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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4 21:18:00
  • 수정 2018-07-14 23: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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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경주투어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선두권 경쟁의 불씨를 피운 전남-대구덕영. 이 판에서 전남이 4-1로 승리하여18개팀 중 종합1위를 고수했다.

 

조금 세다고 몇 발 앞서지 못하고 조금 약하다고 해도 여전히 몇 발 차이. 중반의 고비길을 넘어가며 순조롭지는 않았다. 선두권 네 팀이 일단 모두 ‘한칼’을 맞았다.

 

14일 천년고도 경주를 찾은 첫날인 14일, 2018 자몽신드롱배 내셔널바둑리그 9,10라운드 경기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던 전남 서울압구정(이상 8승2패), 서울KIBA 광주무돌(이상 7승3패)이 각각 1패씩을 안았다. 이들이 여전히 선두권이지만 어느 하나 한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는 향후 타 팀의 추격의 여지를 남겨둔 셈.

 

 

▲ '불패팔마' 전남의 조민수가 김정우와의 대결에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반상을 응시하고 있다. 조민수는 이 한판을 이김으로서 개막 후10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이후 한 순간도 ‘종합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전남은 대구덕영을 4-1로 잡을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다. 시니어 다승1위 ‘불패팔마’ 조민수도 승리했고 그간 출전이 뜸했던 장윤정이 여자 다승1위 김수영을 잡았기 때문. 그러나 곧 이어진 충북과 난타전 끝에, 조민수는 김정우를 이겼으나 장윤정은 박연주에게 패하며 결국 토털 2-3으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전남은 여전히 개인승수에서 앞서서 리그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우려되던 서울압구정은 일단 1승1패로 선방했다. 첫판에서 서울KIBA와 경주투어 하이라이트경기를 기대했지만 1-4로 패해 ‘급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만만찮은 부산이붕장학회를 4-1로 간단하게 제압하며 강한 선두복원력을 보여주었다.

 

▲ '어느 돌이 더 셀까?' 서울푸른돌-광주무돌(승).

 

매직리그에서는 선두권 광주무돌과 서울KIBA도 1승1패를 마크했다. 광주무돌은 디펜딩챔프 서울푸른돌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정지우가 심우섭에게 패해 암운을 드리웠으나, 후보였던 김지은이 홍준리를 이기는 수훈으로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보다 쉬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였던 울산금아건설과의 경기에서 남여 에이스 강구홍과 정지우가 곽원근 차은혜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서울압구정을 잡아내며 단연 초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던 서울KIBA는 ‘약체’ 인천SRC에게 2-3으로 패해 충격을 던졌다. 인천SRC는 인천시장배에서 3위에 오른 서부길은 여자에이스 전유진을, 박지흠이 이재성을 꺾은 게 컸다. 서울KIBA는 인천시장배 우승자 강지훈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충북이 다시 요주의 팀이 되었다. 지난 투어에서 충북은 불의의 2패를 당했지만 오늘은 두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7승3패를 마크했다. 따라서 매직리그는 충북 서울KIBA 광주무돌이 7승3패에다 공히 개인승수까지 32승으로 똑같아서 3팀이 공동1위.

 

경기바이오제멕스-서울푸른돌. 선두권 진입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경기가 3-2로 승리함으로써 선두경쟁에 불을 지피게 되었다. 사진 맨앞은 심우섭-이루비.

 

또 전남과 서울압구정의 '2강구도'에 변수가 등장했다. 애당초 ‘초막강’으로 분류되던 경기바이오제멕스가 인천SRC와 서울푸른돌을 거푸 꺾고 2승을 한꺼번에 올리면서 선두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내일(14일) 전남-경기바이오제멕스 전이 하이라이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리그 초반부터 하위권에 처졌던 울산금아건설도 ‘뜻밖의’ 2승을 올리면서 단박에 4승6패가 되었다. 내일 순천만국가정원을 이기게 되면 5승6패로 중위권으로 발돋움할 꿈에 부풀어있다.

 

한편 전통의 강팀이던 화성시가 2패를 추가하며 3승7패로 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고, ‘도깨비팀’ 강원투머스크린은 여전히 1승1패로 선방하며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았다. 강원은 첫경기에서 김현아 선수가 지각하는 바람에 기권패를 당했다. 강원은 또 홍진혁은 어학연수로 인해 윤지수로 교체되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드림리그(9팀)과 매직리그(9팀)의 양대 리그로 펼쳐지며 9월까지 매달 2~3라운드씩 17라운드, 153경기, 총 765국의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10월부터 시작될 포스트시즌은 상위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 승부로 치러진다.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내셔널리그는 각 팀 주니어 선수끼리, 시니어(또는 여자) 선수끼리 대결을 펼치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15일 오전10시부터 11라운드가 펼쳐진다.

 

▲ 9,10라운드 개인성적표.

 

▲  우승후보의 빅뱅 2탄 전남-충북.

 

▲  아산아름다운CC의 '아름다운 부부' 김이슬-김정환. 김이슬은 다음달 출산이 예정되어 있는 만삭의 몸으로 실전태교 중이다.

 

▲ 광주무돌의 정지우.

 

▲ 신생팀답지 않은 초상승세를 타는 두팀의 결전. 서울KIBA-서울압구정.

 

▲ 월드컵에서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고무된 전남 정훈현이 '조현우

스탈' 머리모양을 하고 나와서 대박패션을 구가.  정훈현은 이번 경주

에서 힘든 팀과 잇따라 만나니 심기일전하자는 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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