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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6 13:07:22
  • 수정 2018-08-16 2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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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초 노근영(1875~1945) 국수.

 

뜨거운 프로와 아마의 전면전-.

8월의 핫 이슈, 노사초배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강훈(小) 강우혁 강지범 김경환 김준석 김지명 김진휘 김형우 김희수 문유빈 문종호 박경근 박재근 박정수 박종훈 박준석 박지영 박진영 박현수 배준희 백대현 송상훈 신윤호 심재익 안정기 양우석 오병우 윤민중 윤예성 윤현빈 이연 이상헌 이주형 이형진 전영규 진동규 최영찬 최원용 최홍윤 한상조 한웅규 한종진 현유빈(이상가나다 순)

 

제11회 노사초배에 출전하는 프로들의 면면이다.

 

프로 30명이 출전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15일 현재 40명을 상회하니 그 열기가 끓어 넘친다. 접수 마감이 17일(금)까지여서 숫자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프로+아마가 참여하는 오픈최강부 출전자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은 프로+아마 합쳐서 82명.

 

참가신청자 중에 세계선수권자 등 초막강 프로는 없다. 이는 프로아마 대결의 긴박감을 높이기 위해 한국바둑리그 참가선수들에겐 출전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프로는 프로다. 지난 5월 안동 참저축은행배에서 50위 이내 프로를 배제한 프로암대회를 치른 결과, 4강에 3명의 프로가 진입하는 등 프로가 아마에게 강세를 나타낸 바 있었다.

 

▲ '전국 최강 다 모여라!' 작년 노사초배 전경.

 

프로에게 문호를 개방한 최초의 아마대회 노사초배는 올해부터 아마선수의 선택 폭을 넓혔다. 프로와 아마가 공히 출전하는 오픈최강부(우승상금 700)와 아마최강부(우승상금 300)로 이원화하여, 두 개 부문 중 원하는 곳을 신청하라고 한 것.

 

오픈최강부에 신청한 아마는 강지훈 이재성 조남균 백현우 김상천 윤성식 등 현재 30여명이며, 아마최강부에도 25명이 신청한 상태.

 

아무래도 현역 연구생과 입단을 목표로 하는 강자그룹은 오픈최강부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참가신청을 했다는 서울KIBA의 강지훈은 “입단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프로들이 나오는 오픈부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오픈대회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꼭 만회하고 싶다. 4강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달 출범한 아마바둑선수협회(회장 하성봉) 관계자는 “어떤 부에 신청할 것인지 아마 선수들간에도 의견이 활발하게 교환되는 등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감이 임박했으니 오늘 내일 중으로 오픈최강부와 아마최강부 모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작년 노사초배 결승. 홍성지-강승민(우승).

 

여타 단체전도 신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여성단체부는 인천, 부산, 전주, 대구에서 각 3팀, 경남 2팀이 참가했다. 또 광주, 군포, 목포, 대전에서도 동참했고, 일본도 1팀이 출전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19개 팀이 참가 확정이다.

 

전국동호인부도 성황이다. 쎈돌기우회, 가락기우회, 일석회, 토현기우회, 인천협회, 쉼터기우회, 전주원만회, 진주한결기우회, 함양산삼, 효원기우회, 유달산기우회, 대전돌담회 2팀, 광주빚고을, 진주기우회, 통영기우회, 청담회, 청석회, 마산기우회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기우회 19개 팀이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도전장을 접수했다.

 

이 같은 뜨거운 참가열기에 대해 노사초배 조직위 심재용 함양바둑협회 이사는 “단체전의 경우 16개 팀으로 대회를 치를 생각이었는데 신청이 계속 폭주하는 상황이다. 전국에서 노사초배를 사랑해주시는 동호인과 프로기사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구한말 조선바둑 최고수로 군림했던 사초 노근영(盧史楚) 국수를 기리는 노사초배 바둑대회는 총 예산 9000만원 중 6000만원이 상금으로 쓰이는 선수 친화적인 대회다.

 

제11회 노사초배는 함양군 주최, 함양바둑협회 주관, 한국기원 협력으로 오는 25,26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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