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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3 00:51:52
  • 수정 2018-09-03 08: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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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장배 전국시니어+여성부 경기가 2일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장배는 원래 부천시민들의 친목도모의 장으로 1990~2012년까지 부천문화원이 주관하여 22년을 개최해왔다. 잠시 중단되었다가, 2014년 부천바둑협회가 창설되면서 2015년부터 부천시장배를 전국대회로 격상시킨 지 올해 4회 째를 맞았다.

 

판타스틱 부천!

 

제4회 부천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 선수까지 600명과 부천바둑을 이끌어가는 유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 내빈으로는 장덕천 부천시장, 윤명철 부천바둑협회장, 설훈 민주당최고위원,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 안병학 대학연맹회장, 임성환 경기도의회 의원 등 다수가 참석했다. 대회심판으로는 이홍열 나종훈 프로.

 

▲ 개막식 내빈들. 나종훈 심판위원,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장,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

 

오전10시부터 전국시니어+여성부 경기가 개막식 전부터 실시되었고, 오후1시 개막식부터 학생최강부, 학생고급부와 각 학년부 등 18개 부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경주했다. 전국시니어+여성부 는 참가자수가 작년보다 늘어나 스위스리그 6라운드로 진행되었고, 기타부분은 예선은 리그 본선은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개막식에서는 4선 중진이며 부천시장배 창설에 공이 큰 설훈 의원이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알게 해준 부모님들께 감사해야 하며 바둑이 정신건강의 특효약이다“며 덕담했다. 설의원은 국회기우회 소속이며 아마4단의 바둑애호가.

 

▲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왼쪽)은 “오늘 경기도에 복수의 바둑대회가 있었으나 저는 부천을 당연히 선택했다. 부천이 작년 경기도바둑리그에서 우승을 한 1등 바둑도시이며, 바둑을 사랑하는 설훈 의원이 있는 지역이다.”며 부천과 설의원 편애발언으로 좌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재치.

 

전국 시니어+여성부에서는 조민수 김희중 최호철 양덕주 권병훈 박성균 이철주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충 출동했다. 작년보다 10여명 늘어난 64명이 참가 신청. 시니어+여성부 상세 기사 바로가기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947

 

여기엔 곽계순 서수경 고미소 등 3명의 여자선수들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고미소는 한국기원 연구생이며 현재 연구생 서열 5위권이며, 서수경은 대전 연구생. 고미소는 우승을 목표했고 서수경은 훈련의 일환. 또 성인 선수 곽계순은 어제(1일) 벌어진 부평구바둑대회도 참석한 열혈 바둑광으로, 전 인천바둑협회장이었던 '인천바둑계 대부' 김종화 씨의 부인이며 아마6단.

 

그러나 곽계순은 이철주 김동수에게 패해 일찌감치 1승2패로 탈락했고, 서수경도 양창연 이병희에게 패해 2승2패로 중도 탈락했다. 고미소는 가장 오래 버텼는데 결국 장시영 권병훈에게 패하면서 우승권에서는 멀어지고 말았다.

 

 ▲ 언제나 시니어 강자들의 대국엔 관전객들로 붐빈다.

 

부천시장배의 명물은 역시 어르신부. 부천시는 특히 복지관 바둑강좌가 활성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김웅환 한면희 선생의 열성적인 바둑봉사활동을 통해 바둑수업을 받은 남녀 어르신들의 3인 단체전이었다. 이진수 이웅환 김학윤으로 구성된 새마을금고A가 새마을금고B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학생최강부는 초등생 이건우가 고교생 김효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고급부는 김지담 정다연이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 학생부는 인천 부천 지역의 학생 강자들과 방과 후 수업을 받는 학생들 각 130명 내외가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입상자는 아래 표 참조).

 

4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부천바둑협회 윤명철 회장은 “부천은 박지은 홍민표 강유택 김승재 한태희 등 인구 대비 프로가 가장 많이 배출 된 곳이며, 경기도바둑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우 모범적이다.”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아마6단으로 젊은 시절엔 입단대회에 출전하기도 한 고수.

 

▲ 부천시장배의 자랑은 어르신부가 매우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어르신부에 참가한 모든 어르신들이 참여해 추억을 남긴다.

 

 

▲ 부천시장배를 만든 주역들. 정민효 부천협회 전무, 대회 초기부터 큰 도움을 준 설훈 의원, 회장이 되자마자 부천시장배를 속개한 윤명철 부천협회 회장.

 

▲ 곽계순 인천여성연맹 부회장(오른쪽)이 강타자 이철주와 경기하고 있다. 곽부회장은 노사초배와 부평구청장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1주일 사이 세 번이나 등판했다. 1주일에 세번 대회에 나온 이도 흔치 않을 듯.

 

▲ '고수는 고수와 만난다?' 이학용-조민수. 이들은 작년 이창호배 결승 맞대결을 벌인 바 있으며 최근 들어 자주 만난다.

 

▲ 여긴 식구들끼리 한판. 김성일 부천협회 이사-임흥기 전 부천협회 전무.

 

▲ 여기도 식구들끼리. 전주의 양창연-권병훈 쌍두마차가 일찍 만났다. '3.15의거배'에서는 둘이 결승에서 만나 양창연이 우승한 바 있지만 이번엔 석패.

 

▲ 전직 프로 김희중-연구생 다섯손가락 고미소.

 

▲ 대전 연구생 서수경-수원의 맹장 이병희.

 

▲ 서울푸른돌 이재철 부단장-윤명철 부천 회장.

 

▲ 결승 모습. 양덕주(우승)-이철주.

 

▲ 심판위원 이홍렬 프로- 부천시바둑협회 정광화 이사. 5점 지도대국.

 

▲ 판타스틱! 부천바둑!

 

▲ 어르신부 경기 모습.

 

▲ 어르신부의 남여 성대결. 왼쪽 모자 쓴 할아버지와 오른쪽 빨간 할머니를 주목하시라.

 

새마을금고팀 김정식 할아버지와 여성팀 한연자 할머니로 이들은 바로 바둑부부랍니다. 특히 할머니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선글라스를 급착용하는 멋쟁이세요~.

 

부천의 어르신에게 8년째 바둑봉사활동을 해온 김웅환 한면희 선생.

 

▲ 어린이부 경기.

 

▲ 예쁜 어린이.

 

▲ 아이들을 모아놓고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부천 이성겸 선생님.

 

▲ 설훈 의원이 중고생들 바둑을 감상하며 그만 삼매경에 빠져 곁을 떠나지 않는다.

 

▲ 사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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