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환-박승문.
판타스틱 투톱이 끝냈다!
1승이 절박한 두 팀의 대결. 우승을 꿈꾸는 부천판타지아는 5할에 머물러 있는 승률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었고, 아직 승점이 없는 삼척해상케이블카는 빠른 시기에 첫 승 신고가 필요했다. 갈 길이 바쁜 두 팀의 대결에서 부천판타지아가 웃었다.
16일 오전11시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시니어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에서 부천판타지아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1로 꺾었다. 부천판타지아 김일환이 박승문과의 1지명 맞대결에서 선취점을, 이어 안관욱이 강만우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팀 승부를 판가름 낼 수 있는 1지명 맞대결은 침착한 기풍의 박승문과 전투를 즐기고 변화무쌍한 기풍을 구사하는 김일환의 대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될 거라 예상됐지만 의외로 김일환의 완승국이었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김일환 선수가 초반 우하 전투에서 넉 점을 버리고 둔 행마들이 두터워 시종 우세했던 것 같다” 면서 “박승문 선수의 장점은 침착함인데 단점 역시도 침착함인 것 같다. 형세가 좋지 않으면 변화를 꾀해야 하는데 너무 단조로움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총평했다.
▲ 강만후-안관욱.
뒤이어 승부를 결정지은 안관욱도 초반 좌하귀 득점이 주효했다. 수상전에서 대마를 잡은 것. 물론 이 대가로 두터움을 허용했지만 적절한 세력삭감으로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17일엔 사이버오로와 KH에너지의 6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개별대진은 박영찬-강훈(7-6), 정대상-장수영(6-8), 서능욱-조치훈(0-1). 이상 앞쪽이 사이버오로, 괄호 안은 상대전적이다.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씩이 주어지며, 주요대국은 바둑TV가 생중계한다.
2018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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