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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7 16:41:44
  • 수정 2018-07-18 14: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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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울산 5개군구 임원바둑대회가 경주 보문단지에서 벌어졌다.

 

'울산 큰 애기'엔 쇠부리 북구!'

 

오랜만에 울산의 5개 군구 바둑협회가 모두 모여 군구대항바둑대회를 가져 쇠부리북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경북 경주보문단지 내 교원드림센터에서 2018 울산광역시 바둑협회 임원친선바둑대회에 열렸다. 행복남구, 종가중구, 쇠부리북구, 대왕동구, 명품울주-. 각 군구에서 9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하여 풀리그로 자웅을 겨룬 결과 쇠부리북구가 4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대왕동구, 3위는 행복남구.

 

우승을 차지한 쇠부리북구의 명칭은, 철광석을 녹여 쇠를 생산하던 전통 제철법을 ‘쇠부리’라고 하고, 울산의 북구지역에 과거부터 쇠부리 철장이 있었다고.

 

울산바둑협회(회장 천정곤)는 2018 내셔널바둑리그 경주투어를 준비하며 동시에 울산 5개 군구가 한 장소에서 화합과 단합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를 기획했다. 따라서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저마다 지역의 명예를 위해 힘껏 싸웠다.

 

▲ 70여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대회열기가 37도를 가르키는 바깥 기온보다 높았다.

 

한국 경제의 심장 울산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비교적 작은 지역이라서 바둑종목도 그간 타 도시에 비해 활발하지 못했다. 오히려 인근 부산 경남과 함께 ‘부울경 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울산의 활약상이 이들 지역에 묻힌 것도 사실이다.

 

작년에 새롭게 들어선 현 울산바둑협회 집행부는 가장 먼저 바둑인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선수와 동호인을 구별하여 그들에게 무대를 제공했다. 급기야 약체 울산은 작년 전국체전 여자단체전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내어 한창 고무된 바 있다.

 

또한 작년엔 울산은가비커피, 올해는 울산금아건설 등 지역업체를 섭외하여 내셔널바둑리그 팀을 창단하는 등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원바둑대회도 울산바둑 부흥을 위한 첫 단추꿰기.

 

울산바둑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박기주 울산바둑협회 전무는 “5개 구군이 한 장소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울산이 인근 부산 경남에 비해서 바둑열기는 조용하게 느껴졌지만 앞으로는 조금 분주해질 것이다."며 울산의 성장을 눈여겨보라고 한다. 

 

 

▲ 초등2학년인 김도윤 어린이가 울산출신 양재호 프로와 5점 지도대국을 가졌다. 김군은 부모님과 함께 구경왔다가 참가선수 중 한명이 지각하는 바람에 시합에 대타출전하기도 했고 지도기를 두는 영광도 누렸다.

 

▲ 김명희 울산여성바둑연맹 회장의 진지한 모습. 

 

▲ 전국구 아마고수였던 박수현은 울산에서 바둑보급 중.

 

▲ 현재 울산에는 SK배 아마바둑대회, 농소농협 찰메쌀배 바둑대회, 울산여성바둑대회, 교육감배 어린이 바둑대회, 울산어린이바둑대회, 11월 울산시장배 바둑대회 등 굵직한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 울산바둑을 지켜봐 주세요! 울산바둑의 세 주역. 전무 박기주, 천정곤 울산바둑협회장, 사무국장 권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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