서 가장 '못하는' 선수가 5할을 찍고 있는 안병모임을 감안하면 원봉주니어도 KIBA와 충분히 대적할만한 힘이 있다.

 

▲ 김포원봉루헨스가 어려운 대진을 뚫고 리그4강을 유지하게 될 지 관심이다. 사진은 류승희 정찬호. 정찬호는 후반기 들어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인천투어를 마치면 곧장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 한국대표로 나선다.

 

대구덕영(8승6패)
조민수(7승4패) 송홍석(7승4패) 장현규(4승6패) 김재승(4승6패)

박영진(3승6패) 김수영(10승4패)

 

전통의 강호 대구덕영은 올 시즌 계속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투어에서 단 한번도 3연슬을 기록하지 못하다보니 순위가 단박에 올라가지는 못했던 것. 막판 3연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 전북-울산-순천만과 만난다.

 

울산의 주니어는 현재 성적과 관계없이 ‘젊은 그대'로 뭉친 팀이라 어느 팀도 얕보아서는 아니 된다. 곽원근 김민석 배성준 등 연구생에서 갓 나온 삼총사들이 뭉치면 큰 일을 한번씻 터뜨린다. 이미 충북 광주 KIBA가 큰 코를 다친 바 있으니.

 

또한 대구덕영은 시니어 박영진의 연속된 부진이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전통의 강자 대구덕영은 막판 3연승을 노리며 순위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상승세를 타는 송홍석과 여자 다승1위 김수영.

 

▲ 제주도 3연승을 기대하며 4강전쟁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사진은 제주 류인수-대구 장현규.

 

제주도(7승7패)
류인수(9승5패) 최진원(7승6패) 심해솔(4승5패) 강재우(2승4패)
박성균(9승5패) 김민주(4승10패)

 

올해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견했던 제주도는 아쉽지만 올해도 자력 PS진출은 어렵다. 만약 1패만 추가해도 개인승수 관계로 볼 때 거의 낙마가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

 

제주는 경기-인천-울산과 만난다. 제주는 앞서 살펴보았던 4강 경쟁팀들의 대진이나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경기와의 첫판부터 ‘닥치고 승리’ 뿐이다. 만약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흐름상 인천 울산과의 승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4강전쟁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계속 부진했던 김민주의 승리가 팀 승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직리그는 결론적으로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충북이 오히려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고, 대구덕영의 반등가능성이 오히려 놓다. 또한 원봉루헨스는 다들 상대가 만찮은 팀이어서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되며, 제주도 일단 3승을 한다면 순위표는 전부 다시 기록해야 하는 경천동지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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