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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1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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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Kixx 김영환 감독과 김지석 선수.

 

김지석과 이세돌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두 팀.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체급 차이가 한참 나는 박하민에게 패하면서 초반 행보가 꼬였다. 무엇보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두 팀의 대결에서 Kixx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xx는 28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KB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을 3-2로 꺾었다.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첫 승. 반면 신안천일염은 시작하자마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모처럼 성사된 김지석-이세돌의 빅매치가 큰 관심을 끌었다. 통산 25번째 대결. 2016년 9월 바둑리그에서 마주친 이후(김지석 승) 무려 1년 9개월 만의 대좌였다. 상대전적에선 이세돌이 14승 10패로 리드.  바둑리그에선 김지석이 5승 1패로 앞서 있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화끈했던 한 판은 김지석이 1시간 30분, 180수 만에 불계승했다. 김지석은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우하 방면 타개에 승부를 건 것이 주효했다. 이세돌의 착각까지 겹치면서 쉽게 뒤집어지지 않을 우세를 확립했다.

 

▲ 김지석-이세돌.

이날 Kixx는 강승민의 선제점에 이어 주장 김지석이 추가점을 올리며 쉽게 골인하는 듯 보였다. 진행 중인 1국(장고)에서 믿었던 백홍석이 상대 한상훈에게 패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이어 정서준마저 안국현에게 패하면서 졸지에 2-2. 대역전패의 위기감이 돌면서 한동안 웃음이 흘렀던 검토실이 일순 조용해졌다.

 

이 위기를 Kixx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윤준상이 막아줬다. 만만치 않았던 바둑을 투혼을 발휘하며 회심의 역전승을 거뒀다.

 

Kixx 김영환 감독은 “오늘은 쉽게 가나 싶었는데 역시나 마지막까지 조마조마 했다. 김지석-이세돌의 오더는 잘 된 걸로 보았는데 백홍석의 패배가 아쉽다. 윤준상 선수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29일 화성시코리요와 포스코켐텍이 3라운드 2경기에서 대결한다. 장고대국에서 박정환-최철한의 빅매치가 성사됐으며(박정환 11승6패), 5국의 원성진-변상일 대전도(변상일 2승1패) 못지않게 흥미를 끌 걸로 보인다.

 

▲ 윤준상-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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