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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31 1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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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인들의 대축제,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9월8일(토)부터 14일(금)까지 전북 부안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바둑최강국으로서의 입지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창설된 국무총리배는 현재 세계 최대 참가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국제바둑연맹에서 주최하는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1979년 창설)와 더불어 세계 유이의 바둑선수권이다.

 

창설 13주년을 맞는 올해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6개국, 유럽 32개국, 미주 11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61개국 대표선수들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 한국대표 정찬호.

 

한국 대표는 각종 아마대회에서 잔뼈가 굵은 정찬호(32) 선수. 정찬호는 지난 6월30일과 7월1일에 열린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연구생 1조 백현우에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대표 자격을 얻었다. 본선 티켓을 획득한 정찬호는 “4년 전 선발전 결승에서 아쉽게 졌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국무총리배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제10회 대회부터 3년간 내리 중국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올해는 정찬호가 다시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사.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일본, 대만에서는 각각 뤼리옌, 무라카미후카시, 잔이디엔 선수가 출전한다. 중국대표 뤼리옌는 2001년생으로 중국 내 다수의 아마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이며, 일본대표 무라카미는 어릴 적 조치훈의 제자로 일본 아마바둑계를 대표하는 강자. 대만대표는 올해 6월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잔이디엔(1993년생)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아시아바둑연맹(Asian Go Federation) 총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작년 아시아바둑연맹 총회에서 선출된 신상철 회장이 주재하는 첫 총회로, 아시아바둑연맹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대회기간 동안 여자바둑리그 부안곰소소금팀 프로기사들(감독 김효정, 선수 오유진, 허서현, 김민정)이 세계에서 온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도 다면기를 펼칠 예정이다.

 

  ▲ 전북 부안에서 열린 11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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