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맹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 18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폴, 베트남, 러시아 등 총 9개국의 어린이 272명이 한 자리에 모여 결선 대국을 펼쳤다. 1만명이 참가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펼쳐진 예선을 거쳐 온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한 수 한 수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고 실력자들이 경합한 국수부 우승자에게는 국수패와 함께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는 총 2750만원이다.
참가선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바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돌부처’ 이창호 9단이 대회장을 찾아 박지은 9단과 김혜민 8단, 오유진 6단과 함께 사인회를 가졌다. 4명의 프로기사는 5명씩 총 20여명의 어린이 기사들과 지도다면기 대국을 펼쳐 바둑 꿈나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선수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남치형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를 초대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남 교수는 1990년 프로기사로 등단하고 서울대 영문과에 진학 후 교수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에게 본인이 직접 느낀 프로기사의 삶과 일반인으로의 삶을 얘기하며 조언을 전했다.
아울러 스키와 스키점프, 후르츠닌자 등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체험존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트게임 등의 콘텐츠를 통해 흥미를 더했다. 아이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디지털 캐리커쳐 이벤트는 어린이 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자기와 꼭 닮은 캐리커처를 보며 즐거워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서는 이창호 9단의 사인이 그려진 바둑판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8년 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은 많은 바둑꿈나무들이 한국바둑의 든든한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며 "어린 인재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육성, 발전시켜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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